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고대인들의 편두 풍습에 관한 이야기의 내용입니다.
1. 신라, 가야계에 나타나는 편두의 풍습
고대인들의 편두 풍습에 대해 MBC 서프라이즈에서도 방영된 바 있었고 이는 세계 여러 각지에서 편두의 흔적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Cdgb9UGOkbQ
중국의 삼국지와 후한서에서는 편두의 풍습은 고조선 삼한의 풍습이며 진한 인들에게 나타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兒生, 便以石厭 其頭, 欲其褊. 今辰韓人皆褊頭
(삼한(三韓)에서는)어린 아이가 출생하면 곧 돌로 그 머리를 눌러서 납작하게 만들려 하기 때문에, 지금 진한 사람의 머리는 모두 납작하다.
『삼국지(三國志)』 위서 동이전 한(韓)
兒生, 欲令其頭扁, 皆押之以石
(삼한(三韓)에서는)아이를 낳으면 머리가 납작하게 되도록 하려고 모두 돌로 눌러 놓는다
『후한서(後漢書)』 동이열전 한(韓)
진한은 고조선의 삼한 중 하나로서 진한을 계승한 대표적인 국가가 신라입니다. 편두의 풍습의 흔적은 신라와 가야계 유적지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고고학 자료로는 경상남도 김해시 예안리(禮安里)에서 발견된 가야고분군으로 4세기대의 목곽묘인 예안리 85호와 99호 고분에서 10 예(例)의 변형 두개골이 보고되었다. 모두 일반 여성으로 추정되며, 앞이마가 후퇴해 있는 현상을 보여주어 앞이마를 돌로 눌러 편두를 하였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들 두개골의 머리둘레는 50㎝ 정도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인의 정상적인 머리둘레인 57.5㎝보다 매우 작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편두(扁頭)』
https://youtu.be/zzxJxf3_muo
2. 신라 금관이 어린아이 크기 정도로 매우 작은 형태인 이유는 편두의 풍습 때문
편두 습속은 진한(辰韓) 사람만이 아니라 변한(弁韓) 사람에게도 해당된다고 추정한다. 편두 풍습에 대해 일본인 坪井九馬三은 고대 인도에서 행해진 구습으로 설명했지만 일반적으로 유목민(코카서스 북부, 터키 등)에게 많이 나타나는 풍습으로 인정한다. 고조선 지역에서도 일찍부터 편두 풍속이 있었다. {만주원류고(滿洲源流考)} 제2권에는 만주지방에는 옛날부터 편두하는 관습이 있어 어린아이 때부터 와구(臥具)를 통하여 머리통 모양을 인위적으로 편두형으로 만들었다고 적었다. 일본인 도오랑(島五郞)도 우리나라에서 일찍부터 머리의 앞 뒤 최대 길이가 매우 짧은 단두개형(短頭蓋形)이라는 형질인류학상의 측정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황하 하류의 산동 강소 북부 일대에서 이른바 동이계 신석기시대 문화로 알려진 대문구문화(大汶口文化)유적의 인골을 분석한 결과 후두부를 인공적으로 변형시킨 편두형 모습도 발견됐다. 이것은 동이족들이 중국인과는 달리 편두 습속을 매우 오래 전부터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금관의 비밀 풀어 낸 편두 습속』
금관의 비밀 풀어 낸 편두 습속 (hamyang.org)
금관의 크기가 작은 이유로 금관을 어린아이일 때 사용하고 장성해서는 다른 관을 사용했다는 추정도 가능하지만 신라의 금관처럼 정교하고 호화로운 금관을 어린아이용 소위 장난감으로 만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금관이 너무 작은데다 실제 머리에 쓰고 활동하기에는 부적합한 것도 사실이다.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버팀력이 약하고 지나치게 장식이 많아 어른이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금관의 착용자가 인공 변형된 두개골인 ‘편두(扁頭, cranial deformation)’라면 쉽게 해결된다.
어린아이 크기의 금관 : 동아사이언스 (donga.com)
3. 편두와 알타이 계열 민족들과의 관련성
편두의 풍습이 있는 민족들을 보면 고조선, 흉노(훈족), 신라, 가야, 이집트, 페루 잉카 등으로서
이들의 특징으로는 금을 숭상하고 금관과 금 세공품이 발달하고 태양과 하늘을 숭배하는 천손 사상 등의 풍습이 있습니다.
주로 이러한 특징들은 알타이 계열과 연관된 민족에서 보이는 문화적 풍습입니다. 또한 이들이 문화적인 연결성과 공통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神이 우리를 구한다’ - 포토저널 (photoj.co.kr)
알타이는 '금'을 의미 하며 알타이산은 금산(金山)이며 이와 바이칼 호수 부근을 우리민족의 발생지으로 보는 관점도 존재합니다. 이들이 동쪽 이동하여 세운 국가가 신시 배달과 단군 조선이며 이들이 또한 서쪽으로도 이동하여 수메르 및 서방 국가들의 문명을 이루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고대 사회 전세계 문화권에 고루 존재했다는 특이한 '성형' - 중앙일보 (joins.com)
이는 과거에 고대인들 간에 문명과 문화를 공유하는 고대 국가가 존재 했다는 것과 이를 통해 편두 풍습, 고인돌, 천신을 섬기는 제단 문화 등이 나타난 것이 그 증거로서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더 동쪽으로 이동하여 아메리카 대륙의 페루 잉카, 멕시코에서도 나타나는 이러한 황금 문화, 피라미드 적석총, 편두의 풍습이 동이족들이 페루, 멕시코로 건너 같다는 설 등도 있어 이것은 우리와도 연결된 고대의 문화적 연결 고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대 동아시아 역사의 주역 동이족의 특징』
상투, 무릎 꿇기, 좌임, 편두, 순장을 주목하라 < 중국 < 박영철동아시아연구소 < 기사본문 - 미디어빌 (mediaville.co.kr)
첫댓글 귀중한 자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