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디움 시대의 댄서들이 “온투(on2)”춤 동작의 기반을 세우고, 살사/허슬 세대가 이론적인 기반을 세운 반면, 1990년대에 등장한 현 세대의 댄서들은“온투(on2)”춤을 독자적인 정통성 및 움직임을 가진 장르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독자적인 정통성 및 움직임이란 스타일의 일관됨, 춤의 목적, 그리고 확장을 얘기합니다. 현 세대의 특징은“온투(on2)”의 성장, 보급, 상업화 그리고 문서화입니다. 또한 늘어난 대회들로 인해 지금까지중 가장 많은 테크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살사”와 “맘보”라는 용어는 여전히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에도 자주 혼용되고 있습니다.
1990년초, 소수만 존재했던 “온투(on2)”그룹은 크게 성장하여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토레스(Torres)와 RMT 스타일로 춤을 추는 “온투(on2)”학원 및 공연팀만 30여개가 되었습니다. 각 학원들은 매주 백여명의 학생들을 가르쳤고, 뉴욕에서“온투(on2)”를 추는 장소는 점점 더 커지고 경제적으로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많은 나이트클럽이 “온투(on2)”댄서들을 위한 특별한 댄스 플로어나 특별한 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전용 DJ들이 맘보 댄서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었습니다. 맘보 DJ들은 음악을 믹스하거나 같은 음악을 반복 재생하면 안되었으며, 쿠반 음악, 라틴 재즈 또는 살사 로맨티카 역시 너무 많이 트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심지어는 댄서들에게 맘보 관련 티셔츠나 수건을 지원하는 “온투(on2)” 의상 회사도 있었습니다.
“온투(on2)”댄스가 뉴욕 문화 및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온투(on2)”커뮤니티는 도시의 경계를 넘어서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 뉴욕 인스트럭터들은 “온투(on2)”를 다른 도시, 심지어는 다른 국가에까지 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웹사이트나 강습 비디오를 통한 적극적인 자기 홍보 및 항상 같은 동작에 질린 다른 지역 댄서의 초청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온투(on2)”는 그중에서도 캘리포니아(LA)에 정착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스윙 댄스의 부활에 큰 영향을 받아 이미 자신만의“웨스트 코스트(West Coast)”스타일이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지터벅(jitterbug) 같았던 초기 맘보처럼, 스윙 역시 맘보에 영향력을 발휘하였습니다(LA 스타일의 형성에 대해 조금 더 궁금하신 분들은 이글을 읽어보세요 ㅎ http://cafe.daum.net/GnSalsa/D1pn/73 ).
뉴욕 인스트럭터들은 유럽에도 성공적으로 “온투(on2)”를 안착시켰습니다. 앙겔 로드리게즈(Angel Rodriguez)는 이탈리아에 RMT 밀란 지사를 만들었고, 프랑스 마르세이유에도 세울 계획입니다. 일본과 한국에도 역시 뉴욕 스타일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우리나라에는 LA 스타일이 먼저 들어온걸로 알고 있는데, 저자가 2004년 상황을 보고 얘기한게 아닌가 싶네요 ㅎ)
강습 요강은 학생들이 배우러 계속 오게 만드는 경제적인 가치 뿐만이 아니라 댄서의 스타일 및 역사를 문서화한 유일한 자료라는 면에서, 점점 중요해졌습니다. 이 문서에는 댄서들 역사의 중요한 순간 및 동작들이 영원히 남아 있었습니다. 에디 토레스(Eddie Torres)의 강습 요강에는 “Millie Donay”라는 스텝이 있었는데, 이는 그 댄서 특유의 동작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학원들이 1960년에 대유행을 했던 댄스인“파창가 탭”및“파창가 걷기(strut)”를 포함시켰습니다. 토레스(Torres)와 RMT 모두 힐 셔플, 트리플 셔플과 같은 탭을 이용한 셔플 스텝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거대 시장인 팝 문화의 영향도 토레스(Torres)의 “Michael Jackson”, RMT의 “Janet Jackson”스텝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그들의 공연팀 멤버나 인스트럭터들의 이름을 그들이 발명한 스텝에 붙이면서 학원 각각의 생생한 역사가 기록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RMT 강습표에는 인스트럭터 카를로스 코닉(Carlos Konig)을 위한 “Konig's Grapevine(그렙바인)”과 공연팀 단장인 앙겔 로드리게즈(Angel Rodriguez)를 위한 “Addie's Tradition”이란 스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텝에 이름 붙이는걸 강조하는 문화는 춤의 적절한 이름 문제로 확장이 되었습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살사'라는 단어는 1970년대 음악에 처음 적용되었을 때부터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비록 지금은 음악 장르 용어로서 거의 받아들여졌지만, 여전히 댄서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논쟁거리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온투(on2)” 댄서들은 그들의 스타일을 “살사”보다는 “맘보”라고 부르고 싶어합니다. 