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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의정부 교육 희망 네트워크 원문보기 글쓴이: 까치(이평순)
혁신학교 운영과 핵심 개념
○ 새로운 학교 공동체 문화 형성 • 경계와 존중이 있는 생활 문화 - 경계세우기(공적자아 의식) - 행복한 교실 (상호존중, 아침맞이) • 성찰과 성장이 살아있는 교직문화 - 친절한 교사상(따뜻한 말씨,표정,발걸음) - 변혁적 리더쉽(솔선수범.줄탁동시) • 집단지성의 생산적 학교 문화 - 개방성과 동료성에 기초한 수업공개 - 공동실천과 연구 생산 활동
○ 학습자 중심의 창조적 교육과정 •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발현적 교육과정,역진모형) - 학습의 권리와 학습 선택권 - 학습자의 학습 속도와 학습 리듬 고려 - 학습 질 관리와 성장형 평가 • 미래 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 - 창의적 지성 (자아가치,자기결정력) 진로탐색 - 창의적 감성 (예술 생태적 감성, 협력적 창의성) - 공동체성 (사회교류학습.생활학교) • 배움과 나눔의 학습자 중심 수업 - 익힘과 나눔의 학습(자기주도학습,체험학습, 상호작용학습, 협동학습) - 학습 복지 (학습부진 맨토와 학습개별화) - 수업 개발 (교재개발과 선택권, 수업 창조)
○ 학습 지원 중심의 학교 운영 체제 • 학교 조직의 학습조직화 -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조직 - 생산적 연구활동 지원, 전문화를 위한 학교인사 • 학습지원 체제 및 환경 구축 - 업무경감 및 효율화 - 학습 지원 행정 통합 - 학습자료 지원 및 시설환경 • 대외 협력 지원 시스템 - 학부모 참여 협력 - 사회적 자본 활용 - 마을 학교 만들기 |
나. 혁신학교와 새로운학교 운동
혁신학교가 학교정책으로 확립된 것은 지난 10년간의 새로운학교 운동의 결과이다. 경기도 남한산초등학교에서 비롯된 작은학교운동이 2007년 교장공모제 시범 실시를 계기로 확산의 기회를 맞이하여, 경기도 조현초등학교, 충청남도 홍동중학교 등 모범 사례를 낳게 되었고, 2009년 김상곤 교육감 당선을 계기로 혁신학교라는 교육청의 학교정책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고. 2010년 6월 교육자치 선거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즉 혁신학교는 새로운학교 운동이 교육감 선거와 맞물려 제기한 교육청의 학교정책이다. 혁신학교는 새로운학교 운동의 대중적 확산에 기반이 될 것이다.
새로운학교 운동은 제도와 지침을 통해 모든 학교를 일시에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교육의 가치에 동의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집중 실천하고 이들 학교간의 연대와 확산을 추구하는 교육운동으로 지난 10여 년간 전개되어 왔다.
새로운학교 운동은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사회시민단체 등이 결합한 교육 공동체 구축을 통해 학교를 개혁하려는 밑으로부터의 교육운동이며, 교육 현장의 대안적 교육 실천을 중심으로 교육학을 재구축하여 이론과 현실, 담론과 실천의 격차를 메우고, 현실에 뿌리내린 실천교육학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교육운동이다. 그리고 새로운학교 운동은 전교조와 교사를 넘어서서 학부모, 학생, 제도권 밖 교육의 영역, 교육학자, 시민사회단체까지 포함하는 주체 형성을 통해 풀뿌리 교육운동의 기초를 마련하는 운동이다.
