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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혜 스크랩 K-POP과 오디션 열풍 타고 실용음악과 인기 급상승
애오라지 추천 0 조회 856 12.11.16 13: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K-POP과 오디션 열풍 타고 실용음악과 인기 급상승

 

- 대중음악 공부하는 실용음악과 연구

- 연극영화과를 뛰어넘는 높은 인기, 전국 47개 대학에 개설, 올해 평균 입시경쟁률 100대1

- 남자 보컬 4명 뽑는 서울예술대 정시에 1148명 몰려, 학교 측은 6000만원의 전형료 수입 올려

- ‘딴따라’ 싫어하는 부모의 반대로 대다수 재학생과 입시준비생은 아르바이트로 학비 조달

- 실용음악과 입시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교수진이 탄탄하고 재학생과 졸업생의 활약이

   두드러진 곳,  서울예술대, 호원대, 동아방송예술대, 한양대 등이 인기

 

 

 

                              

▲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3’ 지원자들이 서울 잠실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 있다.

  

“자신 있었는데, 모조리 떨어지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강민정(20) 양은 올해 대학 입시에서 실용음악과(편의상 유사 학과 통칭)로 유명한 상위 여섯 개 대학에 지원했다가 모두 낙방했다. 강 양은 보컬 전문 학원 ‘모래공장’의 에이스였다. ‘모래공장’은 국내1호 보컬트레이너로 알려진 박선주씨가 만든 학원이자, TV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등에 출연하는 참가자들을 맡아 교육하는 곳이다. ‘모래공장’의 현(現) 대표인 김민석(金珉奭)씨는 강 양에 대해 “현재 학원에서 가장 인정받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학원이 자랑하는 그가 입시에 실패한 이유는 뭘까.

 

  

강 양은 “실력을 믿고 명문대만 고집한 것이 패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입시에서 실용음악과가 강세인 호원대, 동덕여대, 서울예술대(前 서울예전), 동아방송예술대, 한양대, 성신여대 등에 원서를 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실기시험 장면을 봤는데, 다들 정말 너무나 잘하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결국 재수를 결심한 그녀는 “올해 입시에서는 내가 너무 ‘즐기기’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며 “내년에는 지원 대학 교수의 성향을 분석하는 등 좀 더 세밀하게 준비해서 도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 대부분 실기 성적만으로 선발   

실용음악은 고전음악을 제외한 대중 지향적인 음악을 통틀어 칭한다. 각 대학의 실용음악과에서는 대중음악의 전반적인 이론과 실기, 창작 등을 전문적으로 공부한다.

                                           실용음악과 입시 준비생들이

                                         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입학 정원은 30~50명 수준이며, 보컬·작곡·연주 등 세부 전공으로 구분해 뽑는다. 서울예대의 경우 일반전형으로 선발하는 정원이 35명인데, 보컬 8명(남녀 각 4명), 작곡 4명, 연주(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관악, 전자) 23명을 뽑는 식이다.

 

  

선발 방식은 학교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실기 성적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일반 학과와 달리 수능이나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약하다는 뜻이다. 한 입시학원 전문가는 “전문대는 수능을 아예 반영하지 않고, 4년제 대학도 반영 비중이 낮아 실용음악 쪽으로 진로를 결정한 입시생들의 경우 실기 공부에만 전념하는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이 입시 전문가의 설명이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주요 대학의 경우 대체로 수능 반영 비율이 매우 낮거나 전혀 반영되지 않는 곳입니다. 단국대(생활음악과)와 경희대(포스트모던음악과)의 경우 비교적 일찍 학과를 개설했음에도 선호도가 낮은 것은 타 대학에 비해 수능과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올해 국내 대학의 실용음악과 경쟁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이 100대1에 육박했다. 이는 매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연극영화과를 앞지른 수치다. 호원대, 명지전문대, 서울예대, 동아방송예술대 등의 보컬 전공 부문의 경쟁률은 500대1이 넘었다.

