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슬지맥
대구 남쪽 경산 청도 밀양 창녕 등 낙동강 동쪽과 북쪽의 산들은 낙동정맥이 四龍山(683m 영천시 북안면)에서 분가한 비슬지맥과 비슬지맥에서 다시 분맥한 청룡지맥 열왕지맥과 낙동정맥의 가지산(1241m 밀양시 산내면)에서 분가한 운문지맥과 영축산(1081m 울주군 삼남면)에서 분가한 영축지맥의 산줄기들이다. 다시 정리하면 비슬지맥은 사룡산에서, 청룡지맥은 비슬산(1083m 달성군 가창면)에서, 열왕지맥은 천왕산(619.2m 청도군 각남면)에서, 운문지맥은 가지산에서, 영축지맥은 영축산에서 분가하거나 분맥하였으며, 비슬지맥과 그 주위의 지맥은 대구 금호강과 밀양강 그리고 남쪽의 낙동강 사이에 있는 산줄기와 산들이다. 비슬산(1083.6m 달성군 가창면)은 정상인 대견봉에서 남쪽 조화봉에 이르기까지약 4km 능선이 진달래나무로 꽉 들어차 봄이면 웅장한 정상부의 암벽과 어우러져서 일대 장관을 이룬다.
정상부 바위가 신선이 앉아 비파나 거문고를 타는 형상 같다고 하여 비파 비 琵, 거문고 슬 瑟字를 이름으로 하는 비슬산은 북쪽의 대구 앞산에서 남쪽 창녕 화왕산과 관룡산〜부곡 종암산을 거쳐 낙동강에 잠기기까지 남북으로 길게 뻗은 긴 산줄기인 비슬지맥의 主山이다. 그 사이 양옆으로 산줄기를 여기저기 뻗치면서 거대한 山群을 형성하고 있다.
산세도 다양하여 달성쪽에서 보면 곰이 앞발을 치켜들고 벌떡 일어선 듯 위압적이고 산정에는 거대한 독수리가 달성벌로 내려앉는 듯 살벌한 형세를 보여주는 반면, 청도쪽은 아늑하면서도 묵직한 壯山의 전형을 보여준다. 사룡산은 용두가 파군체로 천제룡이며 몸은 녹존체(지각이 많다)이다.
사룡산에서 남락한 일지가 경주시 산내면에 이르러 운문호 위쪽에 장륙산(680m)을 세우고 내칠리 동쪽에 군신봉조형을 결혈하였다.
낙동정맥의 단석산(827m 경주시 건천읍) 아래에도 장군대좌형이 결혈되어 있으며 비슬지맥이 사룡산을 출발한 다음 구룡산(674.8m 영천시 대창면)을 세우고 그 아래에 一佳穴이 결혈되어 있는데 飛龍騰空格으로 百里雲霧案이다.
구룡산에서 西行龍하는 一枝가 금박산(432.1m 경산시 진량읍)에서 손사로 낙맥하여 금학산을 세우고 그 아래에 학비등공형을 결혈하였다.
비슬지맥의 대왕산을 지나 이현재에 이르러 一枝가 다시 分枝하여 栢紫山(486m 경산시 남천면)을 세우고 그 아래 大鳴洞에 一佳穴을 맺었다.
또 용각산(693m 청도군 매전면) 아래에도 一佳穴이 결혈되었는데 곰실 근처이다.
비슬지맥의 병풍산(571m 달성군 가창면) 아래 杏亭洞에 갈룡음수형을 결혈하였는데 穴前의 衆水는 大聚하여 辛戌破가 되는데 수구산이 매우 좋다.
비슬지맥의 삼성산(668m 청도군 이세면) 아래 금촌동 동쪽에 옥녀탄금형이 결혈되었는데 橫結이며 橫琴案이 아름답고 豊陽池가 水口로 되었다.
琵瑟支脈은 淸道郡 豊角面 黑石洞 근처에 금계포란형을 결혈하였는데 右旋衆水來到 艮寅破로 辛坐乙向之地이다.
