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0년 6월 11일(둘째 주 금요일)
장소: 궁전예식장 옆 SK주유소 뒤편 "竹이네"
식대 회비 수입: 20만원(3명이 삡니다....--:;)
1차: 竹이네 16만원 -> 회비로 계산
2차: 카이져호프 8만원 -> 상기형님 계산
3차: 왈츠 4만원 -> 회비로 계산
[참석]
박근영(5기), 박상기(8기), 황승구(10기), 김병희(11기), 오창용, 이승정, 박경희, 김미경(12기), 김정훈&양성희, 김형수, 손민경, 이희정, 구외진(13기)
오늘의 1차 장소는 전중회에서 몇 번 정모를 가졌던 보릿고개 옆 "竹이네"라는 식당입니다. 제가 가끔 이용하는 통근 길이라 몇번 차를 타고 지나친 적은 없었지만, 낯이 익은 식당입니다. 총무인 김정훈이 추천했는데, 부회장인 민경이도 반찬이 잘 나오는 집이라고 해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임 날 저녁 회사를 퇴근하고 시간이 좀 남길래, 상기형 사무실까지 걸어가서 상기형과 함께 모임장소로 나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상기형님 지곡동 사무실까지 얼마 되지않는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된장, 막상 걸어보니 꽤 먼거리더군요" --;; 상기형 사무실에 도착해서, 바로 모임장소로 출발했습니다.
"竹이네" 식당은 왠지 대나무 관련된 메뉴들, 예를 들어, 대나무 삼겹살 같은 그런 메뉴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메뉴는 전혀 없더군요. 우선, 오리주물럭을 시켰습니다. 양이 꽤 많았습니다. 맛도 좋고요. 아쉬운 것이 잇다면, 탕을 별도로 주지않는다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6월 1일부터 절주(絶酒)하신다는 상기형님을 모시고 맥주를 몇 잔 돌렸습니다. 지난 주에는 XX교회에 첨으로 나가시더니, 更生의 길을 걸으시는가 봅니다. "우리 주당 후배들은 어찌 살라고 그러시는지요?" ㅋㅋ 형님 나이도 낼모레면 50이신데, 물론 건강 챙기셔야죠.^^ 그래도 절주는 심하고, 양만 좀 줄이세요. 그리고 술보다 담배를 먼저 끊으세요. ^^
9월까지 공부하신다고 아무도 건들지 말라고 하시는 근영형님은 이번 정모가 마지막이라고 하셨습니다. 9월까지 공부하시고 그 담부터 다시 모임에 나오신다고 하십니다. 이번에는 꼭 좋은 결실이 있기를 빌어봅니다. ^^ (올 해는 사랑을 시작한다고 하시더니, 결실이 좀 있으신지.....ㅋ) 민경이랑 희정이는 돼지갈비를 시키고, 정훈이는 삼겹살을 시켰는데, 맛은 잘 모르겟지만, 양은 좀 푸짐해보였습니다. 암튼 오리주물럭은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손님도 많고요. 강추는 아니지만, 추천합니다!!ㅋ
2차는 김형수가 추천한 예림옥 건너편 편의점 골목의 "카이져호프 "입니다. 이 동네는 가요주점, 룸싸롱 등등 퇴폐(?)업소가 성업 중인 동네인데, 그 틈바구니에 착하고 소박한 이런 호프 집도 다 있더군요. 북어와 과일안주, 그리고 맥주를 몇 병 마시면서, 하계엠티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바닷가와 계곡??, 펜션??, 대천??, 서산??, 운주?? 지금부터 예약을 하지 않으면 숙소를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계획을 빨리 세워야지요!! 전중회 주류(主類)의 의견을 종합하면......"돈이 좀 들더라도, 럭셔리하게 가자!!"입니다.
전 적으로 동의하는 얘기입니다.^^ 사실 전중회의 막내들이 이미 40인데, 이 나이에 뭐 고생할 일 있습니까? 일년에 몇 번 밖에 안가는 휴가이자, 여행이니 좋은 잠자리, 먹거리를 골라야지요. 형편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ㅋㅋ 그래도 제 소심한 소견에는, 혹시라도 엠티 회비가 많아지면, 회원들이 부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불편하더라도, 최소의 비용으로 행사를 치르자는 생각였는데, 발상을 약간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열심히 일하고 럭셔리하게 쉬어야지요!!!" 아직, 딱히 아이디어는 없습니다.ㅋㅋㅋ
3차는 근영형님 애인(?)이 하시는 "왈츠"로 갔습니다. 외진이, 형수, 근영형님, 저 이렇게 네 사람이서 맥주 열 병 마셨습니다. 우리는 근영형님의 현란한(?) 말솜씨의, 흘러간 추억담을 두 시간 정도 힘들게 들어드리고ㅋㅋㅋ, (술은 좀 부족했지만) 서로의 수명 연장을 위해 집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