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일본이나 중국이 제주도 앞바다를 봉쇄한다면 단 몇 일만에 국가시스템이 완벽하게 마비되어 버리는 극단의 상황과 마주쳐야 한다.
프런티어타임스 정문님글 옮김)
서구 열강으로부터 수 없이 찢기고 발긴 청나라는 강력한 서구열강의 해군력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최강 청나라 팔기군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군대 중에 하나였다. 그러한 강력한 군대는 100만의 여진이 1억의 한족을 굴복시키고 청 황조를 세운 원동력이 되었다. 중국 역사상 가장 인구증가율이 높았고 원 황조를 제외하고는 가장 넓은 영토를 확보했던 당대 최강의 국가였다. 지금의 중국 국경선이 대부분 청 황조 때 확정된다.
아마도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황조가 청 황조라는 것에 이의를 달 역사학자는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런 강성한 청 황조가 수 십 분에 일에 지나지 않는 서구열강 국가의 근대화된 군함에 무기력하게 무너졌고 영토까지 조차 당하는 수모를 겪는 질곡의 역사를 걸어야 했다.
임진왜란에서 이순신 장군의 해군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300년 앞서서 일본의 지배를 받아야 했을 것이다. 치욕적인 강화도 조약으로 일제에게 조국을 강탈당한 계기가 된 것은 단 한척의 군함이 강화도에 강력한 근대식 화력을 퍼부은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궤멸시키고 비로소 조선병탄을 완성시킨 일제의 힘의 중심은 해군력이었다.
대항해시대,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줄기가 역사를 전환시킨 후 해군력은 그 나라 국력을 의미하게 되었으며, 바다를 제패하는 국가가 세계를 제패한다는 평범한 역사적 교훈을 남겼다. 거창하게 따지지 않더라도 가까운 근현세사 우리의 역사, 중국의 역사만 유추하여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것이 해군력이라는 것은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상식적인 문제이다.
일본이 주제넘게 청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고, 남지나로 전쟁을 도발했던 것은 미국으로부터 철강 및 석탄 등 자원의 무역거래를 단절함으로서 발발한 전쟁이다. 이미 70여 년 전에도 자원의 확보로 전쟁을 일으킬 정도로 자원의 확보는 한 국가, 한 민족의 생명선이 되었다.
무역의존도가 70-80%를 상회하는 무역대국 대한민국은 무역 없이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국가가 될 수도 있다. 당장 부산 앞바다에 일주일만 화물선이 들어오지 못한다면 국가시스템이 마비가 되어 버리고 만다.
더욱이 모든 자원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모든 자원의 수송이 해양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99% 제주도 앞바다와 남지나해를 통해 수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만약 일본이나 중국이 제주도 앞바다를 봉쇄한다면 단 몇 일만에 국가시스템이 완벽하게 마비되어 버리는 극단의 상황과 마주쳐야 한다.
좁은 국토와 남북분단으로 육로로는 다른 나라와 연결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바닷길의 봉쇄는 당장의 생존과 직결되는 생존의 문제가 되어 버렸다. 모든 교역은 해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대부분의 해로는 제주도와 연결되어 있다. 제주도 해안 봉쇄 나 중요 항구가 점령당하면 국가 존폐와 직결되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게 되었다.
일본이 패전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미국을 상대로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것은 미일 통상 조약은 파기되어 미국이 일본에 대한 석유·철광 등 지하자원 수출을 완전히 중단함으로서 일본은 인도차이나 침공하였고 이어 진주만 기습에 이른 것이다. 자원은 곧 그 국가의 명줄이다.
우리나라 원자재 절대부족 국가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자원이 없다. 모든 것을 수입에 의존하여야만 한다. 대한민국으로 수송되는 99%가 제주도 앞바다를 통하여 해상 수송되고 있다. 만약 적국이 제주도 앞바다나 또는 남중국 해 등을 봉쇄한다면 국가기능이 일시에 마비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는 국가의 생명선이고 특히 하나 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해상수송로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가존립과 생존의 문제이다.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반대에 나선 수상한 그 사람들 지금 국민의 목줄을 쥐고 위협을 하고 있다. 국민의 생존권을 투쟁의 대상으로 삼는 反대한민국자들은 분명 국민으로부터 심판 받아야 할 것이다.
옮긴이 lyndalim
날 짜 2011/07/12 (15:56)
출처 : 조갑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