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R 의 남용과 바른 사용
교신을 하면서 가끔 "R"을 종종 사용하게 됩니다.
"R"은 "Roger"라는 의미로 "알았다", "알아들었다", "제대로 수신했다", "Received" 라는 뜻을 가집니다.
그런데, 가끔 "R"을 남용하는 무선국을 접하곤 합니다.
해당 무선국은 서로 키를 주고 받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R" 을 한 번 또는 두 번 두들기면서 송신권을 넘겨 받습니다.
이러한 교신 방법은 개인이라면 나무랄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취향이고 선택이므로~
그러나, 정기교신과 같이 주어진 틀의 교신(템플릿교신)에서는 이러한 "R"의 남용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기교신은 일정한 틀 안에서 공통성, 규칙성, 일정성, 소위 프로토콜(protocol)이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R"은 상대방의 송신문 중 컨펌이 요구되는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국에서 특정 정보를 전송하면서 문미에 "HW ?" 를 붙여서 해당 정보의 수신에 대한 컨펌을 요구하는 경우,
키를 넘겨 받는 무선국은 "R"로 받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그 외에도 밑의 예문에서와 같이 앞의 수신문에서 정보가 부족하여 상대편에 추가 정보를 요구하고,
이에 상대국이 추가 정보를 송신해 왔을 때에 "R"을 쓰는 것은 아주 좋다고 생각 합니다.
DS0AHQ : ~~~UR KDN ? BK
6K2ECY : BK MY KDN C06 C06 HW ? BK
DS0AHQ: R ~~~
그러므로,
한국A1클럽의 정기교신에서는 "R"을 사용할 때에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즉, 습관적 "R"의 사용을 자제하되,
HW? , 또는 기타 수신정보에 대한 컨펌이 요구되는 경우와 같은 상황에 한해서 "R"을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나. R 의 잘못된 전송
한편, "R"이 필요에 의해 송신할 때에 이를 잘못 송신하는 경우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가끔은 "R"의 신호를 들어 보면 "R"이 아닌 "E~N"으로 송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신호는 수동키나 버그키와 같은 키를 쓸 때에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
패들을 사용하면서 조차 E~N으로 송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전송 부호는 일본이 원산지 아닌가 생각이 될 정도로 주로 일본무선국의 신호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잘못된 신호를 한국 무선국의 신호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요즘 자주 낮에 나오는 한 JA무선국은
CQ CQ 를 NN MA NN MA 로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호는 들어서 해독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호는 규칙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엄연하게 "R"과 "E N"은 다름을 이해하고 "R"을 정상적인 부호로 송신하길 바랍니다.
첫댓글 스트레이트 키 경우 오퍼레이터의 타건 습관이 있어도 과도한 경우가 아니면 (핸드키는 송신 속도가 낮아서) 수신 가능한데 그 정도가 아닌 1-3-7(영문)을 너무 벗어날 정도라면 실제 녹음된 음향으로 들려 주시면 이해가 빠르겠습니다.
아마추어 무선은 글자 한자 한자에 중요한 의미가 없기에 개인의 습관으로 이해 했으면 하는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원칙으로 따지면 한글 1-3-5를 않 지키는 것도 문제고 영문 1-3-7을 않 지키는 것도 문제겠지요
한글 1-3-7은 이러한 부호는 규칙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마추어 무선은 글자 한자 한자에 중요한 의미가 없다 ? "
무슨 근거로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말씀은 "아마추어무선통신은 대충해도 된다"라고 해석됩니다.
아마도 프로 영역에 아마추어 영역을 비교하신 것 같은데요~
프로 (무선)와 아마추어 무선의 차이를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프로와 아마추어의 사이의 유일한 차이점은 상업적 또는 비상업적 이라는 차이에 있고,
이 두 영역은 동일하게 ITU 의 통신 규칙에 규제를 받는 동질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 통신이라해서 대충해도 되고, 이것이 용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추어 무선은 순수한 취미의 영역으로 그리고 진입 장벽이 프로통신에 비해서는 낮기는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별 수준 차가 크기는 합니다.
그러함에도 통신의 품질을 따지는 것은 양 영역이 동일하다 보고,
다만 아마추어 무선에서는 실력편차가 크므로 비교적 관대해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R"의 문제를 지적하는 점은 개인 무선국의 통신이 아닌 단체무선국의 통신에 한합니다.
규칙은 규칙이기 때문에 규칙으로서 중요히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키잉도 보여 주시고 (자동키 아님) 남을 이야기 하시면 수긍하겠습니다
위의 내용으로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이런 직접적인 비교가 꼭 필요한가요?
직접 R 과 E + N 을 따로 따로 쳐서 비교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만 밑의 그림을 비교 해 보십시요.
@6K2ECY 아침에 일어나 제가 쓴 댓글을 보니 오해의 소지가 많다는 걸 느낍니다
자동키가 아닌 수동키는 (스트레이트, 버그, 쿠티) 누구나 원칙에 벗어 난 개인적인 타건 습관이 있다는 표현이 오해의 소지가 있게 표현 됬습니다. 넓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R 은 알았다는 의미이지만 키를 넘겨 받았는데 딱히 할 말이 바로 생각 않 날 때 생각할 여유를 갖기 위해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프로 통신사는 예를 들면 보급품을 신청하면서 "여유분 30" 을 여자에 돈이 하나 더 나가 "우유분 30"이 되면 우유가루 즉 분유 30키로가 보급 될 것입니다. 잘못 송신된 글자 하나로 인해 엉뚱한 결과가 나오지만 HAM 에서 가물 가물한 신호 RST 456을 RST 599로 습관적으로 타건한다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직업 통신사는 전문 하나 하나가 문서이지만 HAM에서의 이야기는 즐기기 위한 가벼운 이야기라는 표현이 표현 미숙인가 봅니다.
잘못 된 댓글에 사과 드립니다.
@DS1UDX
네~말씀 이해했습니다.
UDX 오엠님께서는 무선통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견해를 가지심은 당연하실 것입니다.
아마추어 무선통신은 프로통신과는 다른 구성원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나름대로 독자적 발전에 따른 고유 특성이 있음을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이러한 점은 아마추어 무선 통신을 즐기시면서 하나 하나 알아가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이쪽 아마추어 영역에서 다소 낯선 부분을 보시고 또한 이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므로 천천히 지켜 보시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 가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