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 수 안 내 ※
2월14일 토요일 저녁 9시 부터 우수 회원
9시 10분 이후는 우수,일반 구분 없이 접수 합니다.
내포(內浦)를 아시나요?
내포는 바다나 호수의 가느다란 물길이 날카로운 조각칼처럼 뭍으로 파고든 지형으로, 바다와 연결되는 물길을
통하여포구가 형성되어 있는 곳을 뜻합니다.
실학자 이중환(李重煥)은 “충청도에서 내포가 가장 좋다.
서해가 쑥 들어온 곳, 가야산 주변의 10고을을 내포라 한다.
기름지고 평평한 땅, 난리도 미치지 않는 곳”이라 했습니다.
이는 현재 예산군과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등에 해당됩니다.
내포문화숲길은 이 4개 시군의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옛길과 마을길, 숲길과 임도, 들길, 하천길을
따라서 연결한 충남 최초, 최대 장거리 도보길입니다.
이 길은 좋은 자연경관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 지역 사람들이 어떤 문화를 이루고 살았는지 알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걷는 예산-서산 구간은 내포 땅 답사의 중심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백제의 미소’라 일컬어지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집으로 손꼽히는 개심사
등 가야산 자락의 백제 최고 문화유적들과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지는 내포 지역의 중심, 그 길을 함께 걷습니다.
이날 걸음은 덕산도립공원(德山道立公園)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덕산도립공원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서산시 해미면에 걸쳐 있으며,
가야산과 주변의 덕숭산 · 용봉산 · 수암산 일대의 경승지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주봉인 가야산(伽倻山)에는 백제에 뿌리를 둔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습니다.
한때 이곳은 불교문화가 융성했던 곳으로, 인근에는 100여 개의 절터가 흩어져 있었습니다.
길 초입에서 먼저 상가리미륵불을 만납니다.
돌기둥 형태에 소박한 듯한 모습은 고려시대에 유행한 양식으로, 이런 유형의 불상은 충청도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걸음을 이어가면 우리나라 3대 명당 중 하나라는 남연군묘(南延君墓)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일대 넓은 골짜기는 가야사라는 큰 사찰이 있었던 곳이나, 흥선대원군이 연천에 있던 그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이곳으로
옮기기 위해 절을 불태웠다 합니다.
1868년 독일인 오페르트(E.Oppert)가 대원군과의 통상문제 흥정에 이용하려고 이 묘를 도굴하려다 실패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를 알게 된 흥선대원군은 크게 노하였고, 여기에 조선인 천주교도가 연관되었다 결론 짓고 내포 땅의 천주교인을 모두 잡아들이라고
명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과 천주교 탄압이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이 길목이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한 장면을 열었음도 기억합니다.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나무가 우거진 좁은 산길, 전망이 좋은 임도가 섞여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고즈넉하고 기분 좋은 산길이 이어집니다.
퉁퉁고개는 내포를 굽어볼 수 있는 전망처입니다.
당진 포구를 통해 들어온 중국 문화가 이곳을 거쳐 백제 수도로 전해졌으니, 이 길은 백제와 당나라를 잇는 문화통로이기도 했습니다.
용현자연휴양림은 국립 휴양림답게 울창한 참나무숲이 멋스럽습니다.
심호흡으로 삼림욕도 즐기며 걸어갑니다.
내려가 만나는 평지는 보원사지(普願寺址)입니다.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통일신라와 고려 초기까지 이름을 크게 떨쳤던 보원사는 한때 1,000여 명의 승려가 머물던 매우 큰 절이었습니다.
절터 앞에 서면 당간지주며 석조, 오층석탑, 승탑 등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너른 터에 남아 있는 이 중요하고 아름다운 유적들이 내포 땅의 옛 영화를 짐작하게 합니다.
드디어 만나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보통 편하게 서산 마애삼존불로 불리며, 용현계곡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 세 분의 돌부처가 도장바위에 조각되어 있습니다.
두툼한 얼굴에 반원형 눈썹, 너그러워 보이는 미소를 머금은 입 등이 일품인 이 불상 앞에 서면, 긴 설명이 없어도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이유를 이해하며 모두 절로 마주 웃게 됩니다.
용현계곡 끝자락에서는 강댕이미륵불을 만납니다.
강댕이골은 이 지역 사람들이 용현계곡을 부르는 다른 이름입니다.
지나온 보원사에 커다란 강당이 있었기 때문에 이 골짜기 이름을 ‘강당골’, 이곳 사투리로 ‘강댕이골’이라 했다 합니다.
돌무지 위에 강댕이골 안쪽을 향해 서 있는 이 석불은 소박한 솜씨로 다듬은 장승같은 모습입니다.
서해로 통하는 중국 사신이 지나는 길목인 보원사 입구에 세워진 비보 장승이라고도 하고 미륵불로 불려지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우리가 걸은 이 내포문화숲길은 ‘백제의 미소길’, 서산 아라메길의 ‘솔바람길’ 등과도 일부 겹치면서, 그 중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얼큰하게 끓인 어죽으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귀경길에는 ‘마음을 여는 절집’, 개심사(開心寺)도 들러봅니다.
유홍준 교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집 중 하나로 꼽았던 개심사는 수덕사(修德寺)의 말사(末寺)로, 가야산의 한 줄기가 북쪽으로
뻗어내려 만들어진 상왕산의 남쪽 기슭에 있습니다.
그 입구에는 ‘세심동(洗心洞)’이라는 표지가 있고, 개심사까지 오르는 길은 홍송(紅松)이 울창하고 고즈넉한 산길을 따라 옆으로 계곡이
흘러 운치 있습니다.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때 세워졌다는데, 조선 성종 때 고쳐 지을 당시의 모습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개심사는 굽은 나무를 그대로 대들보로 사용해 그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인 심검당(尋劍堂) 등 자연을 닮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뒤돌아보면, 이날 걸은 길에서 만난 모든 것들이 그렇게 아름답습니다.
개심사에서 가장 전망 좋은 강당에 올라 산세를 돌아보고 내려오는 것으로, 이날 걸음을 마무리 합니다.
@두물머리. 지금 좌석은 안되네요.
대기2번으로 올려놓겠습니다.
대기1번/ 신선비/ 대기 합니다^^
대기1번/ 설 보내시고 오시느라 늦으셨군요. 조금 기다려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에비앙 네에~
알겠습니다^^
내고향~!! 예산~!!
보고 또 봐도 갈수없기에 마음만 보냅니다
에휴~하필~그날에 중요한 일정이~~
우리길님들~!!~평안히 잘 다녀오셔여~^^
네. 잘~다녀 오겠습니다.
연휴 행복하게 즐기고 계시죠!
귀경길 양재도착 몇시쯤 될까요?
글쎄요~대략 6시 전후가 되지 않을런지...
수미산님! 혹시 모르니 도착을 넉넉하게 7경으로 알고 스케즐을 잡으시면 좋을듯 합니다.
★회원 오주님께 알립니다.
휴대폰 번호가 맞지않아 연락이 되지않고 있습니다.
내용 보시면 에비앙(010-8700-3230)으로 연락바랍니다.
★신선비님! 여행 가능하십니다. 참석 가능하신지 알려주세요.
낼 뵙겠습니다~ㅎ
탑승장소 양재 로 변경합니다~
오키요~^^
★아침 간식은 김밥입니다.
★당산팀 오전 8시입니다. 시간 꼭 지켜주세요.
★양재팀 오전 9시 입니다.
★죽전팀 오전 9시20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