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며 칼슘과 비타민 A가 매우 적고 비타민C는 전혀 안 들어 있다. 그런데 들깻잎에는 칼슘과 철분, 비타민 A나 C가 매우 많이 들어 있다. 쇠고기의 단백질에는 동물의 정상 성장에 필요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다.
성인은 하루에 체중 1Kg당 1.2∼1.5g의 단백질이 필요하며 그래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쇠고기에는 15∼20%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서 쇠고기를 하루에 110g 가량 먹으면 23g의 단백질을 얻게 된다.
쇠고기는 단백질 중, 아미노산 조성을 보면 어린이 발육에 가장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이 8.4%나 들어있어 단연 뛰어나다. 쇠고기에는 10∼30%의 지방이 들어 있는데 이 지방은 풍미를 좋게 하는 부드러움을 주고 많은 열량을 내게 한다.
그러나 쇠고기의 지방은 스테아르산이나 팔미산과 같은 융점이 높은 고급 포화지방산이 많아 소화 흡수가 좋지 못하고 고급 포화지방산을 많이 먹게 되면 필수 지방산의 요구 량도 커진다. 그래서 소금구이를 할 때 필수 지방산이 많은 참기름을 곁들여 먹는 것은 영양상 조화를 이루는 방법이다. 또 쇠고기에는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많은데 참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과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침착하는 것을 예방해 준다.
들깻잎에는 쇠고기에 적은 칼슘 등 무기질이 많고 비타민 A와 C가 많을 뿐 아니라 녹색을 띠는 엽록소를 가지고 있는데, 이 엽록소는 직접적인 영양소는 아니지만 세포 부활작용, 지혈작용, 강심 말초혈관확장작용, 상처치유 촉진작용, 항 알레르기 작용 등 특별한 생리작용을 한다. 또한 엽록소는 식욕부진, 설사, 변비 같은 위장장해에 효과가 큰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위궤양에서 오는 출혈을 멎게 하는 것은 엽록소가 갖는 지혈작용 때문이다.
불고기를 까맣게 태우면 타르 질이 생기는데 그 안에 발암성 물질이 생성되며 그 불고기를 먹을 때 엽록소와 비타민C가 풍부한 들깻잎을 곁들여 먹는다면 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엽록소와 비타민C는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조혈을 돕고 비타민C는 면역 능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타민C가 대량으로 소비된다 .
들깻잎에는 다른 채소가 도저히 따를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양의 비타민C가 있으며 양질의 섬유소를 가지고 있어 고기를 많이 먹을 때 생기기 쉬운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불고기와 들깻잎은 잘 어울리는 명콤비이다.
★(2) 큼직한 쇠고기 덩어리를 맛있게 군것에 약간의 감자와 당근, 완두, 옥수수 등을 곁들인 것을 스테이크라 한다.
등심과 안심이 스테이크용으로 최고품이다. 고기 사이에 기름기가 적당히 섞여 있기 때문이다.
고기를 부드럽고 연하게 하는 연육제로는 무화과와 파파이아, 파인애플을 사용한다. 단백질 분해 요소로 무화과에는 피신(Ficin) 파파이아에는 파파인(papain)이,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린(Bromeline)이 함유되어 있는데 배나무에 함유된 효소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강력하다. 브로멜린은 0.005%의 미량을 고기 표면에 살포해도 연 육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파인애플은 매혹적인 향으로 사람들의 구미를 돋우는 과실이다.
비타민C와 칼슘이 비교적 풍부한 편이며 고기를 요리하기 전 브로멜린과 같은 효소 처리를 하면 맛이 좋아지고 연해지는 현상을 숙성이라고 하는데 고기를 먹을 때 함께 먹는 것은 가장 좋은 배합으로 평가할 수 있다. 쇠고기는 암소 고기가 부드럽고 연하다. 지방 축적이 고르게 잘 되어있기 때문이다.
