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2013년 6월 남동유수지에서 구조되어 9월 8일 인천 송도에서 풀어주었던 저어새 S52 (별명 정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3개월간 돌본 분의 이름을 땀)가 일본 후쿠오카 사가현에서 5월 28일 건강하게 발견되었답니다. 발견한 장소는 후쿠오까시 사가현 사가군 히가시요가 지역의 다이유가라미 갯벌입니다. 발견당시 5마리의 다른 저어새들과 함께 있었으며 모두 어린 새들로 보입니다. 참가로 사가현의 다이유가라미 갯벌에는 남동유수지에서 현재 번식하고 있는 K68과 K95가 월동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발견자: Ms. Hitomi Yagi (八木ひとみ )
발견일: 2014/5/28
발견장소: Daijyugarami,Higashiyoga,Saga-gun, Saga Pref.
발견위치 방위: 33d11mN/130d16mE
사진제공: Ms. Hitomi Yagi (八木ひとみ )
보고자: 야마시나연구소 오자끼박사
지난해 구조 관련한 사항은 "이런활동했어요" 게시판 95번 글 참고하세요.
<발견 당시 S52의 모습 -오른쪽에서 3번째>
<S52글자의 적색가락지-2014. 5. 28. 깃털이 광택이 나며 단정한 것이 건강해보임>
<정이 S52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발견된 지점 표시>
<저어새 S52의 방사하는 모습. 2013년 9월 8일 인천 송도 고잔갯벌>
<방사 후 저어새 S52 정이의 모습. 한동안 사람들을 뒤돌아 쳐다보며 고맙다고 인사하는 듯 하였음>
<천천히 갯벌로 걸어가는 S52 정이의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 2013년 9월 8일 인천 송도 고잔갯벌>
구조에 노력한 저어새섬사람들의 푸른숲 김형문선생님, 꽃길 조영길선생님등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김문정님, 김영준, 김희종수의사님들께 감사드리며, 저어새에게 가락지를 끼고 풀어주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주신 남선정선생님, 인천환경운동연합 여러분들, 경희대 권인기 학생등 모두에게 또한 감사드립니다.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그전에도 구조해서 풀어준 고잔도리 E58, 여차도리 E59, 희망이 E60, 영길이 E93 등 다른 저어새들의 기쁜 소식도 들려오길 바랍니다.
첫댓글 참고로 작년에 가락지를 단 저어새들 중에서 무려 78.4%가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월동지에서 고루 발견되었답니다 과거 평균 60% 내외였던 것과 비교하면 생존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과거보다 더 많은 관심으로 더 많이 가락지를 발견해 준 것으로 보인답니다.
그렇지 않아도 7일 저어새섬 생일잔치 행사에 참여했던 아이들 중 정이가 어떻게 되었냐고, 궁금해 하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이렇게 정이의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반갑고 기쁘네요. 아이들에게도 알려줘야겠어요. 박사님....이렇게 정보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이를 발견하고 알려주신 일본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정이 방사행사 할 때 있었던 학생입니다. 카페를 오랜만에 들어와서 이글을 이제야 보네요....ㅠㅠ 방사 당시에 정이가 자꾸 뒤를 돌아보는 모습 때문에 무리에 잘 적응을 할지 걱정했었는데 이제 안심해도 될것같네요.^^ 정이 소식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