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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릉도 성인봉 원문보기 글쓴이: 라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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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2005 오징어 축제가 막을 내리기가 무섭게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 특설무대에 울릉청년단(단장 공호식) 주관 제18회 울릉도 해변가요제가 8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해변가요제는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기탁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도 관심이 많은 행사 중 하나다.
해변가요제는 KBS코미디언 김성남씨의 사회로 주민과 관광객들의 노래 자랑이 펼쳐진다. 첫째날과 둘째날은 예선, 마지막날은 결선무대로 진행되는 해변가요제는 경품에 대형 냉장고를 비롯해 제법 굵직한 상품들이 있어 관광 온 여행객들의 군침(?)을 당기게 했다. 충주에 있는 형님에게 선물하려 택배로 보냈다"고 자랑하며 "이번 여행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며 육지에 나가게 되면 울릉도 관광홍보는 걱정말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참가비는 1인당 만원. 그러나 평균 1~2시간은 기다려야 노래 한곡을 부를 수 있다. 이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청년단 부녀회에서 제공하는 술을 몇 잔 걸치고 무대에 오르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막상 무대에 올라서면 마치 노래방에 온듯 한곡만 더 부르자며 무대를 내려가지 않아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해변가요제에 초청되는 연예인들은 거의 무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그만큼 연예인들과 울릉청년단의 관계는 끈끈할 수밖에 없다.
96년부터 무려 10년간 한번도 빼놓지 않고 사회자로 봉사를 하는 KBS코미디언 김성남씨를 보면 울릉주민들은 진한 향토애를 느끼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성남씨는 이렇게 얘기한다. "줄곧 10년동안 해변가요제 때면 이 무대에 서서 사회를 보고 있어 어지간한 주민들은 이름까지도 알고 있을 정도다. 비록 육지에 있으면서 1년에 한번 해변가요제를 위해 울릉도를 찾지만 전혀 낯설지가 않고 마치 고향에 온듯 편하기만 하다. 오히려 다른 사회자를 무대에 올린다면 무척 섭섭할 것이다." 디스코 경연대회, 향토 먹거리 야시장 등 해변가요제가 진행되는 3일 동안 도동부두가 또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몸살을 치렀다.
제18회 울릉도 해변가요제는 3박4일간의 축제를 마치고 지난 8월 5일 막을 내렸다. 11일부터 13일까지는 진각종에서 주관하는 '회당 문화제'가 열릴 예정인 만큼 신비의 섬 울릉도는 연일 축제로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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