★(3)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영양의 균형을 이룰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의 피해를 줄이고 성인병 예방능력이 있다. 돼지고기는 지방이 많이 있고 고열 량의 식품이다. 또한 표고버섯에는 양질의 섬유질이 많고 특별한 생리작용을 하는 에리타데닌이라는 물질이 있어 혈압을 떨어뜨리는 특이한 효능이 있다. 표고버섯의 당질 중 렌티난을 비롯한 6종류의 다당제가 항 종양성(항암)을 나타나는 물질임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또한 면역기능을 항진하는 KS-2를 함유하고 있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에 항 바이러스 활성을 가지고 있는 등 이 밖에도 많은 성분이 밝혀지고 있으며 고단백 고지방 식품인 돼지고기와 잘 어울리는 식품인데다 독특한 랜티오닌이란 향이 있고, 감칠맛을 내는 구아닐산과 아데닐산이 들어 있다.
★(4) 돼지고기와 새우젓
삶은 돼지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새우젓에 찍어 먹으면 고기의 맛도 좋아질 뿐 아니라 소화도 잘된다. 새우젓은 발효되는 동안에 대단히 많은 양의 프로테아제가 생성되어 소화제 구실을 한다.
지방을 먹으면 췌장에서 나오는 리파아제라는 지방 분해 효소의 작용을 받으며 그 지방은 가수분해되어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바뀌어 흡수되고 지방 분해효소의 힘이 부족하면 지방이 분해되지 못해 설사를 일으킨다. 그런데 새우젓에는 강력한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되어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크게 도와줌으로, 돼지고기와 새우젓은 맛의 조화와 소화력을 증진시키는 매우 합리적인 음식의 배합인 것이다.
★(5) 닭고기와 인삼
삼복 더위에는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피부근처에 다른 계절보다 20∼30% 많은 혈액이 모이기 때문에 위장과 근육의 혈액순환이 안되기 쉽고 식욕이 떨어지고 만성피로 등 이른바 여름을 타는 증세가 나타나며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빠지고 입맛을 잃기 쉽다.
기운을 못 차리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영양섭취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삼복중의 보신 식품으로 손꼽혀 온 것이 영계백숙이다. 영계백숙은 닭고기가 주재료이고 찹쌀, 밤, 대추, 마늘이 부 재료로 쓰이나 인삼을 쓰면 삼계탕이라 한다.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인삼의 약효는 스트레스, 피로, 우울증, 심부전 고혈압, 동맥경화증, 빈혈증, 당뇨병, 궤양 등에 유효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건조를 방지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 암 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더위라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안의 단백질과 비타민C의 소모가 많아지니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닭고기는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되고 제철은 여름이다. 닭의 영양가는 영계인 5월에서 7개월까지의 것이 가장 높다. 닭고기는 양질의 담백질과 소화되기 쉬운 지방질을 많이 취해야 하는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식품이며 발육기의 청소년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단백질 식품이다.
여름 별식인 삼계탕은 인삼의 약리 작용과 찹쌀, 밤, 대추 등의 유효성분이 어울려 영양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 훌륭한 스태미나 식이 된다.
★(6) 닭고기와 잉어
잉어를 민물고기의 왕이라고 한다. 잉어를 중국에서는 3천년 전부터 스태미나 식으로 애용해 왔는데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나 몸이 쇠약해졌을 때 먹으면 젖이 많아지고 건강을 쉽게 회복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잉어의 성분에 질 좋은 단백질, 소화 성이 좋은 지방, 철분과 칼슘 등 무기질 비타민 B1 등은 임산부, 환자, 어린이, 노인에게 좋을 뿐 아니라 정상 성인의 건강과 정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잉어는 번식력이 강하고 아무 것이나 잘 먹고 성장이 아주 빠르고 폭포를 기어오를 만큼 강하고 왕성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강정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잉어는 황금색의 것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가 가장 맛있고 영양이 많다.
잉어와 닭은 고단백 식품인 점에서 비슷하고 이 배합은 합리적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잉어와 닭은 아미노산의 상승효과가 있으며 잉어와 닭으로 만드는 용봉탕에는 표고, 석이, 목이버섯을 쓰기 때문에 산성을 중화하며 잉어에는 혈 중 콜레스테롤 값을 낮추어 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저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7) 간과 우유
간의 성분을 보면 살코기보다 영양가가 월등히 높고 비타민 B복합체, 적량의 지방, 구리, 코발트, 망간, 인, 칼슘 등 빈혈이나 스태미나 증강에 필요한 무기질이 다른 식품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다. 간에는 각종 효소가 함유되기 때문에 살코기에 비해 선도 유지가 매우 어렵다. 변질과 부패가 빠르며 기생충 감염이라는 위험부담 때문에 생식은 안 하는 것이 좋다. 간은 조리하면 탄력성과 유연성이 변해서 씹는 촉감이 달라진다.