비슬산의 一枝가 용고개 과협처를 지나 달창저수지 근처에 一佳穴을 맺었는데 華蓋案(화개안)이며 內堂水順水 中堂水逆局二十里 낙동강이 건해로 朝堂하고 신술파 되었는데 다시 庚兌로 來朝한다. 비슬지맥은 창녕군 대합면 양기저수지 북쪽에 학비등공형을 맺었는데 손사방에 화왕산의 여러 봉우리가 있고 간인방에 수봉산과 왕령산 곤신방에 진봉산 등이 있다.
비슬지맥은 천왕산에서 열왕지맥을 분맥시키는데 열왕지맥이 영취산을 지나 창녕군 영산면 종암산에 도달하여 온천고개에서 일대과협을 하고 다시 起峰하여 좌우로 개장하는데 兩山間의 山上 平野에 陽宅大基를 결혈하고 右脈은 曾山里 뒤에, 左脈은 馬川里 뒤에다 각각 一佳穴을 결혈하였는데 낙동강이 回還한다.
비슬지맥의 一枝가 玉轎山(옥교산 538.4m 밀양시 상동면)을 지나 밀양읍에 一佳穴을 만들었는데 간인 갑묘득에 병오파이며 종남산이 정미방에 秀拔하고 매봉산이 수구로 손방에 수려하고 꾀꼬리봉이 간인방에 있으며 추화산이 청룡이 되었다.
밀양시 부북면 가산저수지 근처에 행주형이 결혈되어 있으며 무안면 동북쪽 십리 쯤에 상제봉조형이 결혈되었다. 비슬지맥은 상남면에 종남산을 세웠고 그 아래에는 낙동정맥의 대혈인 비봉포란형이 결혈되어 있다. 밀양시 초동면 면사무소 뒷산에서 박환 낙맥한 일지가 무곡성을 원후하게 돈립 낙맥하여 긴 계곡 사이에 금계포란형을 결혈하였는데 大窩(대와)를 형성하였으며 卵은 바로 앞에 놓여있다.
혈은 正中을 취해야 하며 손좌건향인데 혈 전후에 묘를 썼는데, 혈 뒤쪽의 혈은 필시 자손이 패하였을 것이며 혈 앞의 묘는 그 자손이 유지되었을 것이다.
운문지맥의 꾀꼬리봉上에 대혈이 결혈되어 있으며 밀양강과 산내천이 합류하는데 혈전에서 금성수를 형성하여 서남방에서 밀양강과 합류하여 매봉산 外破로 사라지는데 혈 아래에는 양택명당이 형성되어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남단에 자리잡고 있는 밀양에 천하의 대지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낙동정맥은 이곳 밀양에 와서 금성수로 앞을 휘감아준 낙동강을 바라보며 비슬지맥을 마감한다.
칠백여리를 흐른 낙동강도 이곳에 와서 완곡하게 반원을 그리며 밀폐된 삼랑진 수구로 돌아간다.
이 兩大 水口山은 낙남정맥이 김해를 거쳐 온 산과 낙동정맥에서 흘러온 산이 서로 천여리를 흘러와서 재회하면서 밀폐된 수구를 이룬다.
여기에서 언급한 천하의 대지는 이미 설명한 종남산 비봉포란형을 말하는 것이다.
비슬지맥의 호암산(611m 밀양시 청도면)은 沖天紫氣星(탐랑성)으로 중심출맥하여 유두혈인 장군대좌형을 결혈하였는데 當局은 直堂으로 수세는 중중구곡수를 이루어 병오방으로 소수한다. 여러 산들이 옹위하여 백리에 달하고 혈성이 풍후하여 부귀공명이 장원할 것이다. 혈의 전후에 고총이 무수히 많으나 혈에 적중한 묘는 없다. 혈처는 大乳를 이루어 평평하게 垂頭하여 미미하게 起頭하여 圓窩를 형성한 곳으로 고총의 直後이며 해좌(동남향)이다.
영축지맥의 염수봉에서 손사로 낙맥하여 배티고개를 지나 도둑골에 이르러 오룡쟁주형을 결혈하였는데 子坐(남향)에 丁未破이다. 금오산(765m 밀양시 단장면) 아래 구남리 뒤쪽에 一佳穴이 결혈되어 있으며 또 만어산(670m 단장면)이 파군성으로 그 아래에 비봉포란형이 결혈되어 있다. 삼랑진의 東과 北에도 二穴이 결혈되어 있으며 낙동강변의 매봉산 서쪽에도 靈龜入水形이 결혈되어 있다. 낙동정맥의 사룡산에서 분가한 비슬지맥은 종남산(664m)을 거쳐 팔봉산에 이어 붕어등(279m)에서 마감한다.
