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정착과 양육 태영 목사 (백양로교회)
Ⅰ. 들어가는 말
주님의 몸이요 하나님 백성의 모임인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균형적으로 갖추어져야 한다. 「전도와 양육」은 교회사명 중에서도 우선적인 것이며 거듭난 크리스챤의 필수이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교회 안에서는 ‘성도들을 온전케 하고 봉사의 일을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나가는 사역’을 할 때에 비로소 교회는 교회다워지는 것이다.
목회자 한 사람에게 집중된 교회 운영방식은 갱신되어야 한다. 평신도와 함께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교회는 마치 분주하고 긴장한 운저기사 1명과 대다수 졸고 있는 승객으로 비유할 수 있다. 평신도 사역자를 길러 그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야 한다. 또한 교회에 들어온 낯선 이방인들을 정착시키고 양육시키기 위하여, 변할 수 없는 본질과 함께 구조 조정할 수 있는 신사고를 가져야 한다.
Ⅱ. 새신자의 이해
1. 새신자의 성서적 근거와 양육명령
1) 예수님의 활동(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삭게오, 수로보니게 여인과 딸…)
사도들의 서신(바울, 베드로, 요한서신)은 새신자를 양육시키기 위한 서신이었다.
2) 새신자를 돌보고 기르라는 명령
요21:15 내 어린양을 먹이라 (어린양=새신자) Feed my lambs.
16 내 양을 치라(양=성숙한 신자) Feed my sheep.
2. 새신자의 정의
‘예수 믿기로 결심하고 교회에 처음 나온 자’라는 의미를 가진 초신자(New-beliver, New-comer)와 개종자, 낙심자, 영적미숙자 그리고 다른 곳에서 전입해온 신자까지를 포함한다. 전입신자들 때문에 요즘은 새가족(New-Family)이라는 용어를 쓴다.
3. 새신자의 특징
1) 교회 분위기와 의식에 어색하고 낯설어 한다.
2) 호기심과 불안감이 있다.
3) 교회 뒷자리와 구석자리를 찾는다.
4) 예배 중에 고개를 숙이거나 두리번거리고 주보를 뒤적인다.
4. 새신자와 한국 문화적 전통
1)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하는데 부정적인 면
(1) 샤머니즘 ․ 무속종교의 영향 - ‘종교 바꾸면 화가 미친다’는 사고
(2) 대부분 새신자는 여성이다 - 집안청소 ․ 식사시간과 예배시간이 겹침
(3) 집안행사가 주일에 많다 - 가족 나들이, 집안 대소사, 친목회, 부모님 찾아뵙기, 레저산업의 발달
(4) 유교의 장유유서와 군사문화의 계급주의 - ‘수직적 사고’는 개인의 종교의 자유에 큰 걸림돌이며, 교회조차 새신자를 마치 하급자처럼 대하기 쉽다.
2)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하는 데 긍적적인 면
(1) 유교의 영향 - ‘효와 순종’의 가르침 때문에 상급자나 가장이 예수 믿으면 아랫사람들과 자식들도 그 신앙을 따르게 된다.
(2) 가난과 한(恨)을 대물림 하지 않으려는 마음 - 부유하거나 훌륭한 기독교 들을 보면서 소망을 가짐.
(3) 한국인은 인정(人情)이 만다. - ‘미운정 고운정, 안면장사’ 교회에 정이 들면 떼기 힘들다.
5. 새신자의 중요성
1) 확실한 교회성장 - 찾아오는 사람만 붙잡아도 된다.
2) 전도 가능성이 높은 집단 - 새신자 주변에 새신자 많다.
3) 전도자에게 전도할 맛을 준다 - 자기가 전도한 자 보면 힘이 난다.
4) 목회자에게도 큰 힘과 보람을 준다 - 목회자를 가장 인정하고 존경하는 집단
5) 교회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6) 교인들을 성숙시켜 주고 정신차리게 한다.
Ⅲ. 새신자에 대한 진단과 배려
1. 진단을 위한 질문
1) 우리교회는 과연 새신자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는가?(두루미와 여우의 초대)
2) 새신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는 열린교회(교인)인가?
3) 전도와 양육, 새신자 정착률에 대해 고민하며 분석하는가?
4) 새신자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가?
5) 새신자들의 필요를 채우고 있는가?
6) 기존신자와 새신자의 벽은 없는가?
7) 목회자가 관료주의, 권위주의, 안일주의에 빠져있지 않는가?
8) 평신도들이 자신들도 사역자라고 인식하고 있는가?
