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영국 The Independent 2014-2-11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공주의 '선전포고' 신호 : 정치위기가 곧 왕위계승의 위기
Thai princess uses social media to ‘declare war’: Photos posted by Princess Chulabhorn Mahidol widely interpreted as a sign of her support for anti-government protesters
[원제 직역] SNS를 '선전포고' 수단으로 사용하는 태국의 공주
쭐라폰 마히돈 공주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들은
반정부 시위대를 지지하는 상징이라고 널리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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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푸미폰 국왕의 막내 딸인 쭐라폰 공주는 최근 몇주 동안 반정부 시위대의 상징인 태국 국기의 3색을 형상화시킨 장식들을 착용한 후, 그 사진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해왔다. 많은 이들은 그녀의 이러한 움직임을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지지로 해석하고 있다. [크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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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집회장 인근에 수류탄이 투척됐을 때, 과학자이기도 한 쭐라폰 공주는 현장에서 부상당한 길거리 개의 수술에 직접 동참했다. 그리고 그 개의 상처에 태국 국기의 3색을 상징하는 붕대를 감아두었다. 이후 방콕 중산층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애완견들에게 "애국" 코스프레의 옷을 사서 입히는 유행이 생겨났다. [크세] |
기사작성 : Brian Rex
그것은 빨강, 흰색, 파랑으로 이뤄진 화살촉이었다.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국왕의 막내 딸인 쭐라폰 왈라일락(Chulabhorn Walailak) 공주는 몇주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사진들을 올렸다. 그 중 하나는 자신의 머리끈 장식을 빨강, 파랑, 흰색 실을 이용해 이어붙인 것이었고, 다른 사진은 역시 동일한 3색을 이용한 팔찌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 세 가지 색깔은 태국 국기를 상징하는 색깔들이지만, 그와 동시에 태국 반정부 시위대를 상징하는 색깔이기도 한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의 축출을 주장하면서 태국을 마비시키는 시위를 벌여온 세력이다.
쭐라폰 공주의 행동이 고의적인 것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그녀가 해당 사진들을 게시한 행위는 반정부 세력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천명한 것으로 널리 해석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친정부 성향의 한 정치평론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것은 마치 선전포고(declaration of war)처럼 보인다. 그녀의 행동은 왕실 내의 한쪽편에서 이번 반정부 시위를 100%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
이번 소동은 공개적으로는 거의 논의되지 않았던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태국에서 발생중인 상황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내용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한 분석가들에 따르면, 태국에서 이번에 발생한 정치적 갈등은 여러 가지 요소들에서 기인한 것이지만, 올해 86세인 푸미폰 국왕의 건강이 악화되어 가고 있고, 그의 사후 왕위계승권을 둘러싸고 막후에서 벌어지는 힘겨루기가 이번 가두시위의 가장 주요한 동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태국의 이번 소요사태가 국왕의 자녀들이 서로 다른 진영에서 싸움을 벌이는 왕조시대의 전쟁에 몾지 않은 것이라 보고 있다. 앤드류 맥그레거 마샬(Andrew MacGregor Marshall)은 조만간 <위기의 왕국: 21세기 태국의 왕위계승과 민주화 투쟁>(A Kingdom in Crisis: Royal Succession and the Struggle for Democracy in 21st Century Thailand)라는 책을 출판할 예정인데,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구시대 엘리트들은 민주주의를 고려해본 적이 전혀 없다. 하지만 그들은 푸미폰 국왕 사후에 의회를 통제하고 싶어한다." |
태국의 왕위계승에 관한 규정을 보면, 푸미폰 국왕이 사망하면 마하 와치라롱꼰(Maha Vajiralongkorn) 왕세자가 왕위를 승계받는다. 하지만 왕실 내 기득권층은 와치라롱꼰 왕세자의 등극 대신 마하 짜끄리 시린톤(Maha Chakri Sirindhorn) 공주의 등극을 바라고 있다. 왕실내 기득권층은 '추밀원'(Privy Council: 국왕자문기구) 위원들과 왕실 보좌관들, 그리고 왕실의 방계 혈족들을 가리킨다.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들을 올린 쭐라폰 공주는 바로 시린톤 공주의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와치라롱꼰 왕세자의 왕위승계를 반대하는 이들의 이유 중 하나는 왕세자가 플레이보이로서 앍명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2009년에 온라인 상에서 유포된 동영상은 왕세자의 애견 푸들인 '푸푸'(Foo Foo)를 위한 생일 파티였다. 이 동영상에는 그의 현 부인인 시랏(Srirasmi) 왕자비가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 오직 지-스트링(G-string: 음부를 가린 끈 모양의 천조각) 하나만 걸치고 있다.
