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일입니다.기쁜 일입니다.
세상 바쁘게 산다는 핑계로 고향도 많이 잊고 친구도 필요할
때만 찾다가 탕아처럼 고향으로 문학으로 돌아 왔습니다.
진사 같이 다니던 본회 회원이기도 한 강종홍문우와 이어서
봉화 안 봉남씨,그리고 또 진사 다니던 그 유명한 솔마 김상남 동기와
통화를 하다가 현 회장이신 성 종화씨와도 방금 전화를 했습니다.
성회장은 우리가 그 어렵던 시절 그러니까 일본에서 나서 고향
대평에서 자란 선대 부모님부터 잘 알던 사인데 한 동안 연락이 끊겼죠.
저 학생 때 이름이 박 실[朴 實]이였는데 서울로 올라와 지금 이름
박 준영[朴埈永]으로 개명을 했는데 그걸 몰랐으니까요.
이제 자주 만나고 얘기하고 같이 숨 쉴 공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 호는 향산[香山]입니다. 봉화 축서사 주지시자 선원장이신
무여스님이 주신 호입니다.
각설하고 창간호에 실릴 신작시 3편과 사진을 별첨으로 올립니다.
창간호에는 가족과 자신에 관힌 시를 골랐습니다
*"구멍난 란닝구"는 군대서
구멍 난 란닝구[수정고].hwp
나를 버틴 건 한 장의 명함이였네.hwp
행복은 감질 나는 것 완성고.hwp
증명사진.jpg
군사훈련중 쥐벼룩이 옮겨 걸린
유행성 뇌출혈로 죽은 바로 내 밑의 동생 얘깁니다.매년 한식이나
현충일에는 그 동생 보러 동작동 국립묘지로 갑니다.
*"나를 버틴 건 한 장의 명함이였네"는 지금 나의 현 주소입니다.
그런데 너도 나도 명함이 자기인 줄 알고 사는데 정말 그럴까요?
그러면 나는 누구 일까요? 그리고 무엇이 나일까요?
*"행복은 감질 나는 것" 은 올 봄에 완도등 남도를 돌면서 일생을
신기루 같은, 무지개 같은 행복을 잡아보려다가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온 나,아니 우리,아니 인간, 아니 그러면 누군가?
*약력 향산 박 준영[1940년]
한글문학에 원로시인 김규동씨 추천으로 등단.
도장포엔 사랑이 보인다,장안에서 꿈을 꾸다등 두권의 시집
개구리 왕눈이,코난등 만화 영화 주제가 37편 작사
진주 사범, 동아대 영문과,중앙대 신문방송 석사 수료
중앙일보 동양방송 PD,KBS TV 본부장,대구방송 사장,방송위원회 상임위원
한국방송영상진흥원장등 역임,현 문화관광부 평가위원장[비상임]
첫댓글 < 땅 끝에 와서>란 시가 참 좋습니다.
살아오면서 가까이서 보며 느끼며 생각해야할 사람을 이 늦은 시간에 만나게 되는것도 인연이 그래서 라 해야 할까요. 6. 25사변통에 향산의 집으로 피란을 가서 여름철 참외 따먹던 어린시절을 이제 한 평생을 다 살고 돌아보는 지금에사 그동안 살아오면서 부딛친 아픔, 깨달음의 참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좋은 시로 인사하게되어 감사합니다.
남강에 좋은분 모시게되어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 봉화 안병남입니다 ( 봉남이가아님 ) kbs에 대한 향수가큰데 그곳에서 큰일을 하신분을 만나게되어 강종홍씨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글로 자주뵙기를 청합니다 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