수도지맥에서 본 비슬산 줄기
청룡산에서 본 비슬산
비슬지맥의 행룡 모습
종남산 비봉포란형 근처도
*. 단석산〜호미지맥〜삼태지맥
낙동정맥의 단석산에서 동쪽으로 낙맥한 一枝가 돌꼬지를 지나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에 이르러 一佳穴을 맺었는데 東向에 乙破이다.
낙동정맥의 백운산(892m 울주군 두서면)에서 동쪽으로 낙맥하여 호미지맥과 삼태지맥을 형성하는데, 포항의 형산강의 남쪽과 동쪽 그리고 울산의 태화강 북쪽의 대부분의 산들이 여기에 속한다.
백운산 분기점에서 호미지맥이 시작되며 삼태지맥은 치술령(766.9m)을 지나 원고개에서 갈린다.
백운산에서 두서면 두동면을 지나 경북 울산시 경계에 치술령이 있는데 치술령에서 壬亥 乾亥로 낙맥한 우측 가지는 두산池 위쪽에 장군대좌형을 결혈하고, 두산池 오른쪽의 남쪽에다 군선취연형을 결혈하였고, 치술령에서 곤신으로 낙맥한 左枝는 두동면 봉월초등학교 오른쪽에 회룡고조형을 결혈하였으며, 또 봉월초등학교 북쪽에 있는 내남면 盧谷里에도 선인단좌형이 결혈되어 있는데 富貴兼全之地이다.
삼태지맥의 鳥項山(596m 양남면) 아래에 장군대좌형이 결혈되어 있는데 大窩穴로 庚兌로 入首하여 乾亥作하였다. 乾亥得 內堂 乙辰破 外堂 甲破로 亥坐이다.
삼태지맥의 鳥項山 牛山의 一枝는 陽南面 基邱里 동쪽에 一佳穴을 결혈하였는데 百子千孫 富貴滿堂 女作宮妃할 것이다. 울산광역시 북구 신명동에 靈龜下山入海形이 결혈되었으며 염포동 염포산 아래에도 靈龜入海形이 결혈되었다.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 덕동저수지 동쪽에 비룡등공형이 결혈되었다. 또 경주시 양북면 홍계동 홍계峴 아래에 비룡쟁주형이 결혈되었다.
삼태지맥의 금오산(231m 포항시 동해읍) 아래에는 金鰲望海形(금오망해형)이 결혈되었고 西山(266m 경주시 강동면) 아래에도 보기드문 名穴大地가 결혈되어 있는데 山太極 水太極을 이루었다.
옥녀봉(224m 포항시 연일읍) 아래에 옥녀금반형이 결혈되었는데 옥녀봉은 삼태지맥의 末落으로 혈 앞에는 형산강이 금성수로 橫流하고 있다.
치술령에서 남락한 일지의 말락인 무학산(343m 울주군 범서읍) 아래 사연리에 있는 반구대 양각화로 유명한 泗淵湖(언양읍)의 주위에는 4-5 혈이 결혈되어 있다. 사연호의 남서쪽에 있는 반천리 곰재上에 一穴을, 사연호 남쪽에 있는 가막못에 一穴을, 어음리 소먹이말 뒤편에 一穴이, 용태리에 一穴을, 태기리에 一穴을 맺었는데, 이 산줄기는 녹존성 행룡으로 여러 맥을 이루며 여러개의 혈을 결혈하였다.
또 용암산 아래 금곡리에 一佳穴을 맺었는데 상제봉조형이다.
*. 능동산〜다대포
낙동정맥의 능동산(983m 밀양시 산내면)에 낙맥한 一枝가 천황산(1189m 산내면)을 세웠는데 그 아래에 一佳穴을 맺었는데 難尋之穴이다. 또 천황산의 右側 맥이 도라재 아래에 將軍望陣形을 결혈하였는데 千里列軍案이며, 左側 맥은 향로봉(727m 밀양시 단장면) 아래에 상제봉조형을 결혈하였다. 남향에 간인득 신술파이다.
