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꽃 피는 오월이 오면
-김용호詩-김진균曲
모란꽃 피는 오월이 오면
모란꽃 피는 오월이 오면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꽃
추억은 아름다워 밉도록 아름다워
해마다 해마다 유월을 안고 피는 꽃
또 한송이의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추억은 아름다워 밉도록 아름다워
추억은 아름다워 밉도록 아름다워
모란이 피기까지는
- 영랑(永郞) 김윤식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으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오월의 여왕이라 불리는 모란꽃..
향기가 없는 꽃이라고 전해 오기도 하는데
사실은 향기가 있다고 하네요.
벌 나비가 날아드는 때가 아닌
오월에 피어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맞는지..
조금 늦게 만나서 시들어가는 꽃을 담았네요.
대신 열매를 함께 담을 수 있었습니다.
김영랑님의 시와
팽재유님의 우리의 가곡 들으시고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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