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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 Q의 콧구멍이 망아지처럼 벌렁거렸다. 버킹엄셔의 한적한 시골 농장에서는 신선한 달걀과 감자를 생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허킹던 농장만은 가축떼를 모두 쫓아버리고는 회전칼과 시골뜨기를 들였다. 그곳 농장 마당에는 평균이상의 자동차들이 즐비해 있다 : 여기는 포르쉐, 저기는 메르세데스. 이 개조된 차고에서 나는 생산품은 바로 Q의 표현대로라면, "자유분방한 록큰롤"이다. 오아시스는 이 허킹던 농장을 6개월 전에 임대했다. 이 곳은 Ten Years After라는 70년대 록 밴드의 기타리스트였던 Alvin Lee의 소유이다. 오아시스는 이 곳을 "고향"처럼 여긴다. "난 이 집이 진짜 좋아." 리암이 말했다. "여기서는 야단 떨 필요가 없어, 면도도 안해도 돼지." 다행스럽게도 리암의 가장 최근 싸움은 잘 마무리 됐다. 지난 주 보도에 의하면 리암은 트래비스의 공연 쫑파티에서 술에 취한채 스팬다우 발레의 싱어였던 Tony Hadley에게 다가가 이렇게 노래를 해댔다고 한다 : "넌 너무 수줍어해에에에--/ 쉬 쉬~, 그래, 좋아, 예!" (리암 : "나도 가사가 틀렸다는 것 정도는 안다고!") 그는 지난 밤 런던의 The Met Bar에서 있었던 싸움에도 깊이 연루되어 있었다. 니콜 애플톤과 맥주를 한 잔 하고 경비원과 "몇 마디 주고받았다" 더니, 오늘 자 신문에는 산발을 하고는 열심히 주먹을 휘두르는 리암의 사진이 떡 하니 실렸다. 그는 그 사건이후로 잠을 못잤단다. 그리고는 자신만의 숙취제거 치료 요법을 실시했다 - 브랜디잔에 콜라 마시기.
"내가 뭐 하나 보여주지." 주말 동안 아나이스를 보느라 새벽 5시부터 깨어있었다는 노엘 겔러거가 들뜬 표정으로 제안했다. "당신들도 이 기분을 알았으면 좋겠군." 그는 69년 Isle Of Wight 페스티벌의 오리지널 포스터가 즐비해있는 방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Swinging London, The Who 등등.. - 이것은 모두 노엘이 소더비 경매에서 6만 파운드(약 1억 2천만원)에 사들인 것이다.
"왠 미국 늙은이가 나한테 15만 파운드(약 3억원)에 팔라고 하더라니까."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한쪽 벽에는 Yellow submarine이 붙어있었고, Never Mind The Bollocks 벽시계도 있었다. 선반에는 익살스러운 겔러거 가발이 자리를 빛내고 있었다. "(롤링)스톤즈와 비틀즈 것도 볼 수 있다, 우리께 제일 비싸지만." 리암이 말했다. 녹음 장비에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Mr. Gallagher?" 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고, 믹싱 데스크 자리에는 가디언지(誌)와 미러지(誌), 그리고 의아하게도 최신 노인용 니트를 다룬 월간 크로셰(Crochet Monthly ; 뜨개질 잡지)가 놓여 있었다.
Andy Bell & Gem Archer
오아시스 2호는 민주적인 밴드인가요? 그러니까, 겜이나 앤디가 당신들의 연주가 별로일 때 그렇다고 말하나요?
리암 :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당연히 그렇게 못하지.
노엘 : 그들이 합류하면서 "내가 밴드에 들어와주지, 근데 니들 하는건 맘에 안들어"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진 않다. 리암이 한 말이 그들이 밴드 내에서 발언권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리암 : 우린 점점 진짜 밴드화 되어가고 있다.
노엘 : 우리 모두 곡을 쓴다. 한 명이 뭔가를 내놓고, 이게 진짜다 싶으면 그걸로 작업을 한다. 각자 곡을 쓰고, 편곡하고 해야 하지. 영감을 얻기 위해 내 눈치를 살피지는 않는다.
최종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누군가요?
리암 : 노엘이 한다.
노엘 : 똥개가 항상 제일 먼저 밥그릇에 코를 갖다 박는 법이다. 그게 사는 방식이다. 젠체하는 푸들은 그녀석이 끝마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지.
