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3(토) 봄볕은 좋으나 바람은 썰렁~~~
요즘 큰일입니다.
자꾸 시간에 늦어 아이들이 저를 기다리게 했네요.
그래도 만나는 장소에 모여 예쁘게 기다려줘서 얼마나 이쁜지~~ ^^
지하철을 타고 동쪽 끝까지 가야하는 긴 여행이라 첨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노는 것을 허락을 했더니
네모난 기계만 쳐다보느라 친구들과 말도 별로 하지 않기에
5호선을 타면서부터는 핸드폰 전면 금지를 시켰어요.
첨에는 예상대로 거센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하지만 5호선을 타고 한쪽에 동그랗게 모여 재미난 놀이를 만들어냈어요.
'가위 바위 보"
어찌나 재미나게 하던지 주위에 섰던 아주머니들까지 끼여 들어 심판도 봐주시네요.
기계 없이 더 많은 놀이를 만들어 더 신나게 놀 수 있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2시간에 가까운 여정을 거쳐 드뎌 암사동에 도착.
볕이 좋아 한 곳에 앉아 한참을 이야기했더니 바람이 차네요.
얼렁 움직여줘야 해요.
빗살무늬 토기 문양들을 그려 넣기 하고 있어요.
열심히 비비면 정말 불이 날까요?
이번에는 움집을 그려 볼까요?
학교를 다녀와서 또 떠난 여행이라 피곤했을 아이들.
바람도 차고 늦은 시간이라 오늘은 놀지도 못하고 바로 집으로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