우리 생활에서 저축은 꼭 해야한다고 어느분이 그러셨다
첫째는 인간관계를 저축하고 둘째는 건강을 ... 그러고 나면 셋째의 물질은 그냥 따라오는 거라면서...
그러고 보면 산을 좋아하는 우리는 많은 저축을 하는 부자임에 틀림이 없는것이다
한달을 꼬박 기다려 47분의 귀한 부자인연들을 다시 만났다
불편함을 참으면서도 좋은 산을 간다는 설레임으로 좋은 인연을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그렇게들 오신거겠지
모두들 잠드는 시간에 우린 새로운 하루을 미리 시작하는것이리라
그렇게 새벽을 향해 달려 전등사에 도착했다
아직은 어둠이 가시지않는 그래서 일출을 기다렸다
조금씩 어둠이 걷히면서 이른 아침을 시작했다
익히 알고 있는거지만 아마 정성이 가득해서 우린 더욱 감사함으로 먹으니 재무님표 추어탕의 맛은 감히 따라올자가 없는것이다 대웅전 범종 약사전 모두 보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사찰인 전등사로 올랐다
수령이 몇백년씩 된 고목들이 사찰곳곳에 버티고 있어서 세월의 흔적앞에 숙연해졌었고
승병초소가 있던 자리에 전통찻집이 있어서 산사의 여유로움을 마음에 담아갈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이른 시간에 주인도 없는 곳에 함부로 들어가보지못한 아쉬움을 간직한채 그렇게 산을 내려왔다
이번엔 민족의 영산 마니산이다
단군 왕검이 강림했다는 그래서 성화 채화장소로도 유명한 산이다
그리 높지않아서 쉬다 가다를 반복했다
기암괴석이 즐비했고 여느산에서 볼수없는 곳곳의 조망이 너무나 시원해서 지루함이 없었다
서해안의 갯벌과 올망 졸망한 섬들 ,바닷가옆의 펼쳐진 평야는 그야말로 신기에 가까웠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인해 참성단은 들어가 볼순없었지만 성스러운 곳이기에 한번 더 올려다봤다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풍요로움을 기도했지않았을까?
만약에 저 단상에 제를 지낸다면 어떤 소원으로 마음을 모을까?
아마도 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망을 소원하겠지
베낭을 열어 멋진 부페식당이차려진다 참가한 회원들은 무조건 공짜다
갖가지 산해진미로 입맛을 돋우고 빠질수없는 반주로 시원한 바람 한줄기로 세상의 무거운짐들을 다 날려보낸다
누구는 갈비찜을 선보이고 누구는 라면을 끓인다고 송이를 들고가서는 국물도 한숟가락 안주고...
서울에서 친구를 만나러오신 분의 도시락은 식당을 옮겨놓은듯했지만 시간에 쫓겨 맛만보구 내려와야했다
주차장을 내려오는데 강화도의 특산물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순무 새우젖 고구마 그리고 포도와 감등등... 를 놓쳤다 그러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상황은 달랐다
한분이 원점으로 하산을 하신것이다 어찌하오리.....
개인행동은 정말 금물이거늘...동네도 아니구 뫼시러 갈수밖에..
인천대교를 지나간다는 회장님의 말씀에도 눈꺼풀은 천근만근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에 도착했다
그 옛날 사람의 손으로 저렇게 성벽을 쌓아 외구의 침입을 막았다니.. 실로 놀라운 기술력과 지혜가 아닐까
주어진 시간에 다 볼수없음이 안타까웠지만 성벽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조명이 설치된것을 보니 야간에 와서도 멋질 풍경이 상상되었다
여유로움으로 다시한번 와 봐야할것같았다
저녁을 먹어야하기에 냅다 여주휴게소로 달렸다
곰탕을 끓이고 맛난 김장김치에 편육이랑 도토리묵이랑 오백은 늘 푸짐하다
오백을 위하여 여러분들의 위하여 ~~건배주는 빠질수없지
일사분란하게 치우는 손길들은 오백의 숨은 공로자들이다
오백의 노래방은 초대된 명사들로 시작되었다
산악회 회장님들이나 집행부들은 노래실력으로 뽑는걸까 너무 잘하신다
동기 영우씨..부탁이 있는데 황진이 내 주제곡 아니거덩
노래시켜주는것 너무 고마운데 제발 곡은 내가 고를수있게 해주라~~ㅋㅋ
긴 시간의 피로로 인해 쉬는 분들이 많아서 일까 오백 나이트는 오늘은 그리 신명나지않는다
산사의 아침정기를 받고 마니산의 조화로움으로 수원화성의 추억으로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으면서
힘든것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다
그러나 전등사 입구의 찻집에 걸린 참 좋은 인연입니다 처럼
좋은 인연으로 저축을 하고 또 건강을 저축하면서 또 두고두고 꺼내 볼수있는 추억을 처축하면서
우린 사람 냄새나는 부자다운 부자가 되어 가벼이 집으로 향할수있었다
수고하신 회장님과 재무님 그리고 라면국물안주신 총무님 집행부 모두 고생하셨구요
수구리 김인수회장님 아이스크림으로 한턱 쏘신 소나무 황경기회장님
미성산악회 전재익 전산행대장님 한길 김두권부장님 진숙총무님
정말 수고많이 하신 고영현 반장님
그리고 동해면 멋진 언냐 여덟분들 그리고 함께한 모두모두 감사하구요
다음 산행에서 뵐때까지 건강하시고 산에서 좋은 인연으로 뵙길 소망합니다
진심으로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첫댓글 님의 글에서 새삼 산악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무쪼록 수고 많이 했어요 계속 해서 수고 해죠잉.....좋은하루....
요즘 무얼 하는지 만나기가 힘드네... 어딜가나 인기가 좋아서 그런가...
오백의 중심에서 늘 수고하는 미향씨!!! 산행 후기 보니 무박 한번 더 간거 같네요....
미향씨 미안해유ㅋㅋ마누라 와서 그랬시유~~다음에는 정말 미향씨 라면 일등으로 줄께유~
정말 얼굴도 이쁘시고 마음씨두ㅋㅋ괜히 질투나유~ 신랑한테ㅋㅋ농담이구~ㅎ
정말 고맙습니다 산행후기도 맛갈스럽게 잘 읽었습니다~~화이팅!!!!!!!
아휴!멋져부려!당신이있어오백은항상빛이난다오 산행후기를이렇게도 잘쓸수가!!!너무나고맙습니다미향씨!얼씨구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