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립외교원 국제정치학 고득점(74.66) 수강 후기

[챰생]

 안녕하세요!

저는 윤정진 선생님의 2021년 대비 2순환과 3순환 강의를 들었던 수강생입니다.

선생님 강의 수강을 통해 올해 처음 들어간 2차 시험의 국제정치학에서

좋은 점수(74.66점)를 획득하여 감사한 마음에서 수강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최종합격은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좋은 수업을 수강했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불변의 사실이니 감사하고 또 기쁜 마음으로 후기를 작성합니다. 

윤정진 선생님 수업만의 장점을 중심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생님 수업의 어떤 부분이 특히 도움이 되고 좋았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1. 국제정치학 학자, 출제위원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수업

  먼저, 윤정진 선생님의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선생님께서 ‘국제정치학 학자로서, 출제위원의 시각을 가지셨다’는 점입니다.

외교원 시험 준비가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과목의 범위가 넓고 양이 많다거나, 관련 이슈가 끝없이 발생한다는 점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제게는 ‘출제위원의 시각’이 없다는 점이 가장 막막하게 다가왔습니다. 단 3문제, 많으면 4문제가 출제되는 시험에서 그 어떤 채점 기준도, 무엇에 중점을 두고 서술해야하는 지 가이드라인도 제시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종종 수험생들은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점수’를 결과로 받곤 합니다. 답안 작성 과정에서 수험생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길게 서술하였지만 채점자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기술에 불과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홀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중심’이 어디있고 어떤 구조(논쟁 형태, 실제사례분석 형태, 이론분석 형태 등)로 작성하기를 원하는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느꼈지만 그것을 제 힘으로 분별해내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윤정진 선생님은 국제정치학 학자로서, 출제위원과 같은 시각을 지니신 분입니다. 그러기에 각각의 문제를 출제위원들의 출제의도에 가장 적합하게 해석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기출문제와 선생님 모의고사의 문제에 담긴 출제 의도를 단어별로 분절, 분석해주시며 바람직한 기술 구조, 이론-사례 서술비율 등을 제시해주셨는데, 그러한 분석이 답안 서술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출제위원은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는 힘을 길러 실제 문제를 분석하고 파악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 중 최근 학계에서 주목받는 이론, 학자들의 관심사안, 이슈가 되고 있는 이론과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이론 등을 구분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나아가 최근 출제되는 경향에 관하여 분석해주신 것 역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이론 간의 연계, 국제정치학의 큰 맥락을 잡는 수업

  국제정치학의 이론들은 그 종류가 많고 계보도 다양하여 자칫 잘못하다가는 각각의 이론을 매우 분절적으로 인식하게 되기 쉽습니다. 수학의 개별적인 공식을 배우듯, 국제정치학 이론 또한 각각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틀이다’라는 인식 아래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저 또한 맨 처음 타 학원 강의를 수강하며 이론을 배울 때에는 각 이론의 요소를 개별적으로 파악하고 암기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절적인 사고방식은 오히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혼란만을 가져왔습니다. 유사한 요소들이 중첩되는 다수의 이론을 접하면 접할수록 체계가 정리되지 않고 뒤죽박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론의 바탕을 이루는 큰 흐름,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었습니다.

 하지만 윤정진 선생님 수업을 통해 이론적 맥락과 흐름을 바로세울 수 있었습니다. 어느 이론이 어떤 사상의 어떠한 사고방식 속에서 나온 것인지, 이후 어떤 식으로 발전하고 세분화된 것인지, 다른 이론과는 어떤 차이가 있고 또 이들의 상호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신 점이 지난 혼란을 걷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다양한 이론 중에서 대체 지금의 논의는 ‘어디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가’를 짚어주시는 수업을 통해 이론의 체계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3. 수업 외 알찬 구성

  (1) 선생님과의 대면 첨삭

 국제정치학 학자로서의, 출제위원의 시각을 가진 선생님과 1:1로 만나 답안을 첨삭받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좋은 기회였습니다. 1:1 대면 첨삭을 통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사소한 의문점 마저도 선생님께 모두 편하게 여쭤볼 수 있었습니다. 답안 작성, 수업 내용, 필독서 공부 방법 등 그 어떤 질문에도 세세하게 답변해주시는 선생님과의 대면 첨삭은 분명 큰 메리트 중 하나입니다.

  (2) 필독서 스터디

 온라인 카페를 통해 구성해주신 필독서 스터디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필독서의 내용을 숙지하면서도, 직접 모두 다 읽어야하는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3) 외교사 특강

 단언컨대, 저는 이번 2021년 국제정치학 시험의 마지막 문제였던 외교사 문제를 오직 선생님의 외교사 특강에서 들은 내용으로만 채웠습니다. 외교사 특강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셨던 부분이 그대로 시험에 출제되어 큰 당황스러움 없이 답안을 적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시간조절에 조금 실패해 마지막 문제의 설문(2)은 핵심만 거의 몇 줄 적고 제출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온 것을 보면 외교사 특강에서 가르쳐주셨던 내용 그대로 좀 더 풍부하게 적었다면 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최근 이슈 자료, 추가 모의고사 자료 배부

 수업 중 나눠주시는 최근 이슈 자료, 추가 모의고사 자료도 시험 준비에 유용했습니다. 특히 지난 시험에는 사이버 안보에 대한 문제가 나왔는데 이 역시 선생님께서 나눠주셨던 자료에 있던 내용이라 사이버안보의 특징 등에 대해 원활히 적어갈 수 있었습니다. 출제위원의 시각에서 최근의 학계 관심사가 담긴 이슈 자료를 배부해주시니 수험생의 입장에서 직접 이리저리 자료를 뒤적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고품질의 자료를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쓰다보니 수강후기가 무척 길어졌습니다.

선생님 수업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특별히 기쁜 마음에서 후기를 작성했지만,

설사 제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선생님 수업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기에

같은 내용으로, 같은 기쁜 마음으로 후기를 작성했을 것입니다.

긴 후기를 짧게 요약하자면,

'좋은 수업이기에 저는 돌아오는 22년 시험도 선생님의 3순환 수업을 통해 준비할 것'이라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좋은 수업 들으시고 이 수업 통해 좋은 성적, 나아가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