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2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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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트라다무스가 지구 종말을 예언했던 1999년 이후 사그라지던 종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요즘이다.
2012년 12월 21일 인류가 멸망한다는 고대 마야인들의 괴담이 기폭제가 된 이 종말론은,
마침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신종 플루의 공포와 경기침체 등과 맞물리며 점점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이 영화가 오늘 개봉되었다.
개봉전부터 제작비 3000억원이라는 거대함으로 많은 사람들을 억~소리나게 했던 이 영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영화를 보러갔다.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시종을 긴장과 압박감으로 죄어오는터에 영화 후반에는 뒷덜미까지 아파왔다.
160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 안에 담긴 특수효과 중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다룬 게 없다는 것도 놀라웠다.
땅이 쩍쩍 갈라지는 사이로 지상에 있는 모든것이 허물어져 내릴때는
아이구, 기도 열심히 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의 총체적인 줄거리위에 구약에 나온 물심판인
「노아의 방주 」를 적당히 섞어 놓아 이것이 정말 지구종말에 관한 영화인지, 재난영화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너무 보여주는 것에만 신경을 썼던터라 아이디어의 고갈로 인한 결과는 아니었는지...
아무튼 올가을 가족영화로는 꼭 추천하고픈 영화인것만은 사실이다.
첫댓글 주말에 극장갔었는데.. 이거 볼려다가.. 괜히 심난해질것같아서 청담보살봤네요.. 그냥 웃고 살고 싶어서요..
^^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스스로 다짐하게 되드라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