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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 19일 일요일 - 1박2일
* 날씨: 맑음 그리고 다음날은 흐림
* 일정: 동서울터미널 지리산 백무동행 첫차(07:00) ~ 함양 마천면 버스 정류장(11:00)
~ 마천면에서 "음정"행 버스 탑승(11:35) ~ 음정행 버스 종점 양정마을 하차(11:50)
~ 산행 시작(12:10) ~ 연하천 대피소 갈림길 도착(13:42) ~ 북부능선 길 들어섬 (14:40)
~ 연하천대피소(15:30) ~ 1박 /
연하천대피소 출발(07:23) ~ 토끼봉(08:33) ~ 화개재(08:58) ~ 삼도봉(09:28)
~ 임걸령(10:15) ~ 피아골삼거리(10:37) ~ 피아골대피소(11:52~12:40)
~ 직전마을 버스정류장- 2,500원(14:21) ~ 연곡사(14:45~15:25) ~ 버스탑승(15:32)
~ 구례 하나로마트 앞 하차(16:03) ~ 삼성목욕탕(16:09~16:50) ~ 구례구역- 택시이용( 17:03)
~ 저녁 식사 후 여수발 용산행 무궁화호 기차 탑승(17:55) ~ 수원역 도착(22:20)
* 누구와: 나홀로
* 교통편: 들머리 - 동서울터미널 첫차 (07:00) 이용 ~ 경남 함양 마천면 하차 ~ 음정 행 버스 양정마을 종점에서 하차
날머리 - 연곡사에서 구례행 버스 ~ 구례구역 무궁화호 열차
* 발자취: 12월의 지리산 산행을 계획하면서 첫 계획은 대성리 의신마을 ~ 벽소령 대피소에서 1박 & 피아골로 하산이었는데
교통편과 겨울산행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지도를 보며 잡은 일정이 삼정(양정마을)에서 연하천대피소로 올라
1박 후 가고픈 피아골을 선택하게 되었다
* 겨울이라 7시 첫차를 이용하는데도 컴컴하다
기사님은 나를 기억 못 하겠지만
일전에 실상사에서 하차 편의를 보아 주신 분이라 나는 기억을...
* 함양 마천면 가게에 붙어 있는 버스 시간표
음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좌측 하단 음정행 시간을 참조
원래 계획은 음정마을까지 도보로 이동이었는데
무리하지 않고 버스를 기다린다
* 지리산 산행 중 탈출로로 이용 되는
음정발 버스 이용 시간표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마천에서 동서울로 향하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한옥의 향기>
이곳에서 하루 머물날이 있으려나
머물고픈 집이다
* 버스 종점 양정마을이 한눈에
오른편이 음정마을 그리고 지리산 자연휴양림 방향
* 감은 이렇게 겨울을 맞이하려나 보다
* 인적 없는 이곳이 국립공원임을 새삼 느끼게 해 주는 현위치번호
* 저 멀리 중봉 언저리 능선이 다가 온다
하얀 모자를 쓰고
* 1972년 지리산 허리를 관통한 군사도로
이 길을 확포장하려는 여러번의 시도가 있었는데...
표지판에 있듯이
"영구" 히 통제 되기를 바란다
* 양정마을 버스종점에서 내려
기사님이 주신 정보에 의하면
연하천대피소로 향하는 길을 찾기가 어렵다는데
이정표도 없고...