리암, Better Man의 가사를 보면 :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 / 더 나은 남자가 되고 싶어 / 상처입히고 싶은 마음은 없어 / 당신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싶을 뿐이야" 정말 깜짝 놀랐어요. 삶의 패턴이나 시각이 바뀐거에요?
리암 : 난 여전히 코카인 중독자야....... 아니고, 사실 아이가 생긴 후 달라졌다. 처음 앨범 세 개에선 곡을 쓰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노래를 하고 싶었고 주먹을 날리고 사람들을 엿먹이고 싶었다. - 그리고 그렇게 했다. 이제 9월이면 서른살이 된다. 우리 얘들한테 자기 아버지가 술에 취한 채 미치광이처럼 펍에 가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지 않나. 내게도 책임감이 있다. 근데 가끔은 흔들고 싶을 때가 있거든.
약은 이제 하지 않나요?
리암 : 안한다. 이제 수그러들었다. 구경꾼들이 없는데선 안하지. 내가 그걸 하는 날은 일어나서 거울을 보고 생각하지, 내 거기좀 봐! 그건 내 하루 일과를 흐트려놓거든 : 7시 기상, 10시 취침. 아침 10시에 일어났을 때 내 얼굴이 아직도 우거지상이면 이렇게 생각한다고, 오 이 멍청한 자식!
노엘, 알란 화이트는 절대 약을 안 한다고 말했잖아요. 겜이랑 앤디는 깨끗하다고 했고. 리암에게도 한마디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나요?
노엘 : 그럴 필요가 없다. 우린 한번도 가족적인 토론을 벌인 적이 없다. 난 천천히 약을 끊어갔고 사람들은 서서히 그걸 눈치챘다 - 무슨 큰 소동 같은 건 없었다. 우린 크리스챤 무리가 아니다. 난 오렌지색 그물 커텐으로 옷을 해입고 머리를 빡빡 밀고 탬버린을 흔들어 대진 않을 거다. 투어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몇 달간 다른 녀석들이랑 같이 코카인을 해대는 건 영혼에 좋지 않았기 때문에 끊은 거다. 하고싶지도 않은 말을 하게 되고, 난폭해진다. 그걸 주워담을 수도 없다.
리암 : 토요일 밤에 엄청 쎈걸 했지. 완전 뿅 갔다니까. 가래침을 뱉어대고 : 그걸 하려고 엄청 힘들었어.
노엘, 웸블리 공연에서 리암이 공연을 중단하고 술에 취한 채로 관중들 앞에 대고 팻시가 "차봉지"를 들고 그를 떠났다고 라이브 방송을 해댔잖아요. 그때 끝장이구나 하는 기분이었어요?
노엘 : 완전 악몽이었다. 앞으로 오랫동안 시달릴 것 같다.
리암 : 짜증나는 한해였다. 투어에서 돌아와 보니, 마누라는 가고 없더라고. 내가 무슨 슈퍼맨도 아니고. 집에 왔더니, 욕을 하고 찻봉지를 들고 날 떠났다. 난 완전 맛이 갔지. 이야기 끝이다. 난 딱 거기 있던 관중들 반만큼만 취했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당신들을 보기 위해 돈을 지불했잖아요...
리암 : 우린 유투, 인엑세스, 심플 마인즈가 아냐! 걔들이라면 돈만 주면 뭐든 하겠지만. 난, 좀 더 나은, 좀 더 중요한 일을 한다고. 돈을 돌려받고 싶다면, 기꺼이 돌려주겠다.
노엘 : 한마디만 하겠다, 법적으로도 그렇고, 환불은 없다.
해체가 임박했나요?
노엘 : 안한다니까. "잘 들어, 난 니들 모두를 사랑하고 너희들도 날 좋아하지, 자, 가장 중요한 게 대체 뭐야? 그럼 한 녀석은 : 음악. 다른 녀석은 : 싱어. 또 다른 녀석은 : 곡 쓰는 그 자식이지." 한다. 우리 주위엔 이런 녀석들이 450명이나 있고, 다 걸러냈지. 이 녀석은 술을 끊었고 엄청난 곡을 썼다. 우린 두 명의 위대한 뮤지션과 함께 한다. 바로 우리지.
Noel - Press Conference - Mallorca, BBC 29.01
요즘 경쟁상대를 꼽는다면요?