다. 혁신학교 추진 상황
6개 교육청 지역에서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고조되고, 학교 현장의 연구실천 모임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물론 전국적 화두가 되어 그 외의 지역에서도 혁신학교 추진 내지는 새로운학교 운동의 전개를 위한 노력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6개 교육청은 실무 부서 설치는 물론이고, 민관 거버넌스 기구로서 혁신학교 추진 기구를 설치하여 혁신학교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교조를 비롯한 교사조직과 현장 교사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교사만이 아닌 학부모, 교육학자, 시민사회단체의 관심이 커지고, 참여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교육청만이 아닌 광역,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혁신학교 추진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고, 지역 교육연대단체의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교육청의 민관 거버넌스로서의 혁신학교추진기구, 전교조 지부의 혁신학교추진기구, 새로운학교 운동 조직, 시군구별 연구실천 모임, 학교 단위 혁신학교 추진 모임, 혁신학교를 추진하는 학부모 조직과 풀뿌리 교육운동 조직 및 기초자치단체 등 다양한 조직이 혁신학교 추진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음. 대별하자면 교육청, 전교조, 교육운동 조직, 지자체가 혁신학교 추진에 나서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교육청과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운동 조직 간의 민관 거버넌스와 교사들의 연구실천 조직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민관 거버넌스 체제의 구축과 지원, 광범한 연구실천 모임의 형성을 통해 혁신학교를 추진할 밑으로부터의 동력이 신속하게 형성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교육관료의 저항, 학교 구성원의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 부족, 혁신학교 추진 주체의 내부 결집력 부족, 이론적, 실천적 역량 미흡 등의 문제가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혁신학교 지정과 운용에 따라 혁신학교 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상호 소통과 나눔을 통한 역량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혁신학교 네트워크의 구심 역할을 하는 거점학교가 나타나는 등 학교 현장에 기반을 둔 교육운동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혁신학교 현황
지역 |
명칭 |
지정 |
교사 주도 |
추진 계획(누계) |
목표 |
비율(%) |
초중고 학교수 | |||
’11 |
’12 |
’13 |
’14 | |||||||
강원 |
강원행복 더하기학교 |
9 |
5 |
10 |
36 |
36 |
36 |
36 |
5.6 |
640 |
경기 |
혁신학교 |
71 |
|
100 |
150 |
200 |
200 |
200 |
9.3 |
2,162 |
광주 |
빛고을 혁신학교 |
4 |
4 |
4 |
10 |
16 |
22 |
22 |
7.2 |
303 |
서울 |
서울형 혁신학교 |
23 |
15 |
40 |
100 |
200 |
300 |
300 |
22.8 |
1,317 |
전남 |
무지개학교 |
30 |
10 |
30 |
40 |
50 |
60 |
60 |
7.2 |
836 |
전북 |
혁신학교 |
20 |
|
20 |
50 |
90 |
100 |
100 |
12.9 |
775 |
종합 |
|
157 |
|
204 |
386 |
592 |
718 |
718 |
11.9 |
6,033 |
라. 혁신학교 추진 경로
1) 핵심 역량의 발전 :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학교 운동의 발전
연구실천 모임 |
⇩
거점 학교 |
⇩
학교 네트워크 |
⇩
전국 네트워크 |
2) 지원 역량의 발전 : 새로운학교 운동 지원ㆍ참여
학부모/지역사회 |
거버넌스 |
참여, 소통, 연대 학교, 교육청, 지자체
→ 풀뿌리 교육운동 ↗ 중앙 정부, (정당)
⇅ ↑
운동적 지원 |
행정-재정적 지원 |
전교조 교육청, 지자체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중앙 정부
교육시민사회 단체 기업
실천 교육학자
3) 혁신학교를 토대로 하는 새로운 교육운동의 전개
학교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운동 |
⇩
정치ㆍ사회 지형의 변화 |
⇩
국가 교육정책의 변화 |
2. 학교혁신과 학부모의 역할
가. 학교 거버넌스와 학부모
1) 학교 거버넌스의 개념
학교 거버넌스는 학교 운영에 있어 교사, 학생, 학부모간의 권력 분산의 체제 즉 학교 주체 간의 소통과 참여의 전면화를 의미한다. 학교 거버넌스를 통해 학교 비전의 공유, 각 주체의 권리와 책무성 공유, 파트너십 형성 등이 이루어진다.
학생 자치 활동의 확대와 학교 운영 참여, 교장, 교사와 학부모와의 소통 확대, 학부모의 학교 운영 참여 등은 민주적 학교 거버넌스의 필수적 요소이다.
