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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양동식구들
 
 
 
카페 게시글
기본 게시판 스크랩 경북울진 불영계곡과 영주 부석사,흑석사
비단장수 왕서방 추천 0 조회 5 10.11.01 22:1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내의 출산이 다와갑니다

아무래도 한참동안은 여행을 못떠나겠죠?

그래서 아내가 그동안 몇달을 못본 동해바다의 일출과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해주기위해

지난 10월24일 경북울진과 영주를 다녀왔습니다

새벽일찍일어나 출발해서 일출을 보여주겠노라고했건만...

자고일어나니 오 마이갓!!!

비가 추적추적내리고있습니다

이날 남부지방에 비가내린다고했었는데

설마 설마했는데 비가내리기시작하더군요

그래도 영덕이나 울진쯤가면 날은 흐려도 비는 안오겠지라는 마음에

떠났습니다

 

화진휴게소에 먼저들렀습니다

대구에서만큼은 아니지만 빗방울이 떨어지긴하네요

비가 차츰차츰 위로 따라 올라오는듯했습니다

그만따라와도 좋을텐데말입니다

 

 

푸른바다와 하얀풍차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영덕풍력발전단지...

몇번을찾아도 찾을때마다 예쁜거같습니다

흐린날씨가 아니라 맑은날이었다면

아마도 푸른바다가 너무이뻤을텐데 많이아쉽네요

 

 

울진까지 7번국도를타고가며 바다를 맘껏즐기다가

죽변에있는 울진봉평신라비를 볼수있을까해서찾았는데

이번에도 공사가 끝나지않아서 보지못하고 그냥돌아서고는

불영계곡을 지나서 영주로 향해봅니다

불영계곡 초입만해도 단풍이 아직 물들지않아서 조금 실망했는데

사랑바위를 다가갈때쯤부터 색이 확연히 달라지더군요

특히 통고산휴양림입구는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아내가 배가많이불러있어서 차에서 내리기힘들어해서 차안에서

바라봤는데 정말 우와~~~~라는 단어가 마구 나오더군요

우리가 찍은곳은 사랑바위옆에있는 휴게소였는데

이곳만해도 가을색이 묻어나는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부석사!!!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이곳!!!

대구에서는 비가내리던날씨가

이곳에선 푸른하늘과 하얀구름 그리고 마주보는 산자락의 안개들로

우리를 반겨줍니다

안양루와 무량수전을 바라보며 오르던 우리가

설레이는 가슴으로 뒤를 돌아보는순간

아!!!

아무말이필요없습니다

가슴벅참,설렘,그리고 이내 찾아오는 커다란바람이되어 다가오는 감동들

이날 정말 부석사를찾아간이래로 가장많은 인파가 몰려왔었는데

이순간만큼은 저에겐 정말 고요한 나만의 정적이 흘렀던거같습니다

 

 

국보17호인 부석사석등

안양루를 지나서 무량수전에 들어가기전 계단을 오르는순간

가장먼저 만나는 석등입니다

작은 구멍사이로 저렇게 무량수전현판이 그대로 담기네요

어쩌면 저렇게 해학적인 배치를했을까요?

살짝쪼그려앉아서 바라보면

괜스레 미소가 지어집니다

 

무량수전을 느끼기전에 일단 조사당으로 향했습니다

국보19호인 조사당

조사당앞의 의상대사의 지팡이를 보호하기위한

저 철구조물만없다면 아담하고 소박하니 예쁠텐데...

옛사람들은 그 오랜시간동안 저나무를 잘지켜왔는데

현대인들은 왜 그다지도 유별난지...

그래서 저렇게 철구조물을 쳐야하는지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무량수전...

국보18호로써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물로 뽑히는건물입니다

따뜻한햇살아래 배흘림기둥에 기대어보기도하고

등에지고서는 한국의 가장아름다운멋을 자랑하는 소백산자락의 풍광도

맘껏즐겨봅니다

 

 

 

 

일주문을 지나서 오른 부석사가아니라서

은행나무길은 못지났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뒤로한 풍경은

아름다움 그자체입니다

부석사를 돌아서서 나오면서 내내 뒤돌아보게되는것도

아마 지금의 이아름다움이 찰나에 지나가는게

아쉽기때문이겠죠

 

흑석사로 향하기전

영주시 가흥동길가에있는 가흥리 마애삼존불상을 찾았습니다

서산마애삼존불만큼의 정감어린모습과 세밀한조각솜씨는아니지만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중의 하나로

소중한 문화유산중의 하나입니다

다만 아쉬운건 부처님들의 눈과 코에있는 돌을갈아마시면

아들을낫는다고

많은이들이 눈과 코의 돌을 긁어내서

훼손되어 안타까웠습니다

그냥앞에서서 이렇게 파란하늘과 바라만봐도 좋을것을...

 

흑석사

참 아담하고 조용한절입니다

곳곳에 한창 중창불사를 하고있구요

하지만 이곳엔 국보282호인 목조아미타불좌상이있습니다

그리고 보물681호인 석조여래좌상도있구요

 

정감어린 석조여래좌상도 마애삼존불도

그냥 바라보면 미소가나옵니다

 

 

이렇게 흑석사를 마지막으로 여행을 마쳤습니다

영덕과 울진의 동해바다와 불영계곡의 협곡을지나

영주의 부석사와 흑석사의 가을색을 느낀 이번여행도

아주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거같습니다

가을...

벌써 한참을 달려온거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을의 끝자락을 잡아서

가을의 정취를 맘껏즐겨보세요

즐거운 여행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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