노엘 : 스트록스나 트래비스, 블랙 라벨 모토사이클 클럽 같은 신참내기 밴드는.. - 그런 건 걔들이 학교 다닐 때 벌써 우리가 다 했던거잖아. 기타 팝 음악을 작곡하는 거. 이 나라에 있는 그 누구도 날 "오오오오~!! 이런 건 처음이야!" 이렇게 만들 수 없다.
Will Young이나 팝 아이돌 그룹은 어때요?
노엘 : 걔들이 뭘 얻으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Dr Fox같은 멍충이들이 하는게 대체 뭐야? 정말 걔들이 제2의 엘비스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걔들은 노래하는 척만 하고 앨범을 백만장이나 팔아먹는다. 윌 영은 제일 재수없는 놈으로 기네스 북에 오를거다. 왜냐고? 그 자식은 에펠탑에서 뛰어내려 찻잔에 착지했거든. 걔가 Strawberry Fields Forever를 쓰기라도 했나? 아니잖아. 그딴 건 집어쳐, 집어쳐.
Hear"Say의 노래 "Pure And Simple"이 "All Around The World"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고소했다는 게 사실인가요?
노엘 : 썬지의 Dominic Mohan(Sun지의 칼럼리스트)이 그게 "All Around The World"와 비슷하다고 했다. 엔지니어에게 가선 우리보고 고소를 해야 한다고 일러댔지. 이봐, 우리가 말야? 정말 진짜로 우리가 누구랑 비슷한 노래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고소를 할거라고 생각하나? 천만에 말씀이지.
트래비스 이번 앨범은 어때요?
노엘 : (깔깔거리며) 난 트래비스가 좋아.
그러지 말고, 이번 트래비스 앨범을 좋아하나요?
노엘 : 걔들은 진짜 멋진 녀석들이야....
리암 : 난 맘에 든다. 하지만 잘 들어라, 비틀즈, 섹스 피스톨즈, 핑크 플로이드, 닐 영이 좋으면 그걸로 끝이다. 다른 어떤 것도 들을 필요가 없다.
노엘 : 솔직히 말하면 영국에서 Definitely Maybe보다 나은 앨범이 나올 것 같진 않다.
라디오헤드는 나쁘지 않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노엘 : 아니! 라디오헤드는 이런 사소한 거에만 죽자사자 매달린다 : 쳐다보지마. 사진도 찍지마. 인터뷰도 사양. 사실, 우리 노래도 듣지마! 대체 끝이 어디야? 끝은 아마.. 톰 요크가 "음악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곡을 썼는데 그걸 들으려면 내 귀에 플러그를 꽂아야할걸?" 하는 거겠지.
리암 : 걔들은 모리스 댄서야. (참고 : 모리스댄스morris dance는 영국의 민속 춤인데요, 남자들만 하는 건데, 몸에 방울을 달고 추는 익살스러운 춤이라고 합니다. 리암이 말한 게 이거 같네요.)
노엘 : 걔들은 밴드에 있어서 짜증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소년들이 기타를 집어들도록 만들지 못한다. 마케팅, 비디오에 끙끙대지. 내가 15살이라면 이렇게 생각했을 꺼다, 세차장에 가서 일자리를 얻어야겠다고. 우린 그 일이 좋거든. 세계 최고의 직업이잖아. 물론, Amnesiac은 어느 정도 근사했다. The Bends는 별로였고, Karma Police는 히트였지. 하지만 그들은 사람들이 자기네 음악을 좋아해 주길 원치 않는다. 그러니 지들끼리 가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라고 해라.
Be Here Now랑 Standing..이후론 라이브를 그리 많이 하지 않잖아요, 왜죠?
노엘 : 과거를 침대로 밀어 넣을 만큼 강력한 그 무언가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 이번 공연에서 Morning Glory나 Definitely Maybe를 기대하지는 마라. 글쎄, 약간은... - 7곡정도는 4~5년 내 썼던 곡 전부를 능가한다. 모닝 글로리는 우리에겐 부담이다. 지금은 지난 일이다. 우리에겐 우리만의 뮤지션이 있다. 리암의 노래실력도 예전보다 나아졌다. 압박감이 나만을 짓누르는 건 아니다.
새 앨범이 발매되기 전에 굉장히 냉담한 평을 던졌잖아요, 지금까지 중 "두번째로 훌륭한" 앨범이라고 했죠, 왜인가요?
