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 자녀를 둔 신세대 부모들은 아이들과 백화점으로 놀러 간다. 어린이 전문백화점이 생겼기 때문. 지난해 10월에 경기도 분당에 유아전문 쇼핑몰 ‘ 베어캐슬’이 문을 열었으며 최근엔 강남에 키즈명품관 ‘오키즈’가 잇따라 오픈했다.
업체 특성상 백화점에는 의류 매장은 물론 아이들 놀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기존 백화점에 단일매장으로 들어섰던 유아용품 매장들이 한자리에 모였 다. 즉, 쇼핑과 놀이공원을 합친 테마쇼핑몰이다.
■키즈명품관 오키즈 - ‘명품브랜드 총집합’■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4번 출구. 50미터쯤 직진으로 걸어 나오면 한눈에 키즈명품관 ‘오키즈’를 찾을 수 있다. 오키즈 트레이드마크인 6m짜리 나무 한 그루가 멀리서도 보이기 때문. 방금 동화책 속에서나 나왔을 법한 비닐(PVC )나무엔 수박, 딸기, 복숭아 등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려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어린이전문매장이다. 지하 1층 푸드코너, 지상 1층 영·유아 의류, 2층 아동의류, 3층 놀이·엔터테인먼트, 4층 가구· 생활, 5층 건강 등 층별로 테마가 있다. 5층은 어린이 전용 클리닉, 한의원 등 이 들어올 예정이다.
‘오키즈’ 특징은 두 가지다. 우선, ‘명품백화점’이라는 컨셉에 맞게 수입 명품 브랜드가 대다수다. 1층 매장을 둘러보면 버버리, 아르마니, 디젤 등 명 품 브랜드와 캘빈클라인 진 키즈, 오션스카이 등 의류 매장이 70%다. 대부분 수입브랜드로 가격대가 비싼 편.
두 번째는 ‘편의시설’이다. 각층 화장실에는 어린이 전용 변기가 놓여있다. 화장실 옆엔 3평 남짓한 공간에 별도의 수유실도 있다. 쇼핑 나온 어머니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부터 어린이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에 세세하게 신경 썼다.
인기 만점인 공간은 역시 3층 ‘놀이·엔터테인먼트’다. 인형, 장난감, 놀이 기구 등이 다양해서다. 특히 실내 놀이시설 ‘유키즈 아일랜드’에선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업계 측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공 간으로 조성하는 데 노력했다”고 자랑했다.
반면 4층엔 유달리 여자아이들이 많다. 온통 분홍빛 침대와 가구들이 꾸미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유혹했던 것. 매장에는 코즈니, 플렉사, 안데르센 등 유명 가구들이 전시돼 있다.
이명숙씨(서초동·35)는 “유아용품들을 한 번에 구경할 수 있어서 편리하며 아이도 놀거리가 많아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오키즈 기획은 부동산 개발전문기업 ‘지플랜’에서 맡았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운영 전문법인도 뒀다. 유통관련 박사, 관련업계 전문 등이 머리를 맞 대고 준비한 것.
김원태 지플랜 대표는 “오키즈는 남부순환로, 우면로, 반포로와 신속하게 이 어지는 특급역세권으로 강남의 감성적인 문화공간과 건강을 위한 웰빙 공간으 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전문쇼핑몰 베어캐슬 - ‘박물관 등 볼거리 풍부해’■
강남에 ‘오키즈’가 있다면 분당엔 ‘베어캐슬’이 있다(?). 베어캐슬은 지난 해 10월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에 문을 연 유아전문 쇼핑몰이다. ‘오 키즈’가 유아동 의류에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반면 ‘베어캐슬’은 임신, 출산용품 등 잡화매장 중심이다.
성(成)모양의 건물엔 7마리 커다란 곰들이 둘러싸고 있다. 백화점 이름도 ‘베 어캐슬’이다.
이곳도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다. 매장 특징을 살펴보면 1층 ‘베 이비베어캐슬’은 유아동 의류, 수입 임부복, 생활소품 등을 판매한다. 2층 ‘ 키즈베어캐슬’은 완구매장을 중심으로 유아용품, 서적, 어린이미용실 등이 있 다. 수입 유모차인 ‘맥클라렌’도 입점한 상태다. 유모차에 항공기 랜딩 기술 을 접목해 국내에서도 신세대부모들 사이에선 ‘명품유모차’로 알려졌다.
‘베어캐슬’만의 자랑은 3층에 있다. 3000여마리의 테디베어가 전시된 ‘테디 베어 박물관’이 그 곳. 테디베어의 ‘테디’는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애칭에서 따온 이름으로 대표적인 봉제 곰인형이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엄지 손가락만한 곰 인형부터 세계 각국의 민속의상을 차려 입은 테디베어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국내외 동화 속 주인공도 곰 인형으 로 볼 수 있다. 걸리버, 피터팬, 심청전, 홍길동전 등을 동화 속 장면으로 꾸 며놓았다.