 

  

수능성적 반영 비율이 40%였던 경희대는 올해 정시 모집 경쟁률이 15대1이었다. 경희대 입학처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능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지원을 꺼린 나머지 타 대학에 비해 경쟁률이 낮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최고 경쟁률을 보였던 명지전문대의 경우 수시가 320대1, 특히 보컬 부문은 526대1에 달했다. 작년에 학과를 신설한 한양대도 올해 484대1이었다. 단 4명의 남자 보컬을 뽑는 서울예대 정시 모집에는 무려 1148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멘토들. 왼쪽부터 윤상, 박정현, 이선희, 이승환, 윤일상.

 

◈ 수억 상금 내건 오디션 영향 커

이렇게 많은 학생이 실용음악과로 몰리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미디어 영향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보컬 전문 학원 ‘파워보컬’의 노영주 대표의 이야기다.

 

  

“최근 몇 년간 미디어에 의해 다양한 음악장르가 대중에 소개됐습니다. 대중음악은 클래식 음악에 비해 쉽고 친숙해 빠르게 흡수되죠. 출연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도전하는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일반인들에게 노래만 잘하면 누구든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심어 주기도 했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는 한류(韓流)도 한몫하고 있다. 대중음악 작곡가이기도 한 보컬학원 ‘K-note’의 김형석(金亨錫) 대표는 “한류, 특히 K-POP 열풍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한류 관련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가수 등 문화예술인 수요가 늘었다”며 “실용음악과 출신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높은 상금 또한 실용음악과 지원자를 늘리는 원인이 된다고 전한다. 노래만 잘 불러도 억 단위의 상금을 받을 수 있기에, 노래를 배울 수 있는 실용음악과에 지원하는 학생이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작년에 방영됐던 케이블 음악 전문 채널 Mnet의 <슈퍼스타K3>는 우승자에게 상금 5억원과 자동차를 부상으로 줬다. 현재 오디션이 진행 중인 MBC <위대한 탄생2>는 상금 3억원과 최신 자동차를, SBS의 는 상금 3억원과 자동차, 우승 직후 음반제작 등의 지원을 부상으로 줄 예정이다.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글로벌 슈퍼아이돌>을 준비 중인 케이블 채널 KBSjoy는 최종 우승자에게 무려 10억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실용음악학원 ‘미래예감’ 박은경 원장은 “오디션 프로에서 우승하면 부(富)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으니 ‘노래 좀 한다’ 하는 친구들이 몰린다”며 “일확천금을 꿈꾸는 ‘로또 심리’가 청소년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고민 없는 지원자도 많아  

‘허수 지원’도 실용음악과의 경쟁률을 부추긴다. 노력이나 고민 없이 ‘나도 한 번 해 보자’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우다. MBC의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제작 자문위원장으로 활약한 서울예술대 장기호 교수는 “결과물 뒤에 숨겨진 수많은 노력에 대한 고민 없이 실체를 모르는 학생들이 쉽게 도전하는 것 같다”며 “그런 학생들은 전형 과정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된 한국예술원은 작곡가 김형석씨

                                                                                         와 음악감독 박칼린씨를 교수로 임용했다.

 

이유가 무엇이든 실용음악과로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실용음악과 개설 대학도 늘고 있다. 1989년 서울예대가 국내 최초로 실용음악과를 신설한 이후 현재 47개 대학으로 늘었다. 최근 4년 사이 개설 대학이 두 배가 됐는데, 2년제 대학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4년제 대학에 많이 개설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25개 전문대와 22개 4년제 대학에 실용음악과가 있다. 이 중 4년제 대학인 성신여대와 한양대가 지난해 이 학과를 신설했다.

 

  

철저히 실기 위주로 운영되는 전문 교육 기관들도 생겨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이하 한국예전), 한국예술원(KAC), CAP예술원, 한국콘서바토리 등이다. 이 기관들은 졸업 후 전문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고, 유명 강사진이 포진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예술원의 경우 작곡가 김형석씨, 기타리스트 함춘호씨, 가수 김조한씨 등 유명인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예전 실용음악부에는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가 교수로 있으며, 올해 신입생으로 그룹 부활의 보컬 정동하씨와 가수 박완규씨가 입학했다.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실용음악과를 신설하는 이유는 ‘장사가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학 입장에서 학생들의 높은 입시 지원율은 곧 ‘돈’으로 연결된다. 당장 수시 지원비만 해도 4년제 대학은 7만~10만원, 전문대는 5만~6만원이다. 올해 지원한 대학에서 모두 낙방한 강민정 양은 전형료만 40만원 가까이 썼다. 서울예대는 4명을 선발하는 올해 남자보컬 수시모집에서 전형료만으로 약 6000만원의 수익을 냈다.