아마도 이는 “맘보”라는 단어에 대한 에디 토레스(Eddie Torres)의 선호의 영향으로 보여집니다. 혹자는 두 단어 사이의 차이를 얘기할때 살사는 “온원(on1)”, 맘보는 “온투(on2)”라거나 “살사는 음악이고, 맘보는 댄스”라고도 얘기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어떤 단어든 수용 가능하고, 둘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앙겔 로드리게즈(Angel Rodriguez)는 “나에겐 다 똑같다. 세걸음 뒤로, 세걸음 앞으로.”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의견 차이들은 각각의 인생 경험으로부터 생겨났습니다. 에디(Eddie)는 “살사”라는 단어를 동일하게 싫어하는 티토 푸엔테(Tito Puente)와 파트너쉽을 하였습니다. 앙겔(Angel)의 경우, 허슬과 같은 살사 외 댄스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뉴욕 맘보의 베이직 스텝이 과거와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스타일적인 혁신이 이루어졌습니다. “팔라디움 댄서들은 많은 풋웍을 하곤 했다. 2세대 댄서들은 많은 파트너웍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지금 맘보를 하는 젊은 댄서들은 힙합, 레게등의 영향을 받아 특정한 스토리라인을 가진 공연을 하는걸 볼 수 있다.” 라고 에디 토레스(Eddie Torres)는 말했습니다. RMT가 공연했던 “미션 임파서블” 연속물이나 컬추럴 익스플로전(Cultural Explosion)의 “살사 서커스”와 같이, 스토리라인이나 주제가 있는 춤이 힙합, 레게 동작과 섞이면서 맘보의 과장스런 동작들을 증가시켰습니다. 이는 DLG(Dark Latin Groove)와 같은 그룹들처럼 살사와 힙합 뮤직의 퓨전 실험이 진행되는 상황과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맘보는 이 시대 젊은 댄서들인 뉴욕 푸에르토리칸의 여러 문화에 걸친 경험을 반영하였습니다. 마치 1950년대 맘보 음악이 20세기 초, 50년간의 푸에르토리코, 쿠바, 아프리칸-아메리카 사이의 음악적인 교류를 반영한 것처럼 말입니다.
DLG - La Quiero A Morir
이 시기에 또 다른 발전은 특정 공연팀이나 인스트럭터가 주최하는,“온투(on2)” 댄서들이 모이는“소셜”의 확대입니다. 이는 볼룸 댄스 스튜디오에서 오랫동안 행해졌던 연습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벤트에서 댄서들은 드레스코드에 대한 부담이나 술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없이 최고의 파트너들과 동작들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스니커즈에 청바지나 연습복을 입었습니다. 소셜들은 대부분 공간 및 플로어가 필요한 댄스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밴드보다는 “온투(on2)” DJ들이 트는 음악과 함께 열렸습니다. 댄스 인스트럭터이자 DJ인 지미 안톤(Jimmy Anton)은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소셜을 1993년에 시작하였습니다. 소셜이 로컬 댄서들에게 중요한 장소로서 발전하는 동안 콩그레스 또한 다양한 장소의 댄서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가 되어갔습니다. 연극스러운 공연이나 경쟁하는 이벤트가 특징인 이 큰 규모의 행사는 산후안, 뉴욕, 로스 엔젤레스, 시카고, 마이애미, 캐나다, 이탈리아 그리고 다른 많은 장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들은 살사/맘보 댄서들에게 아이디어의 교환과 경쟁에 익숙해지게 하면서 엄청난 예술적인 성취가 이루어지게 하였습니다.
첫댓글 마이클 잭슨 스텝이 참 궁금하네요 ㅋㅋㅋ
DLG 가 나오니 반갑네요 ㅎㅎ 옛날 한국살사빠를 수놓았던 음악
지미안톤 소셜이 가장 뉴욕에서 물 좋다고 소문났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습니다 ㅎㅎ 뉴욕 갔다오신 누군가가 여기 댓글 달아주시면 좋을듯ㅋㅋ
ㅇㅇ나도 마이클잭슨 스텝 궁금..ㅋㅋㅋㅋ지미안톤 소셜은 편한 차림이넹.뉴욕에선 소셜때 기본적으론 셔츠와 베스트를 갖춰입어야한다고 하던뎅.그냥 갔다가 거절도 당한다고 들은듯.ㅎㅎㅎ
잘 추는 애덜은 그냥 막 입을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트너웍의 발전 시기도 궁금했는데~~~ 잘봤어요 ㅎㅎ
길군요 ㄷㄷ 좋은글 정말감사드려요 ^^
다음편이 또 기대되어요 영상은 집에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