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화(切花) 수명 연장시키는 방법
A. 절화의 수명을 지배하는 요인
1. 수분 흡수 저해
① 도관에 기포나 공기층이 형성되어 수분의 상승을 막는 경우
② 세균이나 기타 미생물이 번식하여 도관을 막는 경우
③ 절단면에서 유즙이 나와 엉켜 굳어져 수분 흡수를 방해하는 경우
2.환경에 의한 영향
① 광 : 광에 노출된 봉오리는 개화시 착색이 촉진되고 잎의 황화가 억제되는 경우가 있다.
저광도는 장미의 수곡현상(bent-neck)과 카네이션, 거베라등의 경곡현상 (stem-bending)을 초래
② 온도 :고온은 체내에 축적된 탄수화물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식물체의 급격한 수분손실을 초래
고온 - 호흡작용의 촉진 --- 양분의 소모, 활발한 증산작용 --- 탈수현상
저온– 호흡작용, 증산작용의 억제
온대성 절화의 일반적인 저장온도 : 0~4℃
열대 및 아열대 식물의 일반적인 저장온도 : 10~15℃
③ 습도 : 습한 공기는 곰팡이와 세균 등의 발생을 조장하기 때문에 저장 및 운송기간 동안 절화의 품질을 손상시킨다.
환기를 자주 하여 예방하고 공중습도가 80~90% 정도이며 서늘하고 바람을 받지 않는 곳에 저장
④ 바람 : 증산작용을 증가시켜 식물체의 수분손실을 야기하고, 또한 바람도 일종의 물리적 자극이기 때문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⑤ 산소 및 이산화 탄소 : 일반적으로 저장시 저산소, 고탄산가스 농도하에서 호흡이 억제되어지며 필름으로 포장하여 수송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⑥ 타감 물질 : 보관 중인 절화 자체에서는 에틸렌이 발생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원예작물에서 발생하는 물질에 의해서 피해를
받아 노화가 촉진 될 수 있다.
⑦ 미생물 : 절화보관 중 발생하는 미생물은 도관폐쇄 현상을 일으킴으로 절화의 수분흡수를 억제시키며, 대부분의 미생물은 그 자체에서 식물체에 유해한 물질을 분비하여 노화를 촉진시킨다.
⑧ PH : 보존용액의 pH는 3~4 가 적당하며, 산성일때 수분흡수 촉진과 미생물 증식억제 효과가 있다.
⑨ 수질 : 이온화 되거나 증류된 물을 사용, 수돗물은 끓인 후 식혀 침전물을 제거한 후 사용
⑩ 에틸렌 가스 : 노화촉진, 엽록소 파괴, 증산작용촉진, 색소형성, 악취발생, 조직연화로 절화 수명 단축
에틸렌 작용 저해제인 STS를 처리 – 카네이션의 일부품종과 장미의 수명연장, 금어초의 꽃 떨어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에틸렌에 민감한 꽃 – 장미, 카네이션, 아이리스, 금어초, 난, 나리, 수선화, 스토크 등
⑪ 기 타 : 물리적 손상, 병충해 등
B. 수명 연장법.
절화는 가능한한 예리한 칼로 자르고 자른 즉시 물 또는 수용액에 담가야 한다.
담그기를 지체하면 줄기가 공기에 노출되어 도관의 물 흐름이 단절되어 수분상승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자를때도 물 속에 담근상태에서 자르는것이 더욱 좋다.
또 칼을 사용하는 것도 기구와 기부의 접촉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함이며 가위는 칼보다 더 많은 세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절단할 때 미생물과 곰팡이 같은 세균을 감염시킬수도 있고 절단 부위에 물리적 압박을 주어 모세관을 막을 수 있어서이다.
1. 식염 사용법
자른 줄기 부분에 식염을 바르거나 식염 녹인물에 줄기를 담가둔다.
매화, 수선화, 연화, 칼라, 라넌쿨러스 등에 이 방법을 쓴다.
2. 찻물 사용법
비교적 진하게 우려식힌 찻물을 맑은 물 대신 사용하면 꽃피는 기간을 1배 정도 연장할 수 있고 1주일 내에는 꽃이 시들지 않는다.
3. 맥주 사용법
화병에 꽃을 꽂고 맥주를 약간 부어두면 꽃이 피어있는 기간을 많이 연장할 수 있다.
이것은 맥주가 에틸알코올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른 줄기부분을 소독하여 썩는 것을 방지하고 또 당(糖)과 기타 영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줄기와 잎에 양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4. 설탕물 사용법
물속에 적당히 설탕을 넣으면 꽃줄기의 팽창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어 생화가 쉽게 시들지 않는다.
또 흡수된 설탕은 삼투압을 높게하므로 물의 흡수력을 증가시키는 역할과 더불어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이 방법은 금어초(金魚草)나 과꽃 등 소화경(flower pedicel)이 연하거나 육질이 많은 화훼에 적합하다.
