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찰스 디킨스 지음
- 출판사
- 푸른숲 | 2007-11-29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소용돌이 치는 혁명의 한복판에서 진정한 사랑과 희생이 주는 감동...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작품 "두 도시 이야기"는 18세기 영국의 런던과 프랑스의 파리를 배경으로 하여
일어나는 모함과 처절한 복수, 그리고 헌신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18세기 유럽, 영국에서 한대의 역마차가 프랑스를 향해 달려간다. 그속에는 런던의 텔슨은행에 근무하는 자비스 로리가
탑승하고 있었다. 그는 십팔년전에 이미 죽은사람으로 알려져있는 알렉상드르 마네트박사를 구하기 위해 급하게 길을
떠났으며 가는 도중 마네트박사의 딸 루시를 만나 함께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다.
그들은 파리에서 드파르주 부부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그들이 고대하던 마네트박사를 만난다. 드파르주는 자신이 상전으로
모셨던 마네트박사를 보호하고 있었다. 그는 18년동안 '북쪽 탑 105호'라는 감방에 갇혀서 살아왔고 최근에 풀려났던 것이다.
그로부터 5년후 1780년 런던,,,마네트박사는 과거를 가슴에 품은 채 루시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보낸다. 그리고 찰스다네라는
프랑스청년이 첩자로 몰려 재판을 받게 되자 5년전 배안에서 그를 만났던 마네트박사는 증인으로 재판정에 서게 된다.
다행히도 찰스는 자신과 꼭 닮은 보좌변호사 시드니 카턴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루스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그들사이에는 딸이 태어나 행복한 가정을 꾸려간다.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1789년 7월 드파르주부부를 주축으로 한
민중봉기가 일어나 바스티유감옥을 습격하고 이들 민중혁명군은 그동안 자신들을 억눌렀던 귀족들에 대해 분노에 찬
복수를 감행한다. 그리고 1792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찰스에게 한통의 편지가 날아드는데, 그것은 자기 가문의 하인으로 있었던 관리인 가벨이 위험에 처해 구원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찰스는 비록 자신이 프랑스후작 에브레몽드의 핏줄이라는 것이 부끄럽고 혐오스러워 모든 것을 버리고 영국에서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살고 있었지만 하인 가벨을 구하고자 프랑스로 돌아간다.
하지만 찰스가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찰스는 혁명군들손에 붙잡히고 망명자라는 죄목으로 재판에 서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찰스를 뒤따라온 루시와 마네트박사의 도움 - -마네트박사가 18년동안이나 바스티유감옥에 갇혀있었다는 전력이 드러나
영웅이 됨-- 으로 무죄로 풀려나지만, 곧바로 다시 체포되어 재판정에 서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마네트박사가 감옥에서
쓴 편지가 발각되었기 때문이다. 마네트박사는 자신이 감옥에 있는 동안 자신이 어떻게 해서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지
소상히 내용을 밝히고 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어느날 우연히 마차에 실려 에브레몽드후작의 집에 도착한 박사는 그곳에서 죽어가는 한 소작농 여인을 보게 된다, 그녀는 쌍둥이 후작중 한명이 흑심을 품어 강제로 붙잡혀 온 여인이었으며, 그녀의 남편은
후작에게 맞아죽었고, 남동생은 그녀를 구하려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고 그녀의 여동생은 행방을 찾을 수 조차 없었다.
그녀도 곧바로 뇌의 이상으로 죽고 집으로 돌아간 마네트박사는 자신이 겪은 일을 상부에 보고를 하는데, 그것이 빌미가 되어
박사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 편지로 인해 찰스는 에브레몽드가문이 저지른 악행의 댓가를 후작의 조카인 자신이 받게 되리라는 것을,,그리고 자신을
그렇게 재판정에 다시 서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드파르주 부인이며 그녀는 후작때문에 죽은 여인의 여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한편 루시는 찰스의 죽음이 점점 다가오자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이러한 루시를 멀리서 지켜보던 찰스와 똑같이 닮은
변호사 시드니는 아무도 모르게 자신이 찰스대신 감옥에 들어가 대신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루시의 행복을 지켜준다.
단 한번도 가치있는 삶을 살아본 적이 없는 시드니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영원한 안식을 맞이한다.
처절하게 죽어간 언니의 복수를 다짐하며 차갑고 강철같은 여인으로 무장한 드파르주 부인의 분노에 찬 삶, 그리고 자신의
가문이 너무도 수치스러워 모든 것을 버리고 영국으로 망명해버린 찰스다네의 삶, 단지 의사라는 이유로 어느날 느닷없이
한 여인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고 그일로 18년을 감옥에서 두려움속에 살아야 했던 마네트박사의 삶, 술주정뱅이로 평생
자신의 삶을 가치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비하하며 살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숭고하게 죽음을 맞이한 시드니의 삶, 그리고
평생 자신의 책무를 말없이 묵묵히 수행한 자비스의 삶등이 서로 얼킨 채 큰 줄거리를 이어가는 이 작품은 급변하는 시대의 조류속에서 자신의 의지로 또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거대한 흐름속에 휩쓸려가야 하는 이들의 삶을 아주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최고의 시대이자 최악의 시대, 무엇이든 가능해 보이지만 정말로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시대
혼란과 무질서,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시대"가 어떤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있게 된다. 프랑스대혁명을 배경으로 하여 펼쳐지는
광대한 한편의 대서사시같은 이 이야기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본질적인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증오는 또다른 비극을 잉태하고 사랑은 새로운 희망을 낳는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