거버넌스
전통적 거버넌스의 개념은 통치(governing) 행위, 방식, 운영체제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화ㆍ분권화ㆍ국제화ㆍ네트워크화의 진전에 따라 거버넌스의 개념이 새롭게 정립되었다. 새로운 거버넌스 개념은 전통적 관료주의와 구분되는 분권(分權)과 협치(協治) 체제를 의미한다. '정부(government)'는 공식적인 권위에 근거한 활동을 지칭하는 반면, '거버넌스(governance)'는 공유된 목적에 의해 일어나는 활동이다. 거버넌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정치ㆍ사회적 단체, NGO, 민간 조직 등의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강조한다는 사실이다. 다양한 참여자로 구성된 네트워크 상황은 참여자들이 상호 독립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모든 구성요소들이 상호 독립적이라는 것이 모든 참여자가 동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정부는 전통적 정부처럼 우월한 것도 아니고, 항상 동등한 입장도 아니다. 즉 정부는 기본적으로 동등한 입장에서 전체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조정자의 입장에 있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네트워크의 연결성도 순수시장 메커니즘보다는 종속적이지만, 계층제적인 전통적 조직보다는 덜 종속적이다. 거버넌스의 발달은 정부와 사회 간 역할분담의 균형점의 이동을 가져온다. 즉 전통적인 하향적ㆍ집권적인 조향에서 사회의 자기조향 능력(self-steering capacity)이 강조되고, 공동규제(co-regulation), 공동조향(co-steering), 공동생산, 공동지도(co-guidance)가 강조되는 방향으로 이동한다. |
2) 학부모의 위상ㆍ역할의 강화
민주적 학교 거버넌스에서 학부모의 위상과 역할은 대폭 강화된다. 그것은 학교(교사)와의 직접 소통 확대, 학교 참여 확대로 나타난다.
학부모의 학교와의 소통과 학교 참여 확대 방안 - 이광호(함께여는교육연구소장) -
○ 학교(교사)와의 직접 소통 확대 - ‘학부모 저녁 모임’(Parent's Night)의 확대 - ‘학부모 면접 주간’, ‘학생-교사-학부모 3자 대화’ 등의 확대 - 학부모의 소통 관련한 교사 연수 실시 - 학부모회 대표 = 학부모 코디네이터(coordinator) 역할 부여 ※ 학부모 코디네이터 : 학교와 학부모 사이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상호 협력을 확대하는 역할 담당(주로 졸업생 학부모 중 봉사 정신이 투철한 분이 활동함) ○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확대 - 교육과정 운영 관련한 교사-학부모 공동 워크숍 진행 ※ ‘교과 포럼' : 연 2~4회 특정 교과 관련한 토론회 개최 →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 제고 →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신뢰 제고(사교육 감소) → 학부모 자원 활동 조직으로 연결 - 교육과정위원회에 학부모 대표 참가 - 진료 관련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등에 학부모 참여 확대 ( 학부모 직업 교실, 지역사회조사, 생태체험 등) |
나. 혁신학교와 학부모
혁신학교가 학교혁신의 모델학교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실질적인 학교 교육 참여를 지향해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 및 운영 방향 등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학생의 성장을 돕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그러나 혁신학교에서의 학부모 역할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은 거듭 강조되어 왔고, 혁신학교의 교장과 교사들도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나 그에 대한 구체적인 정리와 모델이 제시되고 있는 못하고 있으며, 혁신학교 운영 모델에서조차 학부모를 학교 구성원으로서, 학교 참여의 주체로 제대로 규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윤숙자 참교육학부모회 전정책위원장)이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혁신학교 자체의 미성숙과 역량 부족이 주된 것이고, 혁신학교의 성장과 혁신학교와 관련한 학부모 운동의 추진에 의해 극복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학부모 학교 참여 모델과 대안을 모색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과제(윤숙자 참교육학부모회 전정책위원장)인 것이다.
혁신학교에서의 학부모의 참여와 협력 모델은 구체적 실천을 거치면서 학부모 자신에 의해서 만들어져야 한다. 그리고 학부모의 참여와 협력은 혁신학교 준비 단계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사와 학부모가 혁신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하면 할수록 참여와 협력의 모델이 보다 일찍, 보다 바람직하게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혁신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부모의 참여와 협력은 개별 학교 차원을 넘어 혁신학교 간 학부모의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졌을 때 더욱더 활성화될 것이기에 현재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혁신학교 학부모 네트워크 결성은 학부모 운동이 발전해가는 모습이다.
