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안면도 해상팬션을 다녀온 이후로 한번 더 추진하자는 의견이 있어
다시 한번 다녀왔습니다.
들어가는 날에는 날씨가 많이 흐려 조과와 저녁 추위가 염려되었지만 다행히 말 그대로 염려에
불과했습니다.
참석인원은 양반 선배님, 하늘 선배님, 금이성 선배님, 겨울바다님, 그리고 저 비단강입니다.
배에 짐을 옮기고 출발을합니다.
만수위라 팬션이 한참 멀어보이는군요.
부교를 걷는 여행객도 많고 출발부터 분위기는 참 좋슴니다.
팬션에 도착하니 거의 네시가 가까워 해지기전에 서둘러 낚시를 시작합니다.
양반선배님이 가장 빨리 올리시네요.
지난번보다 씨알이 큰 우럭입니다.
이정도만 되어도 만족할만 하지요.
지난번 경험으로 큰 녀석이 올라오지 않음을 경험한지라 저는 견지대를 준비했습니다.
설장을 탈 만큼 큰 녀석을 내심 기대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릴보다 감각과 손 맛은 좋습니다.
저도 한마리 걸었습니다. ㅎㅎ
해가 지기전 우럭, 망둥어 위주로 대박조과는 아니지만 먹을만큼 올라옵니다.
사진을 찍은게 없지만 특히 통발에는 고등어 대가리가 통했는지 게가 여러마리 들어가 매운탕
국물에 큰 일조를 했고 다음날 금이성선배님이 조금 가져가실만큼 여러마리가 들어갔습니다.
게장은 잘 담그셨는지요?
역시 우리에 쉐프님이 칼을 잡습니다.
한접시에 쭉 깔릴만큼 싱싱한회가 나왔는데 먹는데 정신이팔려 밑에 사진을 보시면 빈 접시만 있네요.
회와 삼겹살에 술잔이 오갑니다.
이런자리는 분위기 좋고 이야기도 즐겁고 술맛도 더 좋은거는 다 아시죠?
그런데 이번 번출엔 총무인 게을러 제가 몇가지를 빼먹었는데 그중 하나가 종이컵입니다.
사실 팬션에 당연히 컵이 있을줄 알았으나 그렇치 않았기에 컵으로 해결할 모든것을 밥사발로
대신했습니다.
술잔, 커피잔, 물이나 음료를 마실때도,
해상팸션 위에서도 이게 빠지질 않았습니다.
분위기도 살리고 추위도 막고...
우리가 언제 이렇게 친했던가요? ㅎㅎ
술이 한순배, 두순배, 세순배 ....
들어가면 우리 모임에 언제나 빠지지 않는것이 있죠.
하늘선배님이 있으면 이것도 있다.
광란의 시간. ㅎㅎㅎ
많이 피곤하셨는지 TV를 보시다 잠시 눈을 부치신 금이성 쉐프님을 깨워 매운탕을 끓여주시길
요청합니다.
군말없이 일어나 작업을하시는 선배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맛은 굳이 설명치 않아도 다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조용한 밤바다도 참 아름답습니다.
아주 화찬한 다음날 아침이 밝았네요.
역시 금이성선배님이 시원한 콩나물 국을 끓여 해장을 잘 했습니다.
다들 두그릇씩은 비웠습니다.
아주 화창한 날이라 다들 조과도 기대를 했었습니다만은 썰물시간이라 시원치 않더군요.
망둥어가 주종이고 우럭이 가끔, 하늘선내님은 요즘 철이 지난 귀한 쭈꾸미도 한수했습니다.
새채의 팬션중 우리 옆집까지 두집이 들어왔네요.
단체사진이(?) 빠질순 없죠?
팬션을 비우기 전 마무리도 잋지않습니다.
철수하기전 배를 기다리며 주변도 둘러보고 낚시도 하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물이 무지 많이 빠졌네요.
철수합니다. ~~~~
오는길에 하늘선배님 소개로 수덕사에들러 더덕구이 정식을 먹습니다.
한상 푸짐하게 차려지는상이 정말 맛있더군요.
이제 계획된 2015년 행사가 모두 마우리 되었습니다.
조만간 입번개한번 하시지요.
찬바람 불기 시작합니다. 모두 건강 챙기시고 조만간 뵙겟습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비단강님이 고달픈만큼 저희가 편하게 다녀와서 고맙습니다
늘 즐겁고 소통하고 아껴주는 금사모가 되길바라며 홧팅입니다!!!
조행기가 좀 늦었지만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리얼하게 쓸 줄 알았으면 사진도 좀 잘 찍을 걸 그랬습니다.ㅎ
그리고 참여가 좀 부족했지만 우리끼리 오붓하게 놀다가 온 것 같습니다. 모두가 고맙습니다.
겨울바다 15.11.16. 11:05
멋저요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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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랑 15.11.16. 16:14
괴기를 잡은거유 못 잡은거유?
괴기사진은 달랑 망둥어 한마리???
어찌하든재미있는시간들 되셨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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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이성 15.11.16. 17:01
맨위에 우럭회 뜨는 사진있는디...
고거이...낚시로 잡은 괴기입니다.
우럭지리탕에는 통발로 잡은 게도 넣고.
아주 죽음이었네요. 맛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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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랑 15.11.16. 17:37
금이성 이제는 올해 납회는 한번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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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 15.11.16. 17:02
우럭 30 수, 망둥어 15수, 쭈꾸미 1마리,
수고했습니다.
올해도 번개같이 한해가 갑니다.
마무리하는 시간,
다들 알찬한해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우럭회에 매운탕에 모두들 즐거워보이시네요~
요즘 날씨도 쌀쌀하고 비도 오락가락하고
선배님들 건강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