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저는 호두왕국 카페에서 호두대왕이라는 필명으로 지기를 맡고있는 충남 부여에 살고 있는 김성국이라 합니다. 지난번 과연 호두나무가 대안인가 라는 글을 읽고 남긴글에 성원을 주심에 감사하고 어느분께서 조실성 호두에 대하여 더 알려달라시는 약속에 부응 하고자 부족한 식견을 한번 더 피력하고자 하오니 부족한 점과 과한 점을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는 왜성호두라 알려지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중국싸이트에서 왜성호두로 검색하시면 일곱난장이가 나올겝니다. 그러므로 용어를 정리하면 조실성호두가 맞습니다. 그렇다면 박피호두란 무슨 뜻이냐...이는 견과의 견피(1mm 미만)가 얇아 도구를 이용하지 않아도 손으로 알맹이를 꺼낼수 있고...그만큼 실제중량에서 알맹이의 중량이 많은 호두를 일컫는 것이며 실제 중국 현지에서도 1.5~2배까지 가격이 차이가 날 만큼 품질이 우수한 품종들을 일컫습니다. 그렇다면 조실성호두는 박피호두이냐는 질문에는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즉 이 말은 박피호두는 조실성 에도 있고 만실성에도 있다는 것입니다. 조실성과 만실성은 농업으로써 경제적 수확을 이룰 수 있는 시점이 3~4년 이내의 품종을 조실성이라 하며 만실성은 약10년을 기다려야 하는 나무를 일컫습니다. 그 중간에 끼이는 품종은 중만실성이라 하지요. 그렇다면 조실성이 중요하냐....박피성이 중요하냐고 여쭈실겝니다. 저는 단언코 대답하길 박피성입니다. 이는 빠르고 늦음보다 품질의 우수성에 의한 소비자 선호도를 말하는 것으로써 박피성 호두를 식재하지 않을 것이라면 아예 호두를 심지 마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현재 인기가 있는 신령호두는 견피의 두께가 1.2mm로 박피성호두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불과 5년 안에 품질경쟁력에서 신품종 박피호두에게 밀릴 것이 분명합니다. 하물며 신령이 밀리는 판에 일반재래종을 교잡한 품종들은 말 할것도 없는 일일 것이고...그러하므로 기존의 호두농가들은 더욱 커다란 피해의식으로 반발하며 검증 운운하며 깎아내리는 현실이며 그 뒤에 임진청의 쓸모 없는 분들이 그간의 헛수고를 망연자실하며 감추고 싶어 하는 겝니다. 더우기 그간에 호두를 널리 보급해야 한다며 각 생산농가에 활착율도 낮고 생산비도 비싼 유경접목을 가르키며 목에다 힘주시며 묘목생산을 독려하던 입장과 그것이 최고라고 따르며 이미 생산했거나 생산과정에 계시거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기술을 배우고자 했던분들이 이러한 완전히 현실개념을 넘어선 개량 품종을 맞이하시는 충격이 작지 않다는 것을 저도 충분히 알고 있으며 반발하듯 가리고 고개 돌리고 싶은 심정 저도 이해 합니다. 그러나 그간에는 몰라서 그랬다손 칠 수 있으나 이제 알게되었으면 빨리 인정하고 홍보하고 개선하여야 하는 것이지....그것을 뻔히 알면서 백성들의 눈을 가리고 호두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며 나라의 녹을 먹는 다는 것은 거의 범죄에 가까운 일이며 훗날 씻을 수 없는 오명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각설하고... 우선은 세계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박피호두를 우리는 식재하여야 하며 다음으로 다수확성을 따져야 합니다. 즉, 단위 면적당 얼마의 호두가 생산되느냐 하는 다수확생산성을 계산하여 비교하고 선택하여야 재배지의 효율성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같은 면적에서 15년 만에 3톤과 5년 만에 8톤의 비교라면 어느것을 선택해야 옳을까요?
셋째로 조실성입니다. 그간에 우리나라 산천에 무수히 많은 호두나무가 심겨졌지만 그중에 불과 5%만이 재배지 조성에 성공한다는 산림청 통계를 아시나요? 왜그럴까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인간은 인내력의 한계가 있고 산중에 10x10으로 식재하고 잡목과 잡초와 싸우면서 10년을 투자하기란 참으로 고된 일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 한 재배지가 95%입니다. 그러므로 조실성이 필요한겝니다. 3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그래서 농군이 밥을 머고 살며 재투자 할 수 있는 품종이 필요한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1950년대 부터 이러한 조실성 호두에 집착하여 개발을 하였고 그 결과가 1980년대 부터 나타났으며 이미 재배지의 30%가 이러한 조실성 호두로 조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호두나무의 경제수령이 백년을 넘게 바라다 보는것에 비하여 볼 때 대단히 높은 비율이며 거의 대부분이 이러한 조실성 다수확 박피호두로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수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도... 품질성은 박피호두 효율성은 다수확호두 경제성은 조실성호두 관리성은 왜성호두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이며 이러한 조건에 부합되는 국내 품종이 없다면 시급히 나랏님이라도 나서서 도입을 추진해야 옳은 것입니다. 이는 차세대 전투기의 핵심기술을 이전받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우리 농촌경제의 세계시장경쟁력을 갖추는 중요한 일이며 우리가 갖고있는 천혜의 환경자원을 운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후대까지 길이 내릴 경쟁력 있는 국가상품 하나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국토에 비록 불을 지피는 광물성 유전은 없지만 사람을 먹이는 식물성 유전이 온국토에서 펑펑 기름을 품어내는 거대한 일이 바로 호두산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는 우물안의 개구리가 서로 치고 받는 식의 졸렬한 경쟁으로 치부되서는 안될 중요한 국가자원이요 우리의 미래 먹거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혹자는 저에게 묘목판매가 주업인지 재배가 주업인지 묻습니다. 그러시면 님께서는 재배가 주업인지 묘목 판매가 주업인지라고 저도 되 묻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업은 재배생산이며 부업은 묘목 판매와 호두 수매 가공 유통이라고 대답합니다.
제가 주업 외에 부업으로 투잡 쓰리잡을 한다하여 조금도 부끄럽거나 여러분에게 들려드리는 저의 작은 식견이 위축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제가 가는 길에 더불어 함께 가시자고 제안을 드리는 것이며 이를 긍정적으로 보느냐 부정적으로 보느냐는 여러분의 입장과 마음가짐에 달려 있는 것이라 사료됩니다.
늦은 시간 아무쪼록 행복한 꿈 꾸시고...초두에 당부드렸듯이 소인의 과함과 부족함을 용서하소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자정 가까이에서 호두왕국 카페지기 호두대왕 올림. 박피호두 한손깨기... 측지발아율과 혼합아율 관찰 지난해 9월 종자로 쓰여질 신령호두 수확 |
첫댓글 왜성호두라고 불리는 품종이 가장 좋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제가 잘 이해한 건가요?
조생품종이라는 얘기 같고요
맛은 재래 국산 종이 낫다고 합니다
신령이 박피라
호두 알 생산이용이하고
이같이 다장단점이 다른것 같습니다
@바람아래 감사합니다. 신령호두가 왜성호두로 알려진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