혁신학교 학부모 참여 사례 - 2010년 참교육학부모회 경기도 혁신학교탐방 결과 -
- 학부모 사랑방 등 학교 내 학부모 모임 공간의 배치 - 교사와 함께 학부모 참여 인력풀 양성 : 발도로프 교육 스터디를 통한 수업도우미, 생태 강사 양성교육과 학부모 생태체험 교실 - 2박 3일 동안의 신학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학부모 결합 : 학교에 대한 신뢰 및 이해력 제고(학부모참여율 지속적 유지) - 학교장이나 교사가 준비하는 학부모 아카데미 사업에 수동적으로 참여하기보다 학부모회가 직접 듣고 싶은 아카데미사업 기획, 추진 - 학교교육계획 편성 시 학부모 의견수렴 : 학교 교육과정에 학부모 참여 (2011년 사업의 기획 추진 예정) - 학부모회 규약 검토 및 제정 - 학생 생활규정 제정 시 학부모의 입장을 학부모회 내부 토론을 통해 학부모 전체의 정리된 의견으로 학교에 제출 - 학부모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사전 수요조사를 하고 오전, 오후 프로그램 나누어서 진행 - 1박2일 교사 직무연수 시 학부모연수 병행 방안 추진 중 |
3. 마치며
학교혁신의 모델학교로서의 혁신학교는 학부모를 학교 운영의 주체로 재조직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학교 운영의 주체로 재조직하는 계기가 된다. 혁신학교는 교사⋅학부모ㆍ학생은 물론이고 지역사회가 학교의 주체로서 참여하고 권리와 책임을 나누는 ‘분권(分權)과 협치協治)의 학교’를 꿈꾸기 때문이다. 때문에 학교와 지역에 바탕을 두는 풀뿌리 교육운동이 성장ㆍ발전하는데 있어 혁신학교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혁신학교는 학교 내 교육 주체들의 강력한 의지와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그와 동시에 학교혁신, 교육혁신을 열망하는 학교 밖 지역의 요구가 혁신학교 추진의 또 다른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속속 결성되고 있는 교육희망네트워크 시도, 시군구 조직 사례를 보면 그 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혁신학교는 교육청의 정책이기 이전에 교육 주체들의 교육운동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혁신학교는 그 자체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혁신하고자 하는, 한국교육을 혁신하고자 하는 새로운 교육운동, 학교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풀뿌리 교육운동의 일환이고, 중요한 고리이다. 교사, 학부모, 지역 사회 모두가 이 고리를 정확하게 포착하여 자신의 운동을 성장ㆍ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혁신학교에 대한 지나친 기대나, 정치적 의미 부여를 넘어서서 새로운 교육운동에의 전망을 가지고, 당면한 과제를 올바로 해결하려는 성실한 자세와 집단적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사회가 혁신학교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검토하기 위한 출발점은 학교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사회의 요구에 따라 이미 상담, 돌봄, 방과후활동, 특기적성교육, 체험활동, 안전, 건강 등이 학교의 핵심책무로 부각되었지만, 교과교육 중심의 학교 역량(사람, 예산, 시설)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비정규직이 이런 책무를 담당하죠. 심지어 학습부진 책임지도조차 정규직이 아니라 비정규직이 담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현실이 교원 및 행정직원 대폭 증원 등으로 1~2년 사이에 현저히 개선되기도 어렵습니다.증원이 되더라도 현재의 교대, 사대 교육과정이 진로교육, 상담, 돌봄 등을 외면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한계가 남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이런 책무를 방과후교장제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전담, 또는 분담하는 모델들이 많죠.
이전처럼 체육시설이라고는 동네에 학교 밖에 없으니까 운동장 열어달라거나, 교복업자들이 학운위원 노릇하던 지역사회의 모습도 바뀌고 있습니다.
혁신학교의 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교사의 열정인 것은 누구에게나 분명합니다. 혁신학교 교원들이 자신감을 갖고, 의구심을 떨치고, 학교역량의 한계를 정확하게 확인하면서, 방과후활동, 진로교육, 상담, 돌봄, 안전, 사무 등의 책무를 분담해줄 것을 지역사회에 요청하는 것이 이전의 소극적 학부모 참여 단계를 지양하여 혁신학교 지역네트워크를 본격화하는 길이 아닐까요학교 현실에 기초해서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는 얘기에 공감합니다. 그와 동시에 혁신학교에 몸담고 있는 주체들의 결집이 중요합니다. 교사들은 결집되어 있습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결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의 소통, 기존 교육운동 단체(교육희망넷, 참학 등)와 혁신학교 주체와의 만남과 소통, 공동 실천을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교육희망네트워크와 혁신학교 지역네트워크는 정확하게 일치할 수 있습니다. 어제(6월 16일) 의정부교육희망네트워크 창립식에 가서 보고들으면서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더욱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학교만이 아니라 학교 밖 교육시설과 교육기관에 대해 눈을 돌려야 한다는 점도 절감했습니다. 나아가 학부모로서가 아니라 '평생교육'의 당사자로서의 시민이 풀뿌리 교육운동의 주체여야 한다는 어느 분의 지적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