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홍천강 종점에서 논다

어제 밤에 잠잤던 자리
날씨가 하도 좋아 비박을 했다
밤 하늘에 별이 꽉차 있었다
내 핸펀으로는 도저히 촐영될것 같지가 않아
건너편엔 오프로드 팀들이 캠프를 치고 밤새
지프차들이 들날락 거렸다는데 나는 듣지 못하였다

박노익씨가 아침 산보삼아 타보겠다하여 ... ... ...


소남이섬 전경
얕으막이 돌밭에서
개발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강변
언제까지 ... 이러할지 ... 모르지만 ....
그냥 태초의 모습이다

마곡리 아래로 출발하기 전까지
그냥 패들 세워진 폼이 멋있어서 - - - 여기에 랜턴을 걸어놨었다 ( 내것은 아니지만 )
그리고
길을 떠났다
나는 나의 케이프혼으로 인플레타블 2 인승을 끌고
알파라는 카약과함께
더운 아침나절을 푸른 청평호에서
모타보트와 수상스키 ... 그리고 젯트스키 바나나보트
모두가 물의 세상에서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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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과 헤어진뒤
다시 홍천강 종점으로 돌아와 두집기를 해본다
물이 따뜻하고
물놀이객이 없어
그냥 오르기도 해본다
그냥오르는것도 에그 기운이 다 빠진거냐
운동을 게을리하여
당기기조차 힘들다
기슭으로 끌고 나와 물을 다 쏟아내고
펌프질을 하고 스펀지로 다 짜내고
스펀지를 감쌋던 헝겁도 헬렐레 헤졌다
어둠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