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장녀이자 <땅끝의 아이들> 저자인 이민아 목사님이 2011년 5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차, 3월 15일 위암 투병 끝에 53세 나이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민아 목사님은 1981년 이화여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한 뒤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을 수료하고 1989년부터 2002년까지 LA지역 검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첫 결혼 생활이 5년 만에 파경에 이르고 갑상샘암 발병으로 세 차례에 걸쳐 수술, 2006년에는 망막 손상으로 실명 위기에 처했으나, 주님의 은혜로 시력을 회복하여 아버지 이어령 씨가 회심하게 되었다. 그러나 3주 만에 26세 된 큰아들 유진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2009년 목사 안수를 받고 미국, 호주, 푸에르토리코, 아프리카, 중국 등지를 돌며 범죄와 마약에 빠진 청소년 구제 활동에 전념했고, 유족으로는 남편 제프 스펜서 부캐넌(Jeff Spencer Buchanan)과 2남 1녀가 있습니다.
―건강이 다시 나빠져 잠시 한국에 들어와 있다고 들었다. 숱한 고비를 넘겨왔는데 두렵지 않은가. (조선일보 기자) “오늘 죽는다면 오늘이 세상을 떠날 완벽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부를 그날까지 땅끝에 선 아이들 가슴에 사랑을 심어주고 싶다.” - 이민아 목사님
"삶과 죽음이 이렇게도 가까이 있는가" - 국민일보 이태형 선임기자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딤후 4:7)
그렇습니다. 우리도... 주님이 다시 오시거나 혹은 생을 마감하게 될 날이 다가옵니다. 세월을 아끼고, 늘 깨어 허탄한데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처음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이 더 중요합니다. 이민아 목사님처럼 끝까지 잘 달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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