또한 독특한 냄새가 심하게 나므로 절단한 간을 한동안 우유에 담가두면 간의 나쁜 냄새와 맛이 상당히 많이 제거된다. 우유의 미세한 단백질 입자가 간의 좋지 못한 성분에 흡착하기 때문이다. 우유에 담가두면 영양손실이 거의 없다.
간을 조리할 떼 우유에 미리 담그는 것뿐 아니라 함께 조리하는 재료로 우유를 활용하는 것은 매우 좋은 조리법이다. 두 종류의 단백질이 합해져 얻어지는 상승효과가 크며 산성식품이 간과 알칼리성 식품인 우유의 자연스러운 해후도 가능하게 된다. 간과 우유의 활용은 음식의 기호 도를 높이면서 영양의 균형을 이루는 천상 배필인 셈이다.
★(8) 추어탕과 산초
여름 내내 더위에 시달린 몸에 뭔가를 불어넣는 식품으로 추어탕이 애용된다. 미꾸라지는 칼슘과 비타민A, B2, D가 풍부하며 지방의 양은 적으나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클레스테롤의 폐해를 막을 수 있다. 이러한 것을 종합해 볼 때 미꾸라지가 정력을 돋우어 주는 강정식품으로 손꼽히게 된 것도 무리가 아니다.
미꾸라지 요리인 추어탕은 늦여름과 가을에 제멋을 갖게 된다. 식물성 위주의 식생활로 단백질이 부족한 저 단백질한 사람들이 간경변으로 고생하는 일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채식만을 권해 봤자 건강을 되찾기는 어렵다.
그러한 경우에는 양질의 동물성 식품을 적절히 먹도록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내장까지 함께 끓여서 조리하기 때문에 비타민A와 D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지며 시력이 약해져 야맹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발육기의 어린이들에게 성장장애를 일으킨다.
비타민D는 뼈의 형성에 중요한 구실을 하며 화골 작용이 잘되려면 칼슘뿐만 아니라 비타민 D와 햇빛의 도움이 필요하다. 미꾸라지의 뼈까지 먹는 추어탕은 칼슘이 부족 되기 쉬운 우리의 식생활에서 중요한 무기질의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추어탕에는 파와 고사리, 배추, 우거지, 호박순 등 채소를 넣는데 향신료로는 후춧가루나 고춧가루를 사용하나 향신료로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산초이다. 산초는 특유한 향기와 매콤한 맛이 있어서 어린잎과 과실은 향신료로 쓰인다.
산초에 상쾌한 향이 있어 미꾸라지의 비린내를 제거하는데 제일 어울리는 향신료이며 장어요리를 할 때 양념으로 쓰는 것도 맛을 내는 비결의 하나로 되어 있다. 산초는 위장을 자극해서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하는 생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첫댓글 아이쿠~ 전부 먹고 싶은 것들이구만...소고기와 참기름 그리고 깻잎을 함께 먹으면 환상적인 조화로고...알고 먹으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이런것들이 지혜라고 하는 것이지요. [여경목]님과 함께하는 회식자리에는 100% 참석 할꺼니까 좀 불러 주소~~~
[깜디라]님은 함께 먹으면 안되는 음식, [사각형아빠(여경목)]님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을 소개 해주었으니...하~~~농암사랑의 이 환상의 조화를 뭐라고 표현 하리요~~~ 사~랑~ 해~해~해~
사각형아빠/유익한 정보 고맙습니다 19회소모임방 에도 다녀가시고 좋은글 부탁해요....
사각형아빠님은 모르는게없네~ 물론 음식도 잘만들겠지!!! 춘천에 놀려가면 좋은거 마니 마니 만들어주라...알았제. 필요한 정보 올려주어 고마워.
[ㅎㅇㅅ]춘천갈때 나를 불러 주오~~~기름 값 내가 부담 할테니...담 부터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