 

 

◈ 실용음악과 톱4

      

▲ <나는 가수다> 출연진이자 실용음악과의 ‘스타 교수’인 장혜진, 김연우, 김범수.

  

실용음악과에도 나름 서열이 있다. 학원가 입시생들 사이에서는 서울예대, 호원대, 동아방송예술대, 한양대가 소위 ‘톱4’ 대학으로 꼽힌다. 실용음악과 지원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실용음악과를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실가모)’에서는 실용음악과 선호도를 묻는 질문이 많은데, 답변에 네 대학이 빠지지 않는다. ‘미래예감’ 박은정 원장은 “실용음악과 선호도는 교수진과 재학생, 출신 선배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는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은 김연우, 김범수 등의 걸출한 보컬리스트들을 배출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배출한 가수가 많다. 조장혁 임정희 박미영 박기영씨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김건모씨는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의 전신인 국악과를 졸업했다.

 

  

교수진도 탄탄하다.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장 장기호 교수가 보컬을 가르치며, KBS 관현악단장으로 활동했던 정성조(鄭成朝) 교수가 실용음악편곡, 빅밴드앙상블을 지도한다.

 

  

호원대는 <슈퍼스타K2>에 출연한 장재인씨 덕에 유명세를 탔다. 그 전에도 실용음악과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들어가기 어려운 학교였지만, 장씨가 유명해지며 재학 중인 호원대와 실용음악과가 덩달아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호원대 출신으로는 장씨 외에 <슈퍼스타K3>에 출연해 ‘post 장재인’이란 별명을 얻은 이정아씨가 있다. 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백아연 양이 올해 호원대에 합격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교수진으로는 그룹 ‘사랑과 평화’‘위대한 탄생’에서 활동했던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정원영씨, 작곡가 김형석씨 등이 있다. 작곡가이면서 방송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정재형씨와 가수 김연우씨 등은 강사로 이름이 올라 있다.

 

  

동아방송예술대(예술학부 영상음악 계열 전공)는 아이돌 그룹 2AM의 창민, SG워너비의 이석훈, 이정 등 유명 인기가수들을 배출했다. SBS 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는 이미셸(22)씨는 현재 재학 중이다.

 

  

교수진을 살펴보면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오종대 교수가 학부장으로 있으며, 작곡가 김건씨, ‘괜찮아, 잘될 거야’라는 노랫말로 알려진 가요 ‘슈퍼스타’를 부른 이한철씨 등이 교수로 있다.

 

  

한양대는 작년에 신설했지만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점, 가수 김조한, 김윤선씨 등을 겸임교수로 초빙한 점 때문에 학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을 맡은 이승환(李承煥) 교수가 한양대 실용음악학과 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 입시 시장 규모 성장 중

실용음악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보컬 전문 학원, 실용음악과 입시학원 등 사교육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정확하게 조사된 자료는 없지만 서울 시내의 경우 학원가에는 필수적으로 실용음악 관련 학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용음악과 입시준비생 박희성(24)씨는 “동네마다 적어도 1~2개는 있다”고 말했다.

 

  

