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30억달러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미국 스타크 컴퍼니스 인터내셔널(SCI)의 브루스 스타크(Bruce C. Stark) 회장이 오는 26일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허브코리아 투자설명회에 브루스 스타크 SCI 회장을 비롯한 45개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투자담당 책임자들이 참가한다.
스타크 SCI 회장은 또 이 행사가 끝나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타크 회장은 중문단지 동부지구 토지를 소유한 한국관광공사와, 개발 인.허가와 관련해 정부 부처 및 제주도, 서귀포시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크 회장이 방한 기간 중문단지 개발프로젝트 추진의사 공식화와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을 실행에 옮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그동안 투자협상의 쟁점사안인 카지노 설립, 건축고도 제한, 각종 기반시설 구축 비용 부담 문제,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등에 대한 논의가 상당 수준까지 진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관광공사측은 토지매매 가계약 체결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정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SCI는 토지매매 가계약 체결 후 4개월내에 기본 설계 등 마스터플랜을 제출하고 2개월내에 최종 인.허가 문제를 매듭지어 본계약을 체결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SCI는 30만평 부지에 1만2000여 실 규모의 호텔 4동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마리나시설, 골프장 등 종합위락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