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시 16:1-2)
시편 16편은 그 내용이 순금처럼 아름다워서, 사람들은 “순금의 시”(황금시, the golden psalm)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다윗의 보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 시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시를 귀한 시라고 하고, 다른 사람은 순금의 시 또는 귀한 보석과 같은 시라고 한다. 성령께서는 사도 베드로와 바울을 통해서 이 시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시라는 것을 말했는데, 그분에 대해 기록된 것들은 순금처럼, 또한, 보석처럼 귀한 것이다.”
다윗이 이 시편을 쓸 때에는 생명이 위협당하는 무척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는 진실로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을 바라보았고, 하나님만을 붙잡았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고난을 당할 때에,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사울 왕은 샛별처럼 떠오르는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큰 골칫거리였던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은 사울 왕의 질투로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광야로, 황무지로, 동굴로, 적진 가운데로, 살기 위하여, 그를 지켜 줄 수 있고, 피난처가 되어줄 수 있는 곳을 찾아, 도망다녔습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안전한 피난처가 없었습니다.
“나를 지켜 주소서”
이 말은 “나를 보호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호위병들이 왕을 보호하기 위하여, 왕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나, 목자들이 그들의 양 떼를 보호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요 12:27)라고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원수들이 대적할 때에,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힘을 얻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보호해 주실 것을 간구하셨던 것처럼,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는 더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이 말은 “내가 주 안에서 피할 곳을 얻었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인생의 폭풍을 만났을 때, 우리는 “내가 주를 피하나이다. 내가 주를 의지하나이다”라고, 주님 앞에 나아가,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폭풍을 만났을 때, 어디로 피할 수 있겠습니까? 누구에게로 피한들, 그 폭풍을 막아줄 수 있겠습니까?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주고, 그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불안과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안심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우리를 위로해 줄 수 있으며, 위로한다고 한들, 우리가 위로받을 수 있을까요?
어려운 환란을 당해, 죽을 수 있는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도,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께로 피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다윗의 믿음을 우리는 본받아야 합니다.
다윗처럼, 역경과 고난을 만났을 때, 우리도 주님에게로 피해야 합니다. 주님께 우리를 지켜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품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세상은 안전하지가 않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지켜 주지 못합니다. 보호해 주지 못합니다.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주지 못합니다.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보호자요, 피난처이십니다. 우리를 지켜 주시고,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주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형편을 너무나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안전에 대한 욕구입니다.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안전하기를 원합니다.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는 환난 날에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필요합니다. 환란과 고통을 당할 때에, 세상에는 우리가 피할 피난처가 없습니다.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바람 한 점 없는 잔잔한 호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무서운 바람이 불어닥쳐, 높은 파도가 넘실거리는 아주 위험한 바다입니다.
그러할지라도, 보호자이시고 피난처이신 주님에게로 피하면, 불안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안전함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세상이 아무리 흉흉한다고 할지라도, 주님 안에 있으면 평안할 수 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우리는 매일 “주는 나의 주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입술의 고백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주님께 드려, 주님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의심 많던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백의 걸맞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주님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드렸습니다. 주님을 위한 헌신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사나 죽으나 우리는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8)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의 고백처럼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았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었습니다.
사나 죽으나, 주님을 위하여 살 수 있어야 합니다.
크래프트 식품회사(Kraft Foods)의 창업주 제임스 크래프트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65달러의 자본을 가지고, 치즈 장사를 시작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타고 오고 있는 “페디”라는 말에게 물었습니다.
“페디! 이제 끝났어! 도대체 문제가 뭘까?”
그때, 그의 마음속에서, 신비한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없는 것이 문제다!”
그는 그 음성을 듣고, 다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기업을 경영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없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지간에, 우리는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야 합니다. 나의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신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갈 때, 어떤 어려움을 만난다 할지라도, 그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마침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이 말은 “주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습니다”, “주님만이 나의 행복입니다”, “주님은 나의 복의 근원입니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떠나서는 행복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떠나 행복을 찾는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애쓰고 힘쓴다고 할지라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다윗은 “하나님만이 나의 주인이시고, 행복의 원천이시며, 고난과 어려움에서 구원해 주실 분이십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잠언 10:22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이 말은 “주님께서 복을 주셔서 부유하게 되는 것인데, 절대로 근심을 곁들여 주시지 않는다.”, “하나님께 복을 받아야 부자가 된다. 애쓴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진짜 복이기 때문입니다. 애쓰고 힘쓴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셔야 합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인 파스칼은 “하나님이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요,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최고의 복을 받은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폭풍이 매섭게 휘몰아치는 밤을 만났을 때, 우리를 지켜 주시고, 피난처가 되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은 복의 근원이십니다. 우리가 복을 받으려면,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께 나와야 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주님을 바꿀 수 없습니다.
여러분!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혼자 힘으로 그 일을 해결하려고 끙끙대지 말고,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보호자가 되시고, 피난처가 되심을 기억하십시오.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하시고,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십시오. 주님은 모든 복의 근원이심을 기억하십시오. 그리할 때, 우리는 참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도합니다.
주여, 우리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주님만이 우리의 보호자가 되시고, 피난처가 되십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주님이 되십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복의 근원이십니다.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하오니,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