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의 4대 교통무질서 척결 방침에 따라 올들어 관련 교통위반 단속이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관문으로 불리는 일부 주요 교차로의 경우 불합리한 신호체계나 도로여건이 법위반을 조장하고 있습니다.김건형 기자가 현장고발합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진출입로인
부산 금정경찰서 앞 교차로입니다.
고속도로 쪽에서 시내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들이 줄줄이 경찰 단속에 걸립니다.
모두 직진차로에서 좌회전을 한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차량들입니다.
신호 한 번에 위반차량이 평균 5대에 달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상습위반 지점은 편도 4차선으로 1~2차로는 좌회전, 3~4차로는 직진차로입니다.
그런데 유독 좌회전 차량들의 정체행렬이 깁니다.
좌회전 교통량이 워낙 많은데다 유턴 차량들 탓에 1차로의 좌회전 흐름이 끊기기 일쑤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박정호/버스운전자
"좌회전과 직진차량이 7대 3 정도, 단속보다 소통위주로 해야.")
"실제 과거엔 3차로 역시 직진,좌회전이 모두 허용됐습니다.
지난 2010년 경찰청이 전국적으로 교차로 신호를 직진후 좌회전 신호체계로 바꾸면서 3차로의 좌회전이 금지돼 혼란이 커진 겁니다."
교통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신호체계를 바꿔놓은 채 단속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단속경찰관/"무조건 단속하는 건 아니고요..초행길이다 싶으면 훈방조치를 하기도 하고..")
이번엔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부산 미남교차로,
좌회전 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만덕방향으로 그대로 직진합니다.
한 두대가 아닙니다.
끼어들기 차량으로 단속대상입니다.
하지만 열악한 도로구조가 원인입니다.
이 곳은 편도 3차선의 도로가 교차로에 이르러서야 5차선으로 넓어지는 기형적인 형태입니다.
때문에 1~2차로가 좌회전 차선인데 일반적인 운전자들의 주행습관 상 2~3차로로 달리던 직진 차량들이 4~5차로로 차선을 옮기지 않고 그대로 직진을 하는 장면이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이 곳 역시 직진교통량이 더 많지만 협소한 도로탓에 사실상 직진차로는 하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교통량이 조금만 많아지면 직진차량들의 정체꼬리는 500미터 이상 이어집니다.
타지역과 부산시내를 바로 잇는 고속도로 접속교차로는 모두 5곳,
그 가운데 2곳이 처한 현재 모습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김건형/kgh@knn.co.kr
첫댓글 동영상은 어떻게 받는거지? 차로와 차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