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개요
공연명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
일시 2008년8월 23일(토)~8월 24일(일)
토요일 오후 4시, 7시 / 일요일 오후1시, 4시
장소 금정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1층 3만원 / 2층 2만원
문의 051-611-8518
주최 극단 사계
제작 극단 미인
작,연출/ 김수희
출연/ 염혜란, 조주현, 장석원, 고승수, 신윤숙
조연출/ 김재우, 음악/송윤석 , 무대/ 이창원, 조명/ 박선교, 의상/ 양화령, 안무/ 황두하
목소리/ 박상경, 그래픽디자인/ 임지선, 사진/ 백운학
공연소개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는 현진건의 소설 ‘B사감과 러브레터’에서 그 모티브를 얻고, 작· 연출인 김수희가 직접 경험한 일을 토대로 하고 있다. 6개월간 학원강사로 일하면서 현장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일들에 대한 경험과 김수희 연출이 가지고 있는 B사감에 대한 해석을 담았다.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는 근대문학을 주제로 한 제 4회 여성연출가전 ‘낭만소녀, 근대를 산책하다’에서 이미 2주간 공연되었고 당시 관객들은 마치 어제 자기가 겪은 일들 혹은 추억의 한 부분을 보는 듯한 즐거움에 빠졌다. 재기발랄한 대사와 자연스럽고 친숙한 배우들의 연기, 탄탄한 구성력을 인정받아 오는 23일 부터 선돌극장 주최인2008 선돌극장 기획공연 시리즈 ‘선돌에 서다’ 의 첫 번째 작품으로 연장공연을 한다.
기숙사 교관이었던 B사감이 학원강사로 바뀌어 우리의 속내를 들추어 보여주고, 너무도 지금 우리 사는 모습이 리얼하게 담겨있기에 관객들이 진심으로 울고 웃게 만든다.
몰래 숨겨 두었던 사랑도 꺼내고, 사람 냄새나는 술도 마시고, 거울보고 신나게 웃기도 하고, 안되는 몸으로 춤도 추는 B사감은 그렇게 관객에게 다가간다.
★ 웃겼다-슬프다-다시 웃음으로 해피앤딩_mindol929님
★ 화끈하게 웃겨줬다가 또 코 끝 찡하게 만들기도 했던 작품_yk1725님
★ 좋은 연극은 화려한 무대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ㅇ 좋은 대본과 배우들의 열정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 작품_yong003500님
연출의도
내가 처음 이 소설을 읽은 것은 중학생이었을 때쯤인가 보다.
학생들 앞으로 배달된 러브레터를 압수해 혼자 읽으며 온갖 상상으로 밤을 새던 B사감의 모습이
어찌나 초라하게 느껴지던지 한참을 비웃으며 나는 절대 저런 불쌍한 여자가 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또 장담했던 기억이 있다.
아, 세상사! 서른도 한참 전에 넘기고 남들이 말하는 노처녀 반열에 오른 지금 이 소설을 다시 읽는데 왜 이렇게 슬프고 안타까운지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무정한 현진건님은 어쩌자고 B사감의 동기를 보여주시지 않으셔서 세상 노처녀의 표본인양 천하의 비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리셨을까?
그녀는 어쩌다 근사한 사랑 한 번 못해보고 (소설 안에서) 학생들의 편지나 읽으면서 환상만 키우는 불쌍한 여자가 되버렸을까?
어쩌면 아름다웠고 순수했고 또 누구보다도 삶의 적극적이었을지도 모를 그녀가 여자기숙사의 사감
이 되어 학생들의 러브레터로 자신의 욕망을 - 그것도 상상으로만 - 채웠을 때는 다 그만한 아픈 이
유가 있지는 않았을까?
그녀에게 좋은 친구나 세상과 소통하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나는 현진건님의 <B사감과 러브레터>로 요즘 나의 심경과 생각을 정리해 극으로 꾸며보려 한다.
그녀에게 타당성을 심어주고 정당성을 부여해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심어주고 싶다.
나는 아직도 사랑을 믿고 있으며 사랑만이 세상 살아가는 유일한 힘이라 주저없이 말하고, 또 조만
간 온 몸이 확 쏠리는 근사한 사랑을 하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더 이상 차가워지지 않길,
내가 누군가를 향해 그게 남자든 여자든 언제나 열려 있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자 한다.
이번 공연에서 내가 그릴 B사감이 그러하길 간절히 바란다.
줄거리
수현은 30대 학원 강사로 깐깐하고 융통성 없는 성격에 젊고 적극적인 태희와 항상 부딪힌다.
어느 날 학원에 재원이라는 젊은 남자가 강사로 오게 되면서
수현은 태희를 더욱 질투하며 모방하게 되고 그런 수현을 과장인 창기는 안타깝게 바라본다.
수현은 재원을 두고 혼자만의 상상을 즐기며 남자친구인 진수에게도 짜증이 심해진다.
갈수록 진수와의 싸움은 잦아지고 사소한 일로 학원 선생들과의 마찰도 커진다.
오해를 풀기위해 모인 학원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수현은 과음을 하게 되고
수현을 바래다주기 위해 수현의 집으로 오게 된 동료들은
수현의 남자친구인 진수가 수현의 상상에서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불편함은 안스러움으로 바뀌고 수현은 지난 날을 회상하게 된다.
대학시절 좋아하던 선배였던 진수는 수현을 태우고 가다 오토바이 사고로 죽게 되고
그 죄책감과 후회로 수현은 진수의 허상을 붙잡고 살고 있었던 것이다.
수현은 진수에게 이별을 고하고 혼자 서 있기를 결심한다.
[연출]
사람 발견 김수희
김수희 연출은 사람바라보기를 좋아합니다
유쾌한 상상력과 발랄한 감성의 렌즈를 그녀는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수희의 'B사감'은 히스테리컬 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자입니다
두 번째 여자 이야기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김수희 연출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연출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기획작/ 아! 바그다드
출연작/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오구, 곡예사의 첫사랑,
오월의 신부, 장흥댁, 맨발의 청춘, 유랑극단,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숙희정희 외 다수
조연출작/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사랑합니다, 사랑 지고지순하다, 연애얘기아님,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사건발생 1980
연출작/ 어쩌자고 서로 만나 알게 되었는가 |
[출연 배우]
상체미남 조주현
<그녀의 봄>,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배꼽아래 이상무>, <사랑합니다>, <인당수 사랑가 >, <어쩌자고 서로 만나 알게 되었는가> 외 |
조각미남 장석원
<모닥불 아침이슬>, <그남자 그여자>,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바보>,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절대미인 염혜란
2005 아름다운연극인상 인기상 수상
2006 동아연기상 신인상 수상
<사랑 지고지순하다>, <춘천거기>,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장군슈퍼>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부부 쿨하게 살기>, <빈방 있습니까> 외 |
대표미인 신윤숙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유랑극단>, <맨발의 청춘>,
<초혼>, <오구>, <푸른하늘 은하수>, <오월의 신부>, <한국사람들>
<어쩌자고 서로 만나 알게 되었는가> |
뒷태미남 고승수
<인당수 사랑가>,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이사>, <돌고 돌아>,
<빨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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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30,000원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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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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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8월23일 4시 2장 / 전상배 / 48,000원 입금 / 좋은 공연 기대~~~
입금계좌 : 부산은행 / 318-12-003198-0 / 전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