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김정현
허삼관 매혈기를 책으로 보았다 지난주 글 때문이랄까나? 영화는 보기 내키지도 않았고 돈도 아까워서 책으로 보았다. 줄거리는 대충이러한데 허삼관이라는 사람의 일생 그리고 자신을 희생해 자식을 위한 일을 해주는 그런 내용이었다. 책에서 허삼관은 돈이 필요할때마다 자신의 피를 팔아 돈을 벌었다. 피를 한 번 팔면 돈을 제법받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너무 자주 팔면 몸에 좋지 않았다. 한 번 팔면 3달은 쉬어야했지만 나중에는 첫째아들 일락이를 위해서 나흘간격으로 피를 팔아왔다. 죽을 뻔 하였지만 죽지는 않았다.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식이 뭐기에,사실 몇 년전에 허삼관이 일락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닌걸 알고 일락이를 그렇게 싫어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사실 일락이는 허삼관의 아들이 아니어서 우리몸의 그 피를 말하기보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속의 정 이런 것으로 보는게 맞는거 같다. 그렇지만 자식이 뭐기에 자신의 목숨과 맞 바꿀수 있다는 건지........ 내가 부모가 되도 이럴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지금의 부모들도 자신들의 어린 시절이 있었을 거다. 그때 시절에 부모한테 받은 사랑이 있어서 지금의 자식들에게 받은 사랑을 또 주고 그렇게 돌아가는게 가족의 이치 아닌가라고 생각된다. 책에서도 허삼관이 이렇게 말했다.“사람은 양심이 있어야 한다. 난 나중에 네가 나한테 뭘 해줄 거란 기대 안 한다. 그냥 내가 늙어서 죽을 때, 그저 널 키운 걸 생각해서 가슴이 좀 북 받치고, 눈물 몇 방울 흘려주면 난 그걸로 만족한다·······.” 라고 말했다.
첫댓글 허삼관을 영화로 봐서 글이 더 와닿네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피가 섞이지 않은 아들을 위해 피를 내다파는 허삼관. 감동이죠?
그렇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