서울 홍익대 근처나 강남역 등지에는 10개 이상의 실용음악과 관련 학원이 들어서 있다. 재미있는 것은 경쟁 학원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학원마다 원생 숫자는 줄기는커녕 늘고 있다는 사실. ‘미래예감’ 보컬아카데미 강사 박계성씨는 “하루 학생 수가 보통 3~4명이었는데, 최근 10명 정도로 늘었다”면서도 “학원 수가 늘어서 이 정도지,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학생이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용음악학원 입시반에서는 보컬의 경우 발성법과 장르별 노래 부르는 방법을, 악기의 경우는 테크닉과 자세를 배운다. 공통적으로는 화성학과 같은 음악 기초 이론을 공부한다. 이색적으로 ‘보컬 연기’라는 과목을 가르치기도 한다. 보컬 연기란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 수업을 말한다. 보컬학원 ‘모래공장’의 김민석 대표는 “학생들이 메이크업을 받아 보고 뮤직비디오를 찍어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용음악학원 수강료는 한 달에 20만~40만원 수준이다. 수업은 1주일에 1~2회이며, 30분 정도 개인레슨을 받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개인연습을 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실용음악학원은 3.3㎡(1평) 남짓한 레슨실이 여러 개 있어서, 레슨 후 개인연습이 가능하다. 보컬학원 ‘모래공장’에서 만난 강민정 양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거의 매일같이 학원에 와서 먹고 잔다”고 말했다.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는 학생도 많다. ‘파워보컬’의 노영주 원장은 “학생들이 연습시설을 이용하거나 개인레슨을 받기 위해 학원과 대학을 병행해 다니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보컬학원들은 입시반, 취미반 외에 전문반을 둬 실용음악과 학생 중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친다. ‘K-note’의 김형석 대표는 “유명 기획사와 오디션이나 공연 등에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목소리 전문 병원까지 인기  

목소리 전문 병원도 덩달아 인기다. 목소리 전문 병원이란 이비인후과 중 목소리 관련 질환만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치료하는 병원이다. 성대 결절 치료는 물론 수술이 전문이다. 얇은 목소리를 굵은 목소리로 만들거나,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목소리 전문 병원에는 예전의 경우 주로 가수나 성우들이 찾거나, 성전환수술을 한 사람들이 ‘목소리 성형’을 하기 위해 많이 방문했다. 하지만 요즘은 실용음악과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방문이 많아졌다고 한다.                                                           목소리병원을 찾는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검사비만 40만~60만원 선이다. ‘아름다운목소리이비인후과’ 김영호(金英鎬) 원장은 “개인적으로 실용음악과를 지원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학생들은 이제 그만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소리는 단기간의 치료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실용음악과 입시생들 중에는 마치 과외를 하듯, 1대1 레슨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실가모’에 올라오는 글 중에는 ‘××대학 강사인데, 1대1 레슨 가능 합니다’라는 광고 글들이 있다. 반대로 ‘1대1 레슨 가능하신 선생님 구합니다’라는 글도 올라온다. 가격은 강사의 출신 학교, 레슨 횟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기자가 본 글 중에는 ‘××예대 강사 1대1 레슨 비용이 한 달 100만원, 합격 무조건 보장’이라는 글도 있었다.

 

  

돈이 없어 학원이나 1대1 레슨이 어려운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모여 ‘그룹 스터디’를 한다. 2~4명 정도가 모여 서로 음악을 들려주고, 서로 평가하고, 함께 연습하는 것이다. ‘실가모’에 보면 ‘스터디 모집 게시판’이 있다. ‘함께 보컬 스터디하실 분’, ‘악기연주 함께 해요’, ‘모여서 같이 공연연습 하실 분’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스터디 구성원을 모집했다는 박희성씨는 “나와 스타일이 다른 분과 보컬 연습을 하며 의견을 보완하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일부러 여자 분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마추어’끼리 하는 스터디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모래공장’ 김민석 대표는 “학생들끼리 잘못된 발성법을 공유해서 잘못된 연습을 하다 보면 성대를 다치는 경우가 있고, 오히려 입시에 해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부모는 학생들이 넘어야 할 ‘큰 산’  

      

▲ 한림예고 학생들의 수업 모습. 올해 한림예고 실용음악과는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도 실용음악과가 있다. 한국예술고등학교,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리라아트고등학교 등이다. 고교 실용음악과에서는 대학 실용음악과 입시준비를 하거나 졸업 후 바로 음악 산업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한림예고 이현만(李鉉滿) 교장은 “학생들의 꿈, 깡, 끼, 꼴, 꾀, 꾼을 키워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실용음악을 비롯해 학생들의 창의성, 인성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림예고는 올해 입학 시험에서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한림예고의 임소은(17) 양은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 배울 수 있으니까 연습시간도 많고, 친구들과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올해 입학한 김철민(17) 군 또한 “학교가 정말 재밌고 모든 수업이 흥미롭다”고 전했다.

