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1월 22일 14: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그룹 계열의 보안서비스업체인 KT텔레캅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올해 상장한 나스미디어와 내년 상장계획을 밝힌 KT렌탈에 이은 KT그룹 계열사 상장 추진이다.
22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KT텔레캅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내달 5일로 예정돼 있다.
공모 규모나 구조는 미정이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8억원으로, 업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5배 정도를 반영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500억원 미만으로 추산된다. 회사측이 기대한대로 내년 실적이 개선되면 밸류에이션 상승도 기대할 만하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상장 시점은 이르면 내년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그다지 좋지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기대감이 높은 내년 실적을 반영한 이후 상장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주요 주주의 투자상환이나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면 상장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KT텔레캅의 상장 추진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500억 원 규모의 투자금 일부 상환과 경쟁업체 인수작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지난 2011년 1월 국민은행과 KB자산운용 등과 2016년 1월까지 각각 150억 원, 3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국내 보안서비스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는 KT텔레캅이 M&A시장에 나온 업계 2위 ADT캡스의 잠재 인수후보로 나서고 있어 이에 따른 실탄마련도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지난 2006년 11월 KT링커스 주식회사로부터 인적분할로 설립된 후 2009년 10월 사명을 변경한 KT텔레캅은 KT의 IT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서비스 제공업체다. 최대주주인 KT는 전체 664만 주중 86.82%인 576만 5911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961억 원에 순이익 27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수익은 1769억 원, 당기순이익은 18억 원이다.
KT그룹 계열사중 이날 현재 상장된 기업은 KT를 포함해 유가증권시장의 KT스카이라이프, KTcs, 케이티스 등 4개와 코스닥 시장의 KTH, 이니텍, KT서브마린, KT뮤직, 나스미디어 등 총 9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나스미디어와 내년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서는 KT렌탈에 이어 연이은 또 한번 KT그룹 계열사의 증시 입성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추가적인 KT 계열사의 상장가능성도 점쳤다.
|
*출처:금융감독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