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경제]
● 앵커: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서 1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오늘 오전부터 전국 곳곳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최 현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아침 울산시 묵어동 고속도로 입구에서 노동자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관광버스 16대를 타고 상경하려 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면서 충돌한 겁니다.
이 때문에 관광버스들이 고속도로 입구를 빠져나가지 못해 이 일대 도로가 3시간 넘게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또 오늘 오전 경북 경주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의 상경 저지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관광버스 10대에 나눠 타고 서울로 갈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가로막자 경주시내 용당사거리에서 항의시위를 벌였고 이 때문에 고속도로 진입로가 큰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이밖에도 부산과 대구, 광주와 충북, 경남과 전북 등 전국적으로 노동자들과 경찰이 대치했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는 전국의 노동계와 농민, 시민단체 등 모두 10만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오늘 집회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한미 FTA 저지, 그리고 반전평화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오후 6시까지 집회를 한 뒤
주한미대사관으로 이동해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 집회를 불법시위로 간주하고 전국에 경찰 450개 중대를 총동원해 집회를 원천봉쇄할 방침이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MBC뉴스 최 훈입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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