낙동정맥의 정족산(700m 양산시 하북면) 아래에 상제봉조형이 결혈되었는데 혈 아래의 兩溪谷水가 합류하여 不通舟格이며 曲曲關鎖 梁山의 大川과 합류한다.
또 정족산은 남암지맥을 분가시키는데 태화강과 회야강 사이의 산들이 여기에 속한다.
남암지맥의 운암산(418m 울주군 웅촌면) 아래에 연소형이 결혈되어 있는데 빨래줄 위의 燕止案이다.
또 석천리 근처에도 一佳穴이 결혈되어 있다.
낙동정맥의 천성산(922m 양산시 웅상읍)에서 용천지맥을 분가시키는데 회야강과 부산 수영강 사이의 산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千聖山은 한반도 내륙의 산봉우리 가운데 동해에서 떠오르는 새해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산으로 이름나 있다. 가지산이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내륙의 산이기는 하지만 앞산에 가려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없는 반면 천성산은 우리나라의 육지 해안에서 가장 빨리 새해의 일출을 마지하는 울산시(울주군)서생면 대송리 간절곶과 직선으로 32.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그 사이의 산자락들이 잔잔하게 깔려 동해가 빤히 보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圓寂山(元寂山) 또는 소금강으로도 불려온 명산으로 위험에 놓인 一千 대중을 밥상을 던져 살려냈다는 원효의 擲盤求衆(척반구중)의 설화가 전하는 신라고찰 내연사가 있는 내연계곡은 절경의 골짜기로 이름나 있다.
천성산은 고속철 터널공사 반대를 위한 ‘도롱뇽의 訴’로 잘 알려졌으며 희귀식물의 서식과 철축꽃으로도 유명하다.
용천산(545m 기장군 정관면)에서 북쪽으로 십리 쯤 되는 곳에 一大穴이 결혈되어 있는데 천성산 대운산 정족산 용천산 등이 옹위한 극귀혈이다.
울주군 웅촌면 초천리에 一佳穴이 결혈되었는데 橫作하였고 회야강이 土星水로 回還하며 운암산이 案이 되어있다. 온양면 하발리 근처에도 一佳穴이 결혈되어 있는데 회야강이 혈 앞에서 합류하며 艮破이다.
용천지맥의 삼각산(기장군 장안읍) 아래에 비룡망해형이 결혈되어 있으며 東向이다.
同脈은 장안읍과 정관면의 경계에 비룡상천형을 결혈하였고 정관면에 상제봉조형이 결혈되어 있다.
백운산(521m 정관면) 아래에도 一佳穴을 결혈하였고 同脈은 다시 거문산(543m 기장군 철마면) 아래에 鉗穴로 作穴하였는데 堂門破가 되었다.
同脈의 일광산(378m 기장읍) 아래에도 半月形이 결혈되어 있으며, 同脈은 다시 구곡산(420m 기장읍)을 세우고 左右로 개장하고 갈룡음수형을 결혈하였는데 大海案이며 水口에 牛山이 있으니 富貴之地이다. 개좌산(451m 부산 금정구) 아래에도 一佳穴을 맺었는데 長山이 案이다.
낙동정맥의 부산 금정산은 東萊 鄭氏의 宗山을 만들었는데 大穴 中의 甲地이다.
낙동정맥은 금정산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 봉화산을 거쳐 몰운대에서 마감한다.
낙동정맥은 구덕산에 一佳穴을 결혈하고 다시 다대포에 도착하여 건해로 낙맥하여 大結하였으니 낙동정맥의 最終端에 결혈한 것이다.
老仙이 해변가에 이르러 낚시를 길게 드리우고 있는 老仙投釣形(노선투조형)이다.
[東萊鄭墓 不如多大]라고 하여 동래정씨의 묘보다 더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며 박영효의 묘도 이곳에 있고, 穴 아래에는 우물이 세 개가 있는데 수량이 많아 多大浦의 全住民이 이 물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혈은 밭가운데 숨어있었다.
천성산
몰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