 

  

사실상 예고가 아닌 일반고 학생이 마음 놓고 실용음악을 공부하기란 어렵다. 교사들이 ‘실용음악과’란 학과 자체가 생소해서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지 모르는 경우가 있고, ‘딴따라’나 ‘헛바람’으로 취급해 연습하려는 학생을 못하게 막는 경우도 있다. 성신여대 피아노과에 수석 입학한 노현지 양도 고교 담임선생님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한다.

 

  

“선생님이 야자(야간자율학습)도 안 빼 주셨어요. 실기연습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죠. 그때 연습했으면 재수 안 하고 바로 입학했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부모의 반대도 학생들에게는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미래가 불확실한 음악가의 삶을 살겠다는 자식을 무조건 지원해 주기 힘든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게다. 기자가 만난 많은 실용음악과 준비생, 합격생들도 ‘부모의 반대’라는 높은 산을 넘으려 고심하고 있었다.

 

  

올해 한양여대 보컬학과에 합격한 박민지(29)씨가 그런 경우다. 박씨는 광운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공부를 해 올해 이 학교 보컬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대학 4년 동안 학비를 모두 지원했는데, 이제 와서 음악을 하겠다는 딸을 반대하는 부모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실 엄마는 제가 졸업한 후 곧바로 취직할 줄 아셨대요. 그런데 음악을 한다고 하니 반대하실 수밖에 없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지금은 거의 포기하신 거 같아요. 더 이상 간섭하기에는 제 나이가 많기도 하고요. 부모님께서는 지금도 제가 실용음악과에 합격한 사실을 모르고 계세요. 부모님께 격려해 달라고 바라는 건 무리라는 걸 잘 압니다. 지금으로서는 이렇게 극구 반대하시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요.”

 

  

실용음악과 준비생, 합격생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기본적으로 하고 있었다. 학비와 학원비를 벌기 위해서다. 집안의 반대 때문에 부모님께 마냥 손 벌리기 어려운 학생들도 있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 자립해야 하는 어린 학생들도 있었다. 강민정 양은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실용음악과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절대 재수할 리가 없다고 부모님께 말해 놨거든요. 그런데 다 떨어지고 나니까 손을 벌릴 수가 없어요. 부모님께서는 지금도 제가 음악하는 걸 싫어하시거든요. 솔직히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면 노래할 기운이 없어요.”

 

 

◈ 건강보험 가입 기준 취업률 바닥  

실용음악과 쪽으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중 가장 큰 게 학생들의 진로 문제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학생은 총 3471명이다. 대학 정보 공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이 중 476명만 취업해 13.4%(건강보험 가입 기준)의 취업률을 보였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취업률을 기준으로 대학들을 평가해 ‘미달’이면 폐과 조치를 내렸다. 이 조치에 따라 청주대와 배제대에 개설돼 있는 실용음악과가 폐과 위기에 놓여 있다.

                                            <슈퍼스타K2> 4강에 올랐던 장재인씨. 호원

                                              대 실용음악학부를 알린 ‘일등 공신’이다.▶

 

  

교과부의 이 같은 조치에 실용음악과 교수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해 11월 3일 ‘전국실용음악교수연합회’는 258명의 실용음악과 교수 서명을 받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장기호 교수와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장혜진 교수 등 11명이 참석했다. 장기호 교수는 교과부 조처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실용음악 분야는 졸업생들이 예술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교과부의 ‘취업’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교과부 기준의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전국 모든 예술학과 졸업생들이 전공을 포기하고 일반직장에 취업해야 한다. 그것이 예술교육 발전을 위한 교과부의 정책인가.>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장혜진 교수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 “취업률이라는 잣대는 예술가들이 겪어야 하는 지난한 성장과정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제자들에게 스스로 배워서 익히고 부딪치면서 깨달아야 하는 음악인의 길을 포기하고 1년 이내에 빨리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고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한양여대는 지난해 졸업생 60명 중 2명만 취업했는데 모두 음악과 무관한 직업이다.

 

 

◈ 체계적인 입시지도 필요  

상당수의 졸업생들이 취업률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비정규직 학원 강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의 진로를 물을 때 가장 많이 답하는 것 중 하나가 ‘학원 강사’다. 그런데 학원 강사들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다. ‘파워보컬’ 노영주 대표의 말이다.

