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져오라고 수입상에게 연락한 동화청과, 한국청과.
수입 농산물에는 대응 않고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농식품부.
분노한 농민들의 끝이라도 보고 싶은 것인가?
2019년 사상 유래없는 최악의 양파값은 정부가 300여억원을 긴급하게 투입했음에도 20kg당 2000원까지 폭락한 바 있다.
이러한 폭락은 대통령이 국무회의 때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음에도 1년이 지난 현재의 모습은 대책은커녕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다.
양파값 폭락의 시작은 제주에서부터 극조생종 출하가 시작되는 이 시기 수입물량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시작된다. 올해도 그 패턴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오늘 수입 농산물 관련 공영 도매시장이 보이고 있는 행태를 고발하고 농식품부의 직무유기와 더불어 유통분야의 관행적 적폐를 끊어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이라는 현 가락시장은 최우선 목적인 출하농민의 안정적 판로확보와 농산물 가격진폭 완화의 기능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수입농산물 경매가 더 활발이 진행되고 도소매가 얽혀져 가격을 왜곡시키기 일쑤인 상태이다.
특히 지난 5년 간 가락동 경매시장에 반입된 농산물 특성을 분석해보면 수입 과일과 수입 채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고 국내산 반입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농민을 대신해서 가격 교섭 역할을 한다는 도매시장법인이 실제로는 수입 농산물 장사에 열을 올리고 국내산 농산물 취급에는 소홀하고 이익만 추구한 것이다.
가락시장 5곳의 도매시장법인은 농산물 가격이 가장 불안정 했던 지난 3년간 250억 원에서 400억 원에 가까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28억 원에서 최대 62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뽑아냈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 농민들은 밭에서 자신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갈아 엎으며 가격을 유지시키려 할 때 도매법인들은 불구경하며 가격이 싸던 비싸던 수수료로 이익만 본 것이다.
오늘 우리가 화가 나고 이 가락시장을 때려 부수고 싶은 것은 한국 도매시장 법인 중 채소류를 좌지우지한다는 동화청과와 한국청과는 이런 수수료 장사에 수입 상인들과 결탁해 시기별로 특정 농산물 상장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농민을 위해서는 시장도매인제도 도입은 불가하다고 침튀기며 이야기하더니 뒤에서는 두 법인이 수입상들과 짜고 수입 양파를 경매에 붙이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도매법인이 뒷돈을 대서 양파수입을 해왔는지도 이제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 또한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을 눈감아주고 수입농산물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다고만 하고 있어 이런 상황을 만든 공범자일 뿐이다.
현재 수입 양파 가격이 평년대비 1kg에 200원가량 낮게 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생산면적이 18% 줄었다고 하지만 국내산 극조생 양파 가격도 평년가격 이상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양파 가격은 생산면적 감소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밭떼기 가격을 높게 형성한 바닥 상인들의 손해를 보게 할 수준이다. 이 가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수입가격 하락으로 인한 전체 양파 가격 하락, 그리고 수입량 폭증으로 양파가격 폭락. 매번 양팍격이 폭락할 때 나타나던 패턴이 올해도 반복되는 것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수입 양파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진행하라. 코로나19 대 유행으로 외식소비마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수입양파는 올해년도 국내산 양파 가격을 폭락시킬 뇌관이 될 것이다. 최소한 방역을 핑계로 전수조사라도 진행하라.
동화청과와 한국청과에게 경고한다. 수입 양파 경매를 중단하라고는 않겠다. 하지만 수입양파를 경매에 붙이라는 반농민적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별 월별 수입 양파 경매 총량이라도 정해서 양파가격 안정화에 기여해라.
화난 농민들이 가락시장을 때려부수기 전에 정부와 도매시장법인은 행동에 옮겨라.
2020 04 07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ㆍ 전국농민회총연맹
첫댓글 그러게요 하루 150-200톤 꾸준하게 출하되요 특히 가락동이랑 인천쪽에서
2월말부터 시작되었내요 일본거도 많이 들어오니 속상하긴해요
유통인의 한사람으로서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가락시장 청과법인들 생산농민들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수도권 2천만 소비자들에게 싸게 안정적으로 먹거리 공급하기 위해서 1980년대 초에 건립되었지요
그때도 그랫지만 지금도 그렀습니다
농산물은 무조건 싸야 된다고 수입농산물이 들어오던 무슨수를 쓰더라도 소비자 원성을 잠재워야 된다는 정부방침이지요
시장도매인제등 법이 바뀌지 않는한 우리들은 을이 될수밖에 없네요
생산농민들 아픔은 그냥 그런척 할뿐입니다
약한게 농민 이니까요
죽는줄 알면서도 어쩔수없이 저같은 유통인들은 오늘도 가락시장으로 양파 출하합니다
검역부분에서 까다롭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국산 조생 혹은 감숙성양파는 우리나라같은 기계작업이 아니라서 흙이 많이 묻어서 옵니다. 그런부분을 검역에서 더 꼼꼼히 한다면 반입이 어려울건데.. 우리가 IT제품을 많이 수출하기에 양파의 수입부분이나 농산물 수입부분에 검역이 소홀할 수 밖에 없는거 같네요.. 가까운 미래에는 농업이 희망인데 지금은 홀대받는 상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