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교사 중앙지원쎈터에서 어린이들이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보다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입니다. 우리 미준사에서는 근처에 있는 산경도예에서 생활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신청하였으며, 어제부터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을 시작하였습니다.
모두 10명이서 첫 날 체험을 하였는데, 선생님으로부터 몇 가지 간단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 예를, 들면 우리 나라의 자기는 백자와 청자, 그리고 분청 사기가 대표적인 것이라는 점이지요. 도자기와 제주의 전통적 옹기는 크게 차이가 난답니다. 또한 자기를 왜 초벌구이 하는 지에 관해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후에는 도자기의 재료로 쓰이는 흙의 질감을 손으로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모형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이들은 나름대로 진지하게 각자가 원하는 것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어린이들과 함께 잠시 몇 가지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컵 두 개와 속을 긁어낸 십자가 모형, 그리고 어린이의 얼굴 모양.
원하는 사람은 오늘 만든 것을 집으로 가져가도 좋다고 하시기에 기념으로 제가 만든 것들을 가지고 와서 집의 한 곳에 두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가족들이 저마다 너무나 유치하게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만 저의 처음 경험으로 만든 것이어서 기념으로 보관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내일은 만들 것을 미리 생각해 본 후에 만들기에 임하자고 하셨습니다. 무엇을 만들까 잠시라도 생각을 해 봐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