                                                       CAP예술원 실용음악학부장 박선주 교수.▶

  

“오디션 열풍 등으로 실용음악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수요가 있으니까 학원은 생기는데, 그러다 보니 강사를 막 뽑는 경향이 있죠. 실용음악과 졸업생이면 무조건 쓰는 데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을 하기 위해선 ‘교육법’을 배워야 합니다. 국문과 졸업생과 국어교육과 졸업생은 다른 것이죠. 지금은 실용음악과 졸업생들 중 상당수가 강의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소리 전문 병원에서도 무분별한 보컬 교육을 우려한다. 김영호 원장은 “최근 들어 오디션 열풍, 실용음악과 열풍 등으로 학생들이 찾아오는 비율이 매우 늘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입시준비를 하고부터 목소리가 안 나온다는 애들이 많아요. 노래 훈련을 하는데, 그 노래에 그 음이 안 나니까 무리를 하는 거죠. 또는 선생님이 들려준 모델 보이스가 그 학생과는 맞지 않는 잘못된 발성법을 가졌을 때 문제가 생기죠. 아이의 성대구조에는 그 발성을 하면 망가지게 돼 있는데 자기는 그렇게 연습했거든요. 중요한 것은 학생들 개개인의 발성능력에 따른 맞춤형 레슨을 해야 하는데 그 정도의 능력을 갖춘 선생님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죠. 그런데 어떻게 하겠어요, 보컬트레이너를 제대로 양성시키는 훈련기관 자체가 전무한데.”

 

  

김 원장은 직접 보컬학원들을 찾아다니며 ‘음성위생학’에 대한 강연을 자처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직접 학원 강사들한테 만나자고 한다”며 “그래야 잘못된 발성법으로 인한 목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나 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도 소리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병을 키운다고 했다. 그는 “소리는 성대를 붙여서 나는 진성(眞聲)과 붙이지 않고 나는 가성(假聲)뿐”이라며 “육성(肉聲), 미성(美聲), 두성(頭聲) 등 모든 게 들리는 대로 붙인 이름”이라고 했다.

 

  

“병원에 오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고음을 진성으로 내고 싶어해요. 그런데 그건 생체학적으로 불가능하죠. 고음은 성대를 최대한 늘려서 내는 소리인데 성대가 맞닿을 수가 없어요. 억지로 하려다 보니 목에 병이 생기죠. 소리에 대한 정확한 개념 없이는 훈련을 시켜서도, 함부로 소리를 내서도 안 됩니다.”

 

  

이런 문제의식 때문에 ‘보컬트레이너 교육 과정’이 생기기도 했다. 김범수, 보아, 윤미래 등을 지도한 것으로 유명한 보컬트레이너 박선주씨가 CAP(Creative Arts and Performances)예술원의 실용음악학부장을 맡으면서 음악교육과 내에 보컬트레이너 전공 과정을 개설했다. 박씨는 “오디션 응시자들과 향후 K-POP의 발전으로 가요를 배우려는 해외 팬들 또한 많이 생길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런 수요에 맞춰 전문적 지식과 소양을 갖춘 보컬트레이너를 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 분야 세계 최고, 버클리음대   

많은 실용음악과 학생이 해외유학을 꿈꿨다. 앞서 소개한 노현지 양, 강민정 양 등 많은 학생은 미국의 버클리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나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usician’s Institute·MI)에 가고 싶다고 했다. 실용음악과가 있는 국내 대학들에서도 유학을 가려는 학생들을 위해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다. 성신여대의 경우 미국, 호주, 일본, 영국 등에 있는 대학들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협정을 맺은 상태다.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장기호 교수.▶

 

    

대중음악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미국의 버클리음대다. 국내 실용음악과 교수들의 상당수가 이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서울예술대 장기호 교수 또한 버클리음대 출신이다. 그는 “커리큘럼에 있어서 단연 버클리가 최고라고 본다”며 “재즈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이며 굉장히 체계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버클리음대는 1945년 보스턴에 설립된 음악전문대로, 현대음악으로는 세계 5위 안에 드는 명문 음대이다. 가수 양파(퓨전음악), 싸이, 2ne1의 박봄(프로페셔널 뮤직), 윤상(뮤직신서시스 )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한국어 표기가 같아 버클리대학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지만 버클리대의 정식 명칭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UC버클리)로, 버클리음대와는 다르다.