노엘 : 그건 내 특권이다.
리암 : 난 맘에 든다. 노엘은 항상 모든 걸 깍아 내리지. 우리 앨범을 사는 사람들은 모두 충분히 만족해 한다.
노엘 : 리브 포에버, 록큰롤 스타, 섬마잇세이, 샴페인 슈퍼노바, 캐스트 노 섀도우, 마스터 플랜을 썼다고 해봐라, 이렇게들 말한다고, "대체 새로운 게 뭐야?" 난 거짓말은 안한다. 스탠딩...의 절반은 예전꺼랑 견줄 정도도 못됐다. 비 히어 나우도 마찬가지다. 첫 번째 거랑 한번 비교해봐라. 사람들은 최고라며, 만족해하고, 가서, 사지. 우리껀 망할놈의 Osmonds 다음에 있다(CD위치를 말함). 하지만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 난 허풍쟁이는 아니니까 - 우리 새 앨범은 여태 만든 것 가운데 두 번째로 훌륭한 앨범이다 이 말이다.
Anais (2000. 1.27~) & Lennon (1999. 9.13~)
이제 모두 아버지가 되었는데, 기분이 어때요?
리암 : 최고다. 정말 좋다. 우리 아이들이 스무살이 될 때까지 잘 지켜봐라, 엄청난 걸 일어킬 테니.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 배우지 못한것들을 가르쳐 줘야만 한다. 난 항상 이렇게 말하지, "당장 거기서 나오지 못해!" 그리고는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왜 매번 이렇게밖에 하지 못하는 걸까?"
노엘 : 어느 날 아나이스가 내게 와서 이렇게 말하는 거다, "약은 아침에 마시는 한잔 차와 같아요" 그럼 난 어떻게든 해야만 하겠지, 내가 뭘 해야 겠나? 그 얘를 6개월동안 자기 방에 가둬둘까? 아니지. 인생이란 그런 거다. 신중히 선택하고, 그들을 사랑해야지. 그게 당신이 할 수 있는 전부다.
아이를 더 가질 생각은 없는 건가요?
리암 : 없다. 내 물건은 내가 알아서 하지. 닉은 아마 갖길 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둘이나 있는데... 난 현재에만 충실하고 싶군. [이때, 니콜이 리암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리암은 이렇게 전화를 받았다 : "이봐, 혹시 임신했어?"]
노엘 : 누가 알겠어? 아마 했을지도, 아마도.
리암 : 난 빌어먹을 아기만드는 기계가 아니라고. 거기에 능한건 사실이지만. 니콜이 원할수도 있고.. 누가 알겠어? 5년후엔 아마.. 하지만 지금은 절대 아니다.
노엘, 아나이스를 사립학교에 보낼 계획인가요?
노엘 : 엄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 얘는 돈이 되는 한 최고의 교육을 받게 되겠지. 난 그 아이가 16살쯤 돼서 이렇게 말하는 걸 듣고 싶지는 않거든. "오, 이런. 방금 신문 기사 오려놓은 걸 읽었어요. 이 구두쇠! 왜 날 램버스 종합학교에 보낸거에요? 인색하기는!" 그 얘가 수상이 되면 좋겠군. 그럼 자네는 학교에 가서 아첨하는 걸 더 배워야 할거다.
현재 록 음악 씬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셨는데요, 오아시스의 새 앨범이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노엘 : 우린 누구에게 그 무엇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라디오헤드를 보러가서 망할놈의 수염이나 문지르며 그 불쌍한 자식들이 불평해대는 걸 듣던가 아니면 가장 친한 친구 손을 잡고 우리를 보러 와서 즐기는 거지.
리암 : 당신이 원하는 게 뭐야? 말해봐, 우리한테 원하는 게 뭐야? 진보?
노엘 : 가슴을 울리는 음악은 더 이상 없는건가? 우린 록큰롤 그룹이지, 빌어먹을 블러가 아냐.
