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도초도 화도리에서 바라본 아침 광경입니다 ^^ 넓다란 갯벌너머 염전을 지나 산위로 아침 태양이 똥그랗게 떳네요.
저 갯벌에 게랑, 짱뚱어랑 뛰 댕기는거 보이시죠? ^^ 저는 보이는데~ ^_________^ 엄청나게 많은 게 구멍들과 그 주변에서 기 댕기고 있는 게들...물길따라 주변으로 뛰 댕기는 짱뚱어들...
이곳이 바로 살아있는 갯벌이랍니다 ^^
며칠전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함초 소금을 순수 함초 100%로 만든 소금이냐? 그렇다면 가지고 있는 것 다 내가 사겠다~' 라구요. 물론 100% 함초 소금은 가지고 있지 않죠. 함초와 자연의 선물인 순수 천일염이 만나서 함초웰빙소금이 된거니까요.
순수 함초 100%로만 소금을 만든다면 함초의 양이 얼마나 필요할까? 그렇다면 가격은 얼마나 비쌀까? 이것도 한번 생각해 볼만한 문제드라구요.
거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그 후로 거침없이 쏟아지는 악담...(저에게는 악담이었네요 ^^)
우리나라 천일염은 세상에서 젤로 안좋은 소금이다. 우리나라 바다가 얼마나 오염이 심한데...갯벌도 다 죽었다. 우리나라 소금을 미국 갔다주면 미국에서는 개도 안먹는다.
아읔~!! 너무나 격양된 목소리로 거침없이 쏟아내는 그 얘기들을 그냥 순순히 다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서...'그러냐...죄송한데 선생님은 뭘 하시는 분이냐?' 라고 물었드랬죠.
그랬더니 그 분 왈~ '나...나도 소금 연구하는 사람인데...우리나라 천일염은 완전한 오염덩어리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렇담 혹시 선생님께서 연구해 놓으신 자료를 좀 볼 수 있을까요? 연구해 놓으신걸 정리 해 놓으신게 있나요?' 라고 물었네요. '물론 자료는 있죠...내가 지금 가지고 있어요. 자료가 궁금하면 그럼 이 핸드폰으로 이메일주소를 보내요...그럼 내가 이메일로 보내줄테니까~' 라고 하시드라구요.
그래서 얼른 끊고 제 메일 주소를 핸드폰 문자로 보냈답니다. 어떤 소금을 가지고 어떤 연구를 하셨는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어떻게 안좋은 어떤 결과들이 나왔는지 말이죠. 정말이라면 저도 알고 있어야 하니까요.
근데 4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료는 커녕 아무런 답변도 없으시네요. 에효~~~
제가 알기로는 몇해전까지만 해도 소금은 전문적으로 연구할 가치도 없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나트륨 덩어리를 뭣하러 시간낭비하며 연구를 하냐는 것이었죠. 근데 4년여전부터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보는 가공소금이 아닌 천일염을 연구해 보라는 한 일본인의 끈질긴 설득에 의해 천일염의 연구가 시작된것입니다.
지금까지 가공소금에 대한 연구 자료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천일염에 대한 자료들은 최근 들어 만날수 있습니다.
이렇게 최근들어 우리나라 천일염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는 이유도, 천일염을 연구해 본 결과 생각지도 못했던 연구결과가 나옴으로써 비싸게 팔리는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100g 9만원)을 분석해 보고 국산 천일염과 비교 분석해 본 결과들이 나옴으로써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의 3대 갯벌이 있는 염전중에 프랑스 게랑드의 염전과 우리나라 신안군의 갯벌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아직은 살아있습니다. 그 갯벌속에서 살고 있는 이름도 모르는 생명체 들이 얼마나 많은데... 갯벌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게나 짱뚱어 외에도 작고 작은...그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생명체들이 정말 많답니다. 또 하나의 작은 공화국이나 다름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 안에는 우리의 육안으로는 살필수도 없는 수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천일염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안 좋은거 같습니다.
아무리 좋다좋다 해 봤자 지금까지 수십년동안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트려주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성분 검사 결과라든지 그 외에도 천일염에 관한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 12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천일염을 식품으로서의 규격안을 내 놓았습니다.
그 규격안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도초농협에서 직접 많은 돈을 들여 성분검사를 의뢰해 내 놨던 것들과 똑 같습니다.
식품으로 분류가 되더라도 아무런 탈이 없고, 나도 먹고 우리 가족 모두가 먹는 것이기 때문에 먹어도 해가 되지않게끔 잘 하고 있답니다.
그 안에서도 좀더 질 좋은 소금을 분류하다 보니 염도(염화나트륨 함량)와 미네랄 함량을 따지는 것이죠. 그리고 좀 더 고 품질로 분류를 하자면 사분(모래나 흙 먼지 가루)이 얼마나 들었느냐를 따지는 것일 뿐이지 천일염을 그냥 드셔도 아무런 해도 없고, 간수도 전혀 아무런 해가 없답니다.
잘 아시는 분들은 두부를 할 때 간수를 직접 받아서 하신다고 간수가 흐르는 천일염(소금)을 원하시는 분들도 계신답니다.
저희도 명절이면 간수로 두부를 만들어 먹곤하는데, 시중에서 국산 콩으로 직접만들어 파는 두부의 맛과도 확연하게 다르답니다.
이제는 아셨으니 앞으로는 가공소금은 절대 드시지 마세요 ^^
위 사진속 염전의 전경은 일본으로 수출하는 업체에서 원 재료로 쓰는 천일염(소금)이 생산되는 염전입니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업체에서는 성분검사 외에도 사분(모래나 흙 먼지 가루)의 정도를 따집니다.
이곳은 인적이 드문곳에 위치해 있어 먼지가 날리는 일이 없죠.
이렇게 깨끗한 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드시고 계시는 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