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사> 서술형 분석 : 석탑 전형화와 입법계품 / 이정의 우죽과 예찬 화론
: 금번 한국미술사는 총 세 문항으로, 앞서 분석한 기입형의 앵포르멜 한 문항에 더해 서술형 두 문항으로 모두 A형에서 기출되었습니다. 난이도는 세부 기호 문항별로 '하~상'까지 다양하게 분포가 되었으며, 셋 다 올해 한국미술사의 출제 파트로 예측했었던 파트들 중에 포함된 것들이었습니다.(현대미술사/석탑/문인화 파트). 한국미술사 역시 애매하고 까다로운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기입형 분석은 모두 마쳤고, 파트별 서술형 분석 중 한국미술사 분석입니다.
A형 11번)
㉠방형 평면 및 중층의 구조로서 기단부와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된다.
㉡방형 중층 구조인 전형 양식에 비하여 (나)는 상층 기단에 돌사자 4마리를 각 모서리에 배치하여 이형 석탑의 특징을 드러낸다.
㉢온갖 보석으로 치장되고 수천의 감실과 난간으로 이뤄진 화려한 보탑의 모습으로 환생한 다보불처럼, (가) 역시 난간과 감실, 연꽃이 표현되고, 십자형 평면 기단 사방에 돌계단을 두며 하층부터 상층까지 각각 4각, 8각, 원형 구조를 띠는 등 화려함과 복잡함 속 통일성을 부여하였다.
㉣입법계품.
☞ [난이도] ㉠중하, ㉡중, ㉢중상, ㉣상.
☞ [부분 적중] 7,8월 기출응용문풀 3강A형 + 7강A형8번 '전형탑 특징' / 9~11월 모의고사 8회A형 5번 '전형/이형탑' 적중.
☞ [연관 문항] 3~4월 문제풀이 5강 동양미술사 예시문 11번 다보탑 구조 특징.
: 한국미술사에서 가장 일순위로 출제 예측됐던 석탑문제이다. 단원별 및 모의고사의 여러 문제풀이에서 다보탑의 구조 분석과 전형탑 및 이형탑의 특성을 풀었었던 부분 적중문항으로서, 역시 기출문제 직접적 활용이다. 특히 최근 2년 연달아 출제되고 있는 필독서 <클릭 한국미술사>에서 또다시 출제가 되었다.
이 문항은 그러나 단순하게 접근해서는 감점 밭이 되고 만다. 즉, 전형탑의 특성의 가장 보편적 내용을 정리해서 제시해야하며, (나)의 화엄사4사자탑은 구체적인 요구를 지켜야 채점이 될 것이다. 따라서 지시 사항에 따라 '상층 기단(혹은 기단2층)'이라는 (나)의 세부 명칭을 사용해서 서술을 해야한다. 다들 돌사자 배치는 적었을 것이므로 '상층 기단 위에 돌사자 4마리 배치'라는 정확한 문장이 필요하다. 아울러 전형탑의 특성에서도 가장 보편성을 띠는 문장인 '방형 중층 구조'가 키워드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이 두 항목까지는 그나마 절충적인 수준이었으나, 다보불의 모습을 분석하는 것은 단순히 화려함만 서술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구성요소 명칭들을 거론해야 하며, 특히 마지막 조건인 경전 명칭은 역시 '담요오굴'처럼 경계선을 훍쩍 넘은 수준이다.(그러나 필독서에는 제시되어 있으므로 유구무언일뿐...)
다만 주의할 점은 화엄사4사자탑은 <법화경>이 아닌, 그 중에 속한 '입법계품'을 콕 찍어 묻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그것은 지문의 설명에 구체성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A형 12번)
㉠ 근경에 위치한 대나무는 물을 적게 섞은 농묵으로 진하게 그리고, 후경에 위치한 대나무는 물을 많이 섞은 담묵으로 흐리게 그림으로써 점차 뒤로 물러나는 거리감을 살려 표현하였다.
㉡우죽.
㉢형상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즐기는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정형화된 것이 아니라 자유 분방하게 정형을 넘어 서 있음을 의미한다.
☞ [난이도] ㉠하, ㉡상, ㉢중, ㉣중.
☞ [연관 문항] 5~6월 문제풀이 5강 첨삭문제 1번 이정의 묵죽화 특징.
: 조선 중기부터 정립된 문인화들 중 묵죽화의 전형을 만든 이정의 묵죽화와 그 이후의 묵죽화의 흐름을 묻는 문제이다. 묵죽화를 비롯, 묵매도 등 조선 중기에 정립이 시작된 주요 문인화의 조선시대 흐름은 그 중요성을 피력하며 정리해둘것을 강조하였으나, 이 문항은 흐름은 제시해두고, 세부적인 요소를 묻고 있다.
특히 이정의 묵죽화의 기상 관련한 묵죽 소재를 묻는 요구는 날씨별 묵죽의 소재 명칭인 설죽, 우죽, 풍죽 등을 묻는 고난이도 문제이다. 단순히 안개나 비 등과 같은 단어가 아닌 묵죽의 소재를 요구함을 이정 묵죽화의 구체적 특징 요목화 정리로써 파악 할 수 있다. 두 대나무 모두 비를 맞아 아래로 잎이 쳐진 모습으로 '우죽'임을 드러낸다. (가)의 화제 역시 <우죽도>이다,
아울러 석도의 일획론으로 이어지는 예찬의 일기론 및 일필론을 묻고 있어 이 둘을 서로 중복되지 않게 서술해야함이 관건이다. 이는 필독서 내용으로서 문장은 짧지만 의미는 분명하게 서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