기득권층이 왕세자의 등극을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단순히 시린톤 공주가 와치라롱꼰 왕세자보다 다루기 쉬운 인물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와치라롱꼰 왕세자는 개성이 강한 인물이고, 부왕의 측근들 중 상당수를 내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왕세자는 실각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탁신 전 총리는 잉락 현 총리의 오빠이며 현재 두바이에 거주 중인데, 그는 태국 정치에서 가장 주요한 동력의 위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앤드류 마샬은 시린톤 공주를 지지하는 현재의 반정부 세력이 잉락 총리 정부를 몰아낸 후 임명직 총리를 임명할 경우, 그들이 의회를 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의회는 바로 왕위계승을 승인하는 데 필요한 기구이다. 앤드류 마샬을 "그것(=의회 장악)을 신속하게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미폰 국왕 사후 왕위계승에 관한 논쟁 및 국왕 주변 세력이 자신들의 지위와 특권을 상실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일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위키리크스'(Wikileaks)는 방콕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2009년에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국무장관에게 보고한 외교전문을 폭로한 바 있다. 이 전문에서 에릭 존(Eric John) 대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단 푸미폰 국왕이 서거로 촉발될 피할 수 없는 왕위계승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정치적으로 미칠 여파는 참으로 크다." |
태국의 왕위계승 전쟁은 조그마한 변화가 아니다. <포브스>(Forbes) 지는 푸미폰 국왕의 감독 하에 있는 자산이 182억 파운드(약 31조 7,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푸미폰 국왕의 왕위를 계승하는 이가 누가 되든지, 그 인물은 후원과 영향력으로 구성된 거대한 네트워크를 관리하게 될 것이다.
태국의 왕위계승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이토록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이 주제는 거의 단 한번도 공개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 태국 사회가 지닌 가혹한 검열관련 법률은 군주제에 대한 비판을 금지하고 있고, [사안 1건당]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률은 종종 비판 세력을 침묵시키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그 결과 태국에서 왕위계승을 둘러싼 논의는 대부분 사적인 대화나 온라인상의 익명 댓글을 통해서만 이뤄져왔다. 그러다보니 태국의 군주제를 연구하는 이들은 작은 데서 중요한 의미를 찾아야만 했고, 마치 구 소련의 크레믈린(Kremlin) 권부를 연구하던 이들과 마찬가지로 지도자들의 공식적인 사진에서 암시를 찾아내야 하는 방식으로 연구해야만 했다.
쭐라폰 공주가 공개한 사진에 주목하는 이들은 그녀가 반-탁신 세력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점을 지적한다. 지난 2008년 말, 쭐라폰 공주는 자신의 모친인 시리낏(Sirikit) 왕후와 함께 [극우 '옐로셔츠'(PAD: 국민 민주주의 연대) 운동의] 시위 중 사망한 이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2011년에는 그녀가 TV 토크쇼에 출연하여, 탁신 지지자들 때문에 부왕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University of Queensland)의 패트릭 조리(Patrick Jory)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왕위계승에 걸려있는 거대한 이권을 고려할 때, 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는 일이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 나는 [쭐라폰 공주가 자신의 사진들을 공개한 일이] 우연한 일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이 반정부 시위대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 것이다." |
본지는 쭐라폰 공주와 연락을 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녀의 사무소로 등재된 전화번호는 작동이 되지 않았고, SNS 상에 제기한 질문에 대해 그녀가 대답하지도 않았다.
공개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시사한 왕실 혈족으로는 말리니 짜끄라판(Malinee Chakrabandhu)이 있다. 그녀는 라마 4세(몽꿋 국왕: 1804~1868) 국왕의 후손인데, "저는 왕세자 님을 지지합니다"(I support the Crown Prince)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스스로 공개했다.
그녀의 자택은 우아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영국의 찰스 왕세자 등 외국 왕족들과 촬영한 사진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본지는 그녀의 자택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그녀는 자신이 현 정부 지지자들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반정부 시위대를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이 문제로 자신의 딸을 포함하여 몇몇 가족들과 관계가 멀어졌다고 밝혔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왕세자를 지지한다. 그 외의 다른 사람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차기 계승권자이고, 우리가 그것을 변화시킬 권리는 없는 것이다." |
올해 66세인 말리니 여사는 '멈라차웡'(Mom Rajawongse)이라는 왕실품계를 갖고 있다([역주] '멈라차웡'은 '멈짜오'[=평민 왕비 소생 자녀들 및 '파엉짜오' 품계 부모를 둔 왕손들] 품계의 국왕 직계 왕자나 공주의 친자식들에게만 부여되는 것으로서, 평민 중 최고의 품계이며, 왕위계승권자들을 제외할 경우 왕실과 혈연관계가 가장 가까운 이들임). 그녀는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부분의 [친정부] 레드셔츠(UDD) 운동 지지자들은 왕세자를 지지한다. 하지만 왕실 품계를 갖고 있는 대부분의 종친들은 [반정부 시위대인] 열로셔츠(PAD) 운동을 지지하고 있고, 나는 이런 현상에 커다란 실망감을 갖고 있다." |
태국에서 발생중인 현재의 대치국면은 비단 왕위계승을 둘러싼 문제만은 아니다. 현재 방콕 시가지 일부를 점거하고 있는 시위대 중에는 특히 남부지방에서 올라온 농민들도 있고, 탁신 전 총리가 광범위한 부정부패의 책임자라고 여기는 방콕의 중산층들도 있다. 이들은 탁신 전 총리의 귀국을 허용할 수도 있는 사면법에 분노를 했었다.
