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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원문보기 글쓴이: 리오넬 메신저
공부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일까? 아마도 스카이로 대표되는 명문대학에 진출하는 것이 학생들이 주된 목표일 것이다. 그리고 부모들은 자식들을 명문대학에 보내기 위해서 지극정성이다. 이를 위해서 명문대를 많이 보내는 명문고에 자식들을 진학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야 자기의 자식이 명문대에 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축구선수의 부모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느 학교로 진학해야 자식들의 목표라 할 수 있는 프로팀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을지는 축구선수를 자식으로 둔 학부형들의 공통된 고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학부모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하여 기자는 K리그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 즉 K리그의 명문고는 과연 어디일지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다. 조사방법은 간단하다. 2월 10일을 기준으로 K리그 홈페이지(www.kleague.com)에 기록되어있는 선수정보를 전수 조사하여 그들의 출신고교를 통계로 내어 명문고를 조사하게 되었다. 다만 현재 K리그 홈페이지의 선수정보는 2011년 시즌 정보로 되어있고, 일부 선수들은 학력이 미기재 되어 있어 일일이 네이버로 다시 검색하였지만 출신고교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약간의 오차가 존재함을 미리 공지한다. 또한 기자의 예기치 못한 실수로 인하여 조사 막바지에 명문고라 할 수 있는 울산 현대고의 기록이 지워져버려 안타깝게도 현대고의 기록을 적을 수 없었음을 양해구한다.(최소 11명 이상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조사결과 현재 K리그에 가장 많이 선수를 배출시킨 K리그 명문고는 광양제철고였다. 무려 22명의 광양제철고 출신의 선수가 현재 K리그의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었다. 전남드래곤즈의 유스팀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참치' 지동원을 배출한 한 광양제철고는 전남에서도 다수의 출신 선수가 있지만 거의 모든 팀에 고루 출신선수가 존재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윤석영, 이종호, 김영욱 등 명품 유망주 선수들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다는 점은 K리그 명문고라는 명예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임을 예측할 수 있었다. 그다음으로 K리그 선수를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19명의 선수를 배출한 동북고였다. 홍명보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동북고는 현재는 FC서울의 유스팀이며 역시 K리그의 유망주를 배출해내고 있어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18명을 배출한 중동고와 16명을 배출한 포철공고와 장훈고가 뒤를 이었다. 이동국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포항스틸러스의 유스팀 포철공고는 광양제철고와 더불어 포스코재단의 고등학교라는 점에서 포스코 기업의 유소년 축구에 대한 기여를 엿볼 수 있었다. 중동고와 장훈고는 프로팀의 유스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K리그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이천수, 최태욱, 박용호, 김정우, 최태욱 등 유명 선수를 배출하기로 유명한 인천의 부평고는 14명의 K리거를 배출함으로써 그 명성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농상전 더비로 강릉시의 강력한 라이벌로 알려져있는 강릉중앙고(옛 강릉농고)와 강릉제일고(강릉상고)는 똑같이 9명의 K리거를 배출함으로써 라이벌의 관계가 끊임없이 유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현고, 제주제일고, 서귀포고 등 제주 소재의 고등학교도 다수의 K리거를 배출하여 인구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제주도가 축구로는 대도시 못지 않은 지역임을 알 수 있는 것도 흥미로운 사항이었다. 현대고, 광양제철고, 동북고, 포철공고, 매탄고, 풍생고, 진주고 등 K리그 유스팀이 강세를 보인다는 것을 통해 점차 유소년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음을 또한 확인 할 수 있었다. 유명 축구선수들의 모교의 배출결과도 흥미로웠다. 지동원, 김영광으로 대표되는 광양제철고와 홍명보, 김은중, 손흥민으로 대표되는 동북고, 이동국을 배출한 포항제철고는 압도적인 숫자를 보였다. 왕년의 축구스타 차범근, 대전 감독 유상철의 모교 경신고는 5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의 모교 수원공고도 3명으로 비교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허정무 감독의 모교 영등포공고는 5명으로 집계되었고, 그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용인 FC가 소속된 팀인 신갈고는 12명으로 감독으로서의 진가(?)가 드러났다. 고종수, 기성용을 배출한 금호고는 11명, 박주영을 배출한 청구고는 8명, 차두리를 배출한 배재고는 7명이었다. 또한 수원의 윤성효 감독과 서울의 최용수 감독의 모교인 동래고는 7명으로 집계되었다. 유명선수가 배출된 학교일수록 K리그 명문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할 수 있는 셈이다. 조사결과 한 명이라도 현역 K리그 선수를 배출한 고등학교는 총 103개 학교였다. 어느 고등학교에서 축구를 하든 최선의 노력을 다한 자만이 아시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로 인하여 어느 고등학교들이 K리거를 많이 보낸 명문고인지는 파악할 수는 있었지만 이는 오로지 통계일 뿐, 본인이 어디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성공의 여부가 달려있는 셈이다. 보다 많은 선수들이 부디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K리그의 녹색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열정을 다하길 바라며 이글을 마친다.
<현역 K리그 배출 고교 현황>
※출처: K리그 공식홈페이지(www.kleague.com)에 2012년 2월 10일에 게시된 선수정보의 학력정보와 네이버 검색을 병행. 출신고교가 미기재 된 선수가 다수 있어 부정확한 정보가 있을 수 있음. 현대고는 예기치 못한 오류로 인해 데이터가 날라감. 최소 11명 이상이 K리거로 배출된 것은 확실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