유치원생들의 단체관람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성남, 용인, 수원 등지에서 하 루 평균 300여명이 다녀간다고.
김희은씨(군포시·31)는 “아이가 곰 인형을 너무 좋아해서 벌써 3번째 오는 거”라며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4층의 ‘월드토이뮤지엄’엔 젊은이들도 자주 찾는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없 는 특이한 구체관절 인형들이 전시돼 있어서다. ‘코스프레관’에는 애니메이 션이나 게임 주인공처럼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걸치고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단, 입장료를 내야 한다. 3층 ‘테디베어박물관’은 각각 성인 6000원, 아동 4 000원을 받으며, 36개월 미만의 아이는 무료다. ‘월드토이뮤지엄’은 현재 작 품 전시 및 판매시설 교체 중으로 공짜로 관람할 수 있다.
매번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베어 카트존’이 대표적인 예. 옥상의 ‘하늘공원’에서 ‘고카트’라 불리는 자동체 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다.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트랙을 통과한 아이들에겐 상품도 준다.
5월엔 가족의 달을 맞아 가족 뮤지컬 ‘콩쥐팥쥐’를 공연한다. 할머니가 된 콩쥐가 손녀에게 과거의 얘기를 들려준다는 줄거리. 거울로 꾸며진 독특한 무 대와 신나는 음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백경숙 홍보팀 팀장은 “베어캐슬은 상품매장에 교육적 요소를 접목한 엔터테 인먼트 쇼핑공간으로 불경기에 관계없이 성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테디베어 캐슬이 분당오리에 입점하고... 인근의 다른 실내놀이터들이 타격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다행히 테디베어캐슬이 경영상태가 좋지않아.. 대전,산본등에 확장하려는 계획이 당분간 보류되었다던데... 하여튼.. 이런 복합놀이문화 공간의 등장이 업계 전반으로 봐서는 다소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역시 신문은 믿을게 못됩니다... 제가 자녀를 데리고 '오키즈' 를 직접 가봤는데... 3층에 '유키즈아일랜드' 라는건 존재하지도 않고 허접한 키즈라이드 10여대 늘어놓은게 전부더군요..'신기한물건 전시회'라는 것을 하던데... 입장료 5000원이나 내고 들어가서 돈만 아까웠습니다... 평일오전에 간것을 감안하더라도
오키즈 전체를 통털어 손님이라곤 나를 포함해 6명 밖에 안되더군요... 정말 조용하고 고요한 곳이였습니다.... 테비베어케슬은 그나마 오키즈 보다는 좀 상태가 좋은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입점업체들이 입점을 포기하고 나가는등.. 경영상태가 않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일산에 있는 아워즈키즈몰도 거의
첫댓글 울 회원님들께 이런 곳이 있구나 소개하고 싶군요... 스크랩해도?..
테디베어 캐슬이 분당오리에 입점하고... 인근의 다른 실내놀이터들이 타격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다행히 테디베어캐슬이 경영상태가 좋지않아.. 대전,산본등에 확장하려는 계획이 당분간 보류되었다던데... 하여튼.. 이런 복합놀이문화 공간의 등장이 업계 전반으로 봐서는 다소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작년에 베어캐슬이 산본에 들어올 뻔 했지요. 다행스럽게도 못 들어오구, 그 자리에 킴스아울렛이 온답니다. 저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역시 신문은 믿을게 못됩니다... 제가 자녀를 데리고 '오키즈' 를 직접 가봤는데... 3층에 '유키즈아일랜드' 라는건 존재하지도 않고 허접한 키즈라이드 10여대 늘어놓은게 전부더군요..'신기한물건 전시회'라는 것을 하던데... 입장료 5000원이나 내고 들어가서 돈만 아까웠습니다... 평일오전에 간것을 감안하더라도
오키즈 전체를 통털어 손님이라곤 나를 포함해 6명 밖에 안되더군요... 정말 조용하고 고요한 곳이였습니다.... 테비베어케슬은 그나마 오키즈 보다는 좀 상태가 좋은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입점업체들이 입점을 포기하고 나가는등.. 경영상태가 않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일산에 있는 아워즈키즈몰도 거의
망해서 지금은 '어린이테마쇼핑몰' 로서의 기능은 없어졌는데.... 하여튼... 아직 어린이테마쇼핑몰은... 다소 시기상조인가 봅니다..
유키즈아일랜드는 오키즈몰 자체에 손님이 너무 없어서 매장을 철수한걸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