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호(紫砂壺)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차 답사기에 글 올려요 오랜만에 제 스승님의 자사호에 관한글이 좋아 글을 공유합니다
오늘날 차를 우려서 마시는 음다법에서 많이 사용하는 자사다호는 중국 강소성 의흥에서 생산된다. 자사의 사(砂)는 모래를 뜻하는데 이는 광석이 오랜 시간 풍화되어 작은 알갱이로 부서지기 쉬운 모양이기 때문이다. 의흥에서는 이를 '오색토'라고 하는데 자색(紫色)과 붉은색(紅色), 그리고 녹색(綠色) 흙이 기본이고 이를 통해 다양한 색으로 만들어진다. 자사광산
자니(紫泥) 자니는 자사 흙 중 8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소성 후에는 벌집 구조로 안정성이 있으며 통기성이 있어 차의 향과 맛을 잘 나타냅니다. 자색의 흙에는 대부분 철분이 있는데 보통 자니 계열은 8% 이내, 최고급 자사 흙인 저조청(低槽淸)은 12%의 철분을 가지고 있다.
녹니(綠泥) 혹은 단니(段泥) 원광은 연한 청록색이다. 소성 이후는 미황색을 띠는데 아주 고온으로 소성되면 약간의 청색이 나온다. 원석이 채굴되었던 의흥 황룡산에서만 생산되고 다른 곳에서는 안 나오기 때문에 본산녹니(本山綠泥)라고 한다. 특징은 조개껍질의 조직 구성이라 금이 잘 간다.
홍니(紅泥) 혹은 주니(朱泥) 소성 후 붉은색을 띠며 유리 상의 결구로 매우 날카롭고 통기성이 거의 없다. 통기성이 없다는 것은 차 향을 온전히 나타내기 때문에 오룡차 등에 유리하다. 조주 공부차에 적용되는 이유다. 자니호(紫泥) 녹니(단니)호(绿泥) 홍니(주니)호(红泥) 조주 공부다법
이렇게 만들어진 자사호는 자기 등의 다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용성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명나라의 유명한 문인인 문징명(文徵明)이 아주 좋아했고 그의 손자 문진형(文震亨)이 쓴 [장물지(長物志)]에 자사호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1) 차의 원래 맛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차의 색향미를 온전히 나타낸다. 2) 찻물을 묵혀도 쉬지 않는다. 3) 차를 오래 마시면 차수(茶銹)가 생겨 찬물만 부어도 차의 향이 난다. 4) 겨울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터지지 않으며 낮은 불 위에 올려도 된다. 5) 자사호를 오래 사용하면 차의 유분(油分)과 색소가 스며들어 광택이 나서 광윤(光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