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지 5~10년이 넘은 안마의자가
새 옷을 입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에고...누군가의 지친 삶을 포근하게 안아주고
쓰담쓰담 토닥여 주었을 안마의자의 말로가 안쓰럽기만 합니다.
제품이 오래되다보니 커버가 해져서 너덜너덜^^;;
낡고 닳아빠진 안마의자에게 새 옷을 장만해 주고픈 부원장님!!
구입처에 문의한 결과,
A/S는 어림없다는 비보(?)를 접하게 되셨다고요...ㅠ.ㅠ;;
결국, 옷이 해진 채로 방치된 안마의자를 긍휼히 여기신
바느질방 후원님들께서 두 팔을 걷어 붙이셨습니다.
체크무늬의 천을 오리고 자르고 ㅋㅋ
열악한 환경에서도
부산에서 올라 오신
임연자 후원님의
가위질 솜씨는 거침이 없습니다.
새옷에 리본을 다니 아뿔사!
ㅋ 참말로 그럴싸 해 보입니다.
드뎌 맞춤 제작된 옷을 입혀 봅니다.
와우!
이런걸 깔맞춤이라고 한다면서욥?ㅋㅋ
예쁘게 새 옷을 입은 안마의자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일을 마친 후에 드시는 새참
야쿠르트로 건배를
(대접이 부실해서 죄송합니당.^^;;)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오래 두고 볼 것은...
사람의 마음인가 싶습니다.
후원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진짜 300만원이 넘게 구입한 안마의자가 요양원에와서 늙어버렸답니다. 생각하다못해 고민하다가 재봉사 임연자 후원자님을 만나 상의하여 머리를 맞대보았더니 이렇게 좋은 작품이 완성되어 보암직도하고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덮게를 만들어주셔서 살림에 큰 보탬이 되었답니다. 안마의자의 옷이 물리치료실에 두벌인데 한 벌 추가로 천혜 3층에 한대가 새옷을 입었지요. 천혜 2층 황토방에 있는 안마의자는 봄에 오셔서 만들어주신다고 약속하셧답니다.
특급 자원봉사자분들 이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