리암 : 우리가 망할놈의 마법사라도 되는 줄 아는군. 우린 세계 최고의 밴드를 만들어낸 맨체스터에서 온 네 명의 싸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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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컨데, 오아시스는 결코 민주적이지 않다. 노엘이 동생 밴드였던 Rain의 연습실에 걸어 들어가 지휘권을 잡았던 10년 전, 이미 그의 독재로 결론이 난 것이다. 현재 오아시스는 그 중간쯤에 와 있는 것 같다. 겔러거 형제는 여전히 지배적 위치에 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리더로의 멍에에 지쳐있고, 더 나은 뮤지션들을 찾아 고무되길 원하고 있다. 이는 Q에게 특별히 허락된 헤든 케미스트리의 4곡이 진정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었다는 의미이다. 겜의 곡 "Hung In A Bad Place"는 리암의 거친 목소리를 한결 돋보이게 한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간결한 곡 "Song Bird"는 이게 진부했던 "Little James"를 쓴 사람과 같은 사람이 쓴 게 맞나 싶을 정도다. 노엘이 부른 "Force Of Nature"는 한층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애도가다.
그렇다면 그들이 이 앨범 작업을 하도록 인도한 이는 과연 누구인가? 지난 해, 허물없이 지내는 한 성자가 음지에서 걸어나와 그들에게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유투의 맨체스터 공연 무대 뒤에서 노엘 겔러거는 마치 "주정뱅이"처럼 굴었다. 그러나 언제나 기쁨에 넘쳐있는 록계의 명예목사 보노는 외면하지 않았다.
노엘 : 살짝 취한 상태에서 그에게 말했지, "올해 엄청나게 벌어들였잖아요, 근데 아직도 신을 믿는다구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그는 설명할 순 없다고 했다, 하지만 내게 책 몇 권을 들려줬지. 결론은 믿던가 말던가 알아서 하라는 거다. 고로 난 "술을 마시고, 약을 하고, 욕을 퍼붓고, 약탈을 한다면 절대 천국에 갈 수 없을꺼다" 따위 말을 하는 신은 믿지 않는다 이거다. 수도 없이 뒷마당에 가서 하늘에 대고 고함을 질렀다, "이봐, 거기! 젠장 날 보라고! 징표를 보여봐(Give me a sign)! "
리암 : 오, 베이비 날 한번만 더 만나 줘! (Hit me baby one more time! ; 노엘의 앞서 말에서 브리트니 노래 가사가 나오니까 리암이 바로 받아쳐서 이어 불렀죠;;)
노엘 : 우린 다 무신론자다. 그 중 몇몇은 믿음을 행하지만 우린 그것을 넘어선 무언가다. 나 역시 그렇고. 톰 요크같은 소리를 해대기 전에 여기서 그만 두겠다.
리암 : 그럼, 그 날이 바로 우리 밴드가 쫑나는 날이로군.
첫댓글 앤디벨 김치 먹네
엣, 김치인가요?
[솔직히 말하면 영국에서 Definitely Maybe보다 나은 앨범이 나올 것 같진 않다.] 그건 그래.
김치.ㅋㅋㅋㅋㅋㅋ 김치를 손으로?-_-a
정말 김치인가요?;// 이 아저씨 인터뷰들은 언제봐도 유쾌하네요.
감자튀김 먹고 있잖아!!! 느끼하니까 케챱에 버무려가지고.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감자튀김 맞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고추장 버무린 도라지 아닌..가요??
아이구 웃겨라~! / 아무튼 인간은 애를 가져야 '인간'이 되는군요.! /푸훗..김치~~~~~~ / oasis+님 깔끔한 번역 감사(+부럽!!)합니다. 1시간 30분동안 쓴 과제 실수로 지워서 생긴 화가 확 풀렸어요-_-;;
ㅎㅎ 넘 재밌게 읽었어요.. 노엘의 재치있는 언변은 정말 통쾌하네요..
개그 쪽으로 더 소질이 있다니깐 ㅋㅋ
끝은 아마.. 톰 요크가 "음악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곡을 썼는데 그걸 들으려면 내 귀에 플러그를 꽂아야할걸?" 하는 거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를 더 가질 생각은 없는 건가요?
리암 : 없다. 내 물건은 내가 알아서 하지. 닉은 아마 갖길 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둘이나 있는데... 난 현재에만 충실하고 싶군. [이
때, 니콜이 리암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리암은 이렇게 전화를 받았다 : "이봐, 혹시 임신했어?"]
노엘 : 누가 알겠어? 아마 했을지도, 아마도.
리암 : 난 빌어먹을 아기만드는 기계가 아니라고. 거기에 능한건 사실이지만. 니콜이 원할수도 있고.. 누가 알겠어? 5년후엔 아마.. 하지
만 지금은 절대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