연신 국립공원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으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오고 가는 사람이라도 있어야 길이라도 물어 볼텐데...@@@
운 좋게도 " 벽소령 대피소 2.6km " 이곳에서
연하천대피소로 향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되다
물론 이정표에는 연하천대피소로 향하는 방향 표시가 없다
* 사람이 오고 간 흔적이 있는 작전 도로 길로 올라
벽소령을 거쳐 연하천으로 향할것인지
* 오른편으로 시야에 들어 온 연하천대피소 길을 선택할 것인지
무리 하지 않기로 해 놓고는'
무슨 마음인지 발길은 추정 되는 길로 향하고 있다
' 내가 모험을 즐기는 인간이 아닌데...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 이 길이 맞는듯한 직감에
오르다 보니 현위치번호 표시가 나를 반긴다
"반갑구나"
* 어제 내린 눈에 인간의 족적은 찾아 볼 수 없으니
조심 조심
하지만 극한의 재미 속에 길을 찾아 오른다
오름의 길이라 아이젠 도움 없이 스틱의 도움을 받아 가며
연하천대피소에서 삼각고지 전에 탈출로로 이용 되는
이 길이 겨울철에는 그리 순탄한 길은 아닐듯하다
눈이 제법 내려 있다면 너덜길에서 조심해야 할듯
* 발자국은 내가 남긴 것 뿐
그리고 작은 동물의 흔적뿐
이곳... 나 혼자만이 있다
신난다~ ( 변태가 맞는가 보다 ㅋ )
* 저 멀리 중봉~천왕봉~연하봉~촛대봉이 시야에 들어 온다
" 연하야~~~ " 손을 흔들어 본다
* 북사면이라
어둠 속에 능선의 오름을 맞이한다
* 북부능선~
이곳 또한 어제 오늘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다
* 이런 재미도 있고
스틱으로 나타샤를 위하여
재미 있다 ㅋ
* 이건...너무 순백이다
차마...건드릴 수 없는
* 지리산 주능선을 만나다
그리고 산객도 처음 만나고 ^^;
주능선에서는 분명 이렇게 음정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지만
반대편에는 이정표가 없다
그 이유를 연하천 대피소에서 국립공원 직원에게 물어 보니
이 길은 법정 탐방로가 아니고
주능선 산행 중 탈출로로 이용 되는 길이기에 반대편에서는 이정표가 없다고 한다
분명 공원에서 발급한 지도에는 그 길이 나와 있는데
* 산타클로스가 살고 있는듯한
오후 4시 늦어도 5시를 예상하고 온 길이었는데
여유 있게 오니 조금은 허전하다
하지만 겨울산행의 정석이니...
* 메리 크리스마스~
* 한장 부탁해 보고
* 대피소 바로 앞에서 이런 물을 만날 수 있다니...
축복이다
* 대피소에서 바라 보이는 천왕봉과 중봉
* 제발 오지마라는데...
나는...
* 참조
* 한개는 부족하고 두개는 많고...결론은 두개이지만 ^^;
옆자리에서 저녁을 준비 하시는 고수(?)님 덕분에 횡성한우와 진도홍주, 젓갈 등등
진수성찬으로 저녁밥을 맞이한다
* 지리산의...
* 와이파이가 되는 연하천대피소
오늘의 잠자리는 2층 30번을 기준으로 좌우를 쓰게 되다
주말이지만 겨울산행이라 그런지 만석이 되지는 않았다
후불제라 예약 후 오지 않는 산객도 있고 ( 비수기 7천냥 )
* 연하천 대피소는 매트리스 대여가 가능하다 ( 천원 비용 받음 )
모포대여가 아닌 침낭을 대여 해 주는점이 다른 대피소와 다른점이다
개인적으로 준비한 가을/초겨울용 침낭으로 잠자리에 드는데
약간의 난방시스템으로도 추위 없이 밤을 보내다
물론 마음의 잠을 서너시간 자다가 12시를 넘겨 잠 들었지만
느을 느끼는 것이지만 코를 고는 사람들은 왜 그리도 먼저 잠들고 잠도 잘 자는지
사진은 아이폰 보조밧데리로 충전 중임 ( 세번 완충 가능 )
* 다음날 아침
여명이 시작 될 무렵 연하천을 나서다
겨울이라 7시를 넘긴 시각~
늦은 산행이다
* 노고단 방향으로
* 토끼봉
* 화개재
뱀사골로 올라 올 날을 생각하며
* 룰루랄라 550 계단
* 고요하다
* 삼도봉도 적막하고
바람과 흐린 날씨 속에 반야봉도 보이지 않고
결국 반야봉 산행을 포기한다
날씨도... 시간도...여의치가 않기에
* 삼도봉의 겨울
* 지나치는 객이 없으니 셀카를 ^^;
* 안녕~
지리의 겨울나무여
* 운봉무덤도 하얀 눈으로
* 제일 좋아하는 임걸령 샘물
* 셀카~
* 느을 지나치던 피아골 삼거리에서
오늘은 그곳으로 향한다
* 남향이라 그런지 체인젠을 벗게 만든다
* 여느 지리산 오름길과 다르지 않다
* 피아골
그 명칭이 식용 되는 작물 피를 말하는데
빨치산의 피가 연상 되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잎이 떨어진 겨울의 피아골7~8부 능선
숨을 곳이 없다
* 겨우살이 숲을 이루고 있다
* 떨어진 겨우살이 노란꽃
꽃일까 과육일까
* 이정표가 다르기에 남겨 본다
*
* 789 M
* 지리산 호랑이 함태식님이 계셨던 피아골대피소
이곳에서 빨치산 인골로 추정 되는 뼈가 두서너대 분이 나왔다는데...