5. 심수(深水) 구급법(救急法)
꽃가지 아래 끝부분을 약간만 베어낸 다음에 다시 맑은 물이 가득한 그릇 속에 꽃송이만 수면 위에 나오게 깊이 담가둔다.
1~2시간 지나면 꽃가지가 소생한다.
6. 열수 사용법
화훼의 기부(基部)를 끓는 물속에 10초간 담가두거나 온수에 2분간 담가두었다가 다시 찬물에 담긴 화병에 꽂으면 줄기 자른 부분을 막히게 하거나 꽃가지 조직 속의 액체가 바깥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안개꽃, 스토크, 금어초, 캄파눌라, 부바르디아 등에 이용한다.
7. 약제 사용법
생화의 선도를 유지하는 약제 질산은, 티오황산은 용액은 식물체가 상처를 받거나 부패하지 않도록 하고 에틸렌가스의 발생을 억제시킨다.
에틸렌가스가 발생하면 노화를 촉진시키는데 이는 잎이 물속에 잠기어 부패하기 쉽고 부패된 잎은 물속의 박테리아를 증가시키며 이로 인하여 에틸렌가스의 발생으로 줄기가 더욱 빨리 부패된다.
또 미생물 증식억제 방법으로 8HQC 용액과 질산은을 겸용하거나 구연산 용액에 담가서 미생물 증식을 억제시킨다.
그 밖에 생화의 선도를 유지하는 약제 이외에 3,000배의 아스피린 수용액이나 2,000배의 고망간산칼륨용액에 붓꽃, 국화, 다달리아를 꽂아두면 꽃봉오리가 시들지 않는다.
이 외에 물을 가득 담은 그릇에 붕산, 유황, 질산칼륨, 살리실산, 석탄산, 비타민 등을 적당량 넣으면 꽃이 피어있는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절화 수명연장 및 선도 유지에 이용되는 약품
l 자당 :식물체 내의 탄수화물 공급으로 노화의 진행을 지연
탄수화물의 기능은 절화의 주요 양분, 절화 후 일어나는 모든 생화학 및 생리적 과정의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원,
절화 수명 연장(미토콘드리아의 구조 및 기능 유지, 증산 조절로 수분 불균형의 개선, 수분 흡수 증가를 도모)
l 8-HQS :세균의 발육을 저지하여 유관속이 막히는 것을 방지
용액의 pH를 저하시켜 미생물 증식을 억제, 고농도 처리시 잎의 피해, 줄기 갈변, 흰 꽃잎의 황변화를 초래
l STS : 질산은과 치오유산나트륨을 일정비율로 혼합하여 식물체 내에서 은이온이 이행 되게 한다
에틸렌이 원인이 되어 노화촉진 및 품질의 저하가 일어나는 절화(카네이션)에 이용
l 유기산 및 항산화제
구연산 : 50~800ppm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 장미, 카네이션, 글라디올러스,극락조화 등에 효과적
l 비타민 C : 항산화제
l MCP : 에틸렌 작용억제제
절화의 수명연장에 효과적
8. 주사법
연꽃과 같은 수생 화훼는 기부가 섬세하고 약하여 자연생장한 곳을 떠나면 꽃봉오리가 금방 시들게 된다.
이 때 주사바늘로 물을 꽃줄기에 주입하면 꽃과 잎의 수명이 연장된다.
9. 기타 약품 수침법
물속에서 줄기를 자른 후 시클라멘, 등나무 등은 알코올에 맨드라미, 갈대 등은 식초 등 약품에 담근다.
10. 마늘 이용
마늘을 짓찧은 후에 맑은 물속에 12시간 우려낸 다음 물과 함께 끓여 식혀 걸러내면 마늘추출액이
된다.
절화(切花 cut flower)를 10%의 마늘추출액에 10~20초간 담가두면 절화의 화기(花期)가 연장된다.
11. 저온 저장법
대부분의 꽃을 4-5℃의 낮은 온도에서 저장하여 생육활동을 낮추어준다.
그러나 서양란.열대식물은 냉해를 받을 수 있어서 10-15℃에서 저장 하여야한다.
12. 연소법
기단(절단면)을 불로 태운 후 물올림을 시킨다. 수국, 포인세티아, 장미 등에 사용한다.
13. 자른 부분 확대법
꽃가지 기부를 비스듬히 자르는데 경사도가 클수록 좋다.
비스듬히 자르는 이유는 물의 흡수 면적을 넗혀주기 위해서다.
또 기부의 20~40% 정도를 쪼개 작은 돌을 박거나 또는 추로 기부를 두드려 찢어 흡수면(吸水面)을 확대시킨다.
그 가운데 사선절개법이 가장 통용되고 있다. 주로 백목련, 정향(丁香), 수국, 자등(紫藤), 두견화, 작약, 버들 등 목본화훼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