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갈라즈(Hagalaz)
이 룬은 점술에서의 의미와 마법에서의 의미가 아주 다르다. (이것 명심!)
점술에서의 하갈라즈는 경고, 경보, 붕괴, 재해, 재앙, 좌절, 크나큰 실망
(※ 하갈라즈는 '침체'적이라는 의미보다는, 아주 작살적인 의미라는 게 옳음.)
등등을 의미하지만,
마법에서는 진정한 탈피와 강력한 정화 및 진화와 발전이라는 의미나 곧 드러나게 될 매우 강력한 근본적인 힘을 뜻한다.
그런데, 마법에서의 이 룬은 방금 말한대로 진화라는 키워드를 가진 룬이긴 하지만,
이 하갈라즈란 룬은 드러난 박력 넘치는(!) 이미지와는 좀 달리(?)
하갈라즈를 맞게 되는 단계까지 오는 데는 속도가 느린 편이다. (...)
예를 들자면, 하나하나씩 따지자면 가볍기 짝이 없고
연약한 눈송이 혹은 싸라기눈이 쌓이고 뭉치고 하면 엄청난 무게와 힘을 갖고 건물을 갑자기 붕괴시키거나,
아주 약한 힘만 가해져도 그야말로 예고도 없이 무시무시한 눈사태를 일으키는 것 처럼
하갈라즈의 단계까지 오는 데엔 그만큼 쌓이고 걸리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강력하고도 가공스런 룬 역시 룬 마법을 시전하는 사람이 원한다면
그 마법력의 범위 안에서 아주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우군으로서
시전자의 통제 속에서 시전자 자신 혹은 시전자가 그러기를 원하는 대상을 더더욱 발전의 길로 인도해준다.
단, 자신을 단련시켜주는 시련이나 고독의 시기를 충분히 이해하고
감내할 수 있는 용기와 각오를 지닌 사람일수록 이 룬은 더더욱 힘을 준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사람은 아무리 고통스러운 과거라도 막상 그것에서 벗어나길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뱀이나 번데기가 탈피를 할 때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꿈틀대는 것 처럼,
자신이 진정한 발전이나 진화를 이루어내려면 자신을 "그야말로 불필요하게"
옥죄이는 것들을 고통스럽게 벗어버리겠다는 각오
- 즉 과거의 자기자신을 용서하고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볼 수 있는
진정한 용맹성을 가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동시에 - 이 룬의 강력한 마법적 특징 중 하나는 중대한 보안을 위한 의미 또한 있다.
어떤 일정한 영역 안에 있는 존재에 대해 나쁜 것이 침입해 들어와서
악영향을 끼치려는 것에 대한 자연스럽고도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퇴치력을 발휘해 주거나 및 룬 마법사의 주변 영역에 바리어를 형성해 주기도 한다.
- 용도 -
1. 보호.
2. 행운이 필요한 곳에 사용. (특히 꼬이거나 잘 안 되는 일 등에)
3. 고정된 체제 안에서 정화 및 긍정적인 힘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