반정부 시위대의 지도부는 자신들로 하여금 시위에 나서도록 하거나 배후에서 자금을 대주는 이들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의 에까낫 프롬판(Akanat Promphan)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왕실의 지지를 얻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이번 시위는 국왕 폐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
하지만 왕위계승 논란에 관해 또 다른 관점을 가진 이들은 왕실 가족들이 자신들의 손을 내보인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일이 몇년 전까지만 해도 태국 사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 및 잉락 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 운동의 고위급 지도자 중 한명인 수폰 푸문짜런(Supon Fumuljaroen) 씨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현재의 반정부 시위대가 여러 문제들에 연루되어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왕께서는 지금 매우 연로하시다. 추밀원 위원들과 엘리트 계층, [임명직] 관료계급은 모두 국왕의 권력에서 혜택을 누려왔던 이들이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이 왕위를 계승하길 바라는 인물이 그럴 수 없음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
어떤 이유에 이끌렸든 상관없이, 방콕 시내에 모인 많은 수의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 역시 쭐라폰 공주가 게시한 사진들을 보았고, 그것을 현 정권 축출을 위한 신호로 여기고 있다.
본지는 지난주 '빠툼완 사거리'(Pathumwan intersection)의 집회장에서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을 만났다. 깐다 릉마수완(Kanda Ruengmaswan)이라는 여성 참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쭐라폰 공주는 연설을 할 입장이 못된다. 하지만 그녀는 게시물을 올려 신호를 보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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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디펜던트> 지의 이 기사는 역사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우리가 태국 정치에 관해,
"구체적 근거"를 갖고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준 것이죠,.
이 이상 나올 신비주의는 더 이상 없을 듯합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 및 기득권층이
이번에 그냥 물러설 수 없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죠
시간이 없거든요..
이런 기사도 나오는 것을 보면,
이제 태국의 현 체제가 종말을 고할 시기가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이 기사는 기본적으로
앤드류 맥그러거 마샬 기자의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이미 수배자가 된 앤드류 마샬 기자의 책은
조만간 출판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그는 최근에 해외 어느 국가에선가 출발해 캄보디아로 온 후 체류중임)
태국 국내 언론들이 아직도 당분간은 노골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이제 태국 정치의 신비주의 시대는 사실상 막이 내린 셈이네요..
왕위계승 전쟁 + 민주화 투쟁 + 계급투쟁 + 지역 갈등
이 복잡한 권력투쟁에 관해
우리는 드디어 더 이상의 성역 없이 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념비적 보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기사네요. 저는 앞길 창창한 젊은이인데 게다가 겁쟁이라, 태국에서 이 기사를 읽는 지금, 누가 볼까 싶어 자꾸만 주위를 두리번 거리게 됩니다. 무서워요. ㅎㅎㅎ
울노님 근데 미스터 마샬 책 나오면 정식으로 번역해서, 출판... 어떠실지... 전 능력도 안되고 겁도 많아서... ^^
어휴..
이제 전쟁 이야기 좀 그만하고 싶네요 ^^
저도 좀 즐겁게 살고 시퍼요~~ ㅋㅋ
일단 앤드류 마샬 기자가 6개월 전에 발표한 논문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발표할 책의 핵심내용이 다 들어 있다고 봐야겠죠..
우선 그 논문은 현재 번역 중이니, 곧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보도를 계기로 태국의 정치위기를 정리해보면요,
<정리1>
태국의 정치적 싸움을 왕당파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왕위계승전쟁이 됩니다.
반면 이 싸움을 대중세력인 레드셔츠의 입장에서 보면 민주주의 지키기 싸움입니다.
참전 당사자인 양측이 아예 경기의 성격을 달리본다는 것이죠
<정리2>
태국 내전의 성격을 두고, 한쪽 당사자는 왕위계승전쟁으로 보며, 다른쪽 당사자는 민주주의 수호 전쟁으로 본다는 점에서,
2개의 세계관이 충돌하는 셈이니, 결국 태국내전은 '종교전쟁'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리3>
지구의 역사에서 태국내전만큼 황당한 성격의 내전이 존재했는가 돌아보면, 참 희귀한 경우에 해당할듯 합니다.
아울러 이런 점 고려하면, 이게 무슨 타협이나 평화적 해법이 과연 존재할 수 있는가에 관해서도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됩니다.
<보론>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경기장 반쪽에서는 축구를 하고 있고, 다른 반쪽에서는 럭비를 하고 있는데..
그 충돌지점에서 탁신이라는 인물이 2가지 게임 모두를 하고 있어서,
양쪽팀 모두가 상대방도 같은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상황..
그게 바로 태국 내전이네요..
탁신이 서로 다른 두가지 게임이 하나의 경기장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통역자인 셈이군요
헉...... . 정말 대단한 비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