 

       

올해 버클리음대에 합격한 조휘래(28)씨는 앞으로 현대음악 작곡 및 프로덕션(Contemporary Writing and Production)을 전공할 계획이다.

                    버클리음대 재학생이 교내 음악회 행사를 소

                    개하고 있다. 버클리음대는 국내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외국대학이다.▶

  

 

버클리음대는 무전공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입학한 뒤에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씨에게 버클리음대 입시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버클리음대 입시에는 필기시험이 없습니다. 다만 입학 후 학생의 성적에 따라 일부 과목의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시험을 칩니다. 제가 보컬 전공이라 보컬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자유곡 1곡(처음부터 끝까지), 즉흥연주(improvisation), 리듬 멜로디 화성(和聲) 청음(聽音) 등을 테스트하는 것이 입시 과정입니다. 총 15분 정도 소요되고 이 과정이 끝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해 영어 인터뷰를 1대1로 약 15분 동안 진행합니다.”

 

  

음악교육과에 재학 중인 홍이삭(25)씨도 뒤늦게 음악을 시작했다. 그는 버클리음대의 특색 있는 수업으로 ‘랩(lab)’을 소개했다. 보컬에게는 스튜디오에서 고가 마이크와 저가의 마이크로 각각 녹음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각 사람의 음색을 찾도록 돕는 수업이다. 보컬 외에도 악기마다 다양한 랩이 준비돼 있다. 그는 “버클리만이 가지는 장점은 환경”이라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음악에 대한 가치관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버클리의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 수석 입학자들의 합격 비결

강민정 양은 유명 입시학원의 자랑이었지만 올해 실용음악과 입시에서 6개 대학에 지원했다가 모두 낙방했다. 이쯤 되면 어떤 학생들이 실용음악과에 합격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성신여대 실용음악과(피아노 전공)에 수석 입학한 노현지(21) 양은 수석 입학 비결을 묻자 이번 입시에서 자신이 작곡한 피아노곡을 들려줬다. ‘공사장’이라는 곡이었다. 첫 부분은 공사장의 망치 소리를, 중간 부분은 공사장의 활기를, 마지막 잔잔해지는 부분은 공사가 끝난 뒤의 공사장을 묘사한 것이었다. 노 양의 설명이다.

 

  

“고향이 부산인데, 저희 집 옆이 공사장이었어요. 늘 시끄럽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음악적으로 풀어 보니까 경쾌하고 즐거운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올해 호원대와 한양여대 실용음악과(보컬 전공) 수석을 차지한 고아람(21) 양은 “하루에 5시간씩 연습하고 레슨을 받았다”며 “잠들기 전에는 한 아티스트의 노래를 전부 들었으며 보컬 노트를 만들어 매일 곡을 분석하며 빈틈 없이 공부했다”고 밝혔다.

 

  

‘모래공장’ 김민석 대표는 “학교 성향과 교수 스타일을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곡을 선곡하는 것과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자신에게 맞는 연습 스타일로 꾸준히 연습하는 게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번 취재를 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꿈은 우리가 아는 ‘유명인’이 아니라 ‘음악인’이었다. 기자가 만난 실용음악과 합격생 대부분은 자신의 꿈을 묻는 질문에 ‘음악으로 먹고살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단국대 생활음악과 이기영 교수는 “음악을 배우고 즐기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음악에 대한 가치관과 이해를 갖춘 학생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기호 교수는 실용음악과 진학을 준비하는 수많은 입시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분야의 90%는 결국 다른 일을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몰리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어려운 길인 만큼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예전에 비해 환경이 좋아졌지만 편안한 것만 추구해서는 안 돼요.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좁은 길로 걸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분야입니다. 진지하게 고민하셔야 합니다.”

 

  

‘K-note’ 김형석 대표 또한 “이 길이 안됐을 때 꺼낼 수 있는 히든카드가 있어야 하기에 학생들에게 공부 또한 강조한다”며 “단지 순간의 욕심인지 아닌지 학생들이 구분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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