시대가 흘러 나는 한가로이 소주를 기울인다
* 구례행 버스시간표
2시간 이내 내려 가면 버스 정류장이
* 무인(?) 매점(?) 처럼 운영 중이다
물론 대피소 직원 분은 계시지만 잠시 얼굴 인사만 나누었을 뿐
* 다른 대피소와 달리 이곳은 지리산의 물을 커피포트에 데워 사발면 ( 3천냥)을
먹을 수 있다
* 무인 나무돈통
* 언젠가 묵어 보게 될 대피소 내부를 담아 본다
난방 시설이 없으며 이용요금은 5천냥
모포 대여는 가능하다
* 오늘의 점심은 피아골표 사발면과
준비해 온 도너츠
인심 좋은 산객이 건네 주신 남도 김치~
그 맛에 남겨 두었던 소주가 저절로 들어 간다
* 피아골의 겨울
* 둥기둥~
* 산도 물도 사람도 붉게 물든다 하여 삼홍소라지만
겨울에 드니 찾아 볼 수 없다
하지만...마음으로 그려 볼 수 있으니 겨울산행의 묘미가 아닐런지
* 하산자에게는 느을 길게만 느껴지는 지리산 길이
삼홍소를 지나 끝나 가고 있다
* 직전마을의 출발 10분 전 구례행 버스
* 직전마을 그리고 연곡사 방향에서 버스는 출발한다
* 직전마을의 식당과 민박촌 또한 깊은 겨울이다
* 연곡사 동부도비 (보물 153호 )
* 연곡사 동부도( 국보 53호)
통일신라 부도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는 부도이다
* 연곡사 북부도 ( 국보 54호 )
고려초기 작품으로 추정 되며 동부도를 본따 만든 작품이기에
그 의미가 조금 떨어진다
* 연곡사 대웅전
연곡사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신라말 고려초에 중건 된듯하며
임진왜란과 구한말 의병들의 근거지라 하여 소실 되었으며
국보 2점 보물 4점이 남아 있다
* 연곡사 삼층석탑 보물 151호
* 연곡사에서 구례행 버스를 타고
하나로마트에서 내려 목욕탕으로 향한다
* 시골 분위기 물씬~
* 손님은 아버지와 초등학생 두 아들뿐
* 오늘도 구례구역 앞 전주식당에서 재첩국을
빙어 튀김을 주시기에 맥주로 목마름을 가셔 본다
* 친숙한 구례구역
12월의 지리산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 되고
다시금 이 해가 가기 전에 나는 지리산으로 향한다
시작점은 구례구역이 되어
왜 나는 다시 지리산으로 들어 가는 것일까@@@
나에게 던지는 화두다
첫댓글 정말,진짜 부럽습니다.국력은 체력
다닐 수 있다는 것에 느을 감사 드리며 그 순간의 행복을 알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음 먹은대로 지리산을 돌아 다니는 자유인이시네요. 자세한 산행기로.. 보는 저도 행복함을 느낍니다. 감사하네요 ^^
자유인이고픈데 쉽지는 않네요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