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가 최근에 설치된 영상만화학과. 문화산업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영상과 만화를 엮은 21세기형 첨단학과다. 세종대의 영상만화학과, 순천대 만화예술학과, 상명대 만화학과, 남서울대 애니메이션학과 등 학과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전공을 설치한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세종대가 42.3대1, 남서울대 16.6대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선문대는 순결한 도덕성 회복운동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99학년도에 처음으로 순결학과를 설치했다. 여학생만 20명 선발하는 이 학과에서는 순결과 성, 부부관계및 가정생활, 가족사회학 등을 배운다.
생명과 안전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생겨난 경호관련 학과(용인대, 한서대,중부대), 현대인의 건강유지 관심에 부응한 운동기능학과(수원대)·해양스포츠학과(부경대, 한국해양대), 개발된 기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산업재산권학과(인하대) 등도 대표적인 이색학과다.
중견직업인 양성을 담당하는 전문대의 경우는 산업사회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학과신설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2만여종에 이르는 직업의 종류중에서 약 10년후에는 25%가 사라지고, 50%가 새로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이같은 경향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학과만해도 신발공학, 코디메이크업, 귀금속디자인, 관광스포츠, 호텔조리, 뷰티디자인, 모델연예, 스포츠외교, 건강식품가공, 휴양산업, 관광골프 등 50여개에 이른다. 내년도에는 장의지도(서울보건대), 천연건강가족복지(삼육간호보건대), 자폐증 치료만을 맡는 유아특수치료교육(춘해대)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