9) 새신자가 들어오면 목회자만 책임지는 것은 아닌가?
10) 훈련된 새신자 요원은 있는가?
2. 새신자가 잘 정착하지 않는 이유
1) 착각 때문이다. (분석도 없이 막연하게 우리 교회는 별 문제없다는 생각)
2) “네 탓” (목회자는 교인 탓, 교인은 목회자 탓으로)
3) “시간이 해결하겠지” 혼은 “부교역자나 심방장이 알아서 하겠지.”
4) 3無 : 무관심. 무투자. 무관리
5) 교회당건물, 위치, 설교, 교회역사를 과신하기 때문이다.
6) 몇몇 사람이나 일부 姓氏, 어떤 가족(집안)이 터주대감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7) 새신자 요원을 잘못 선발했거나 교인들이 새신자의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목회자만, 몇몇 사람만 뛴다)
3. 새신자에 대한 배려(이방인의 뜰)
1) 기독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갖는다.
2) 억지나 강요된 등록을 삼가라.
3) 뒷자리에 신경쓰라.
4) 주보를 알기 쉽게 작성하라.(예배 해설문)
5) 설교의 용어도 공감대가 있도록 하라. (침묵사회 안함)
6) 교통 순경식 안내를 하지말라.
7) 먼저 인사, 먼저 친절, 먼저 미소 짓자.
8) 전용 주차장
9) 식당 좌석 배치
10)새신자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히 여기라.
Ⅳ. 새가족 위원회의 운영
1. 3독 선언 - 부서독립, 예산항목 독립, 예배공간 독립
2. 새가족 양육 위원회의 조직
담당 : 부목사 위원장 : 장로 위원 : 30명
3. 위원선발의 원칙
1) 일은 일꾼에게 달려 있다. (조직이나 직분이 일하는 것이 아니다)
2) 독불장군 스타일은 안된다. (더불어 일하는 자)
3) 오랜 경륜이 있어도 신앙의 감격이 없는 자 배제한다.
4) 교회의 얼굴이 되어야 한다. (친절 ․ 신앙심 ․ 인격 ․ 헌신도 ․ 예절 ․ 성실)
5) 담임 목사와 호흡을 맞추며 협조적인 동역자.
6) 함께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자.
7) 교회성장에 비젼을 가진 자.
8) 겸직은 가능한 피한다.
9) 연령층을 다양하게 한다.
10) 담임 목사가 직접 선발한다.
4. 위원 훈련
1) 교재 - ‘뒷문을 막아라’(명성훈 저) ‘새신자 목회’(이용남 저)
‘새신자 세미나’(한국 강해학교 편) ‘바나바 사역 지침서’(김명남 저)
2) 세미나 참석 (년1회 이상)
3) 기도회 ․ 평가회
5. 새가족 위원회 구호
1) 밖에 나가서 데리고는 못올망정 제발로 온 사람이라도 잡자.
2) 새가족을 VIP대우하자.(한번 놓친 고기 다시는 못 잡는다)
3) 새가족의 눈 높이로 봉사하자.
4) 첫인상, 첫만남, 첫주일이 중요하다.
5) 우리도 처음에는 새신자였다.
6) 부드럽고 친절한 협조자가 되자.
7) 새가족과 기존 신자와의 연결에 유의하자.
8) 새가족위원끼리 서로 기도하고 격려하자.
9) 새가족실은 우리 교회 성장의 산실이다.
10) 목사님의 좋은 동역자가 되자.
Ⅴ. 새신자 위원회 활성화에 따른 역기능과 예방책
1. 뜻밖에 교회 부흥을 원치 않는 신자들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1) 미국의 데일 겔로웨이 목사의 예화
2) 이기적인 신자들(목사 관심과 사랑 독차지, 혼자 인정받으려고 함)
3) 폐쇄적인 신자들(끼리끼리 뭉치고 자리 뺏길까봐 견제, 시기함)
4) 기존신자들의 열등감과 자격지심(기득권 고수파)
2. 예방책
1) 교회에서 성도의 교제가 중요하나 그것이 목적이 아니다.
‘부흥과 성장은 하나님의 뜻이다’ (수영은 전진하지 않으면 빠진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딤전2:4)
2) 사고 전환교육이 필요하다.
‘새신자가 들어오지 않으면 장차 교회는 문 닫는다.’
‘고인 물은 썩는다’
‘교회 공간만 지역주민을 위해 열지 말고, 오랜 신자들이 새신자에게 마음문을
열고 기쁨으로 환영하자.’
3) 새해 각 기관 부서에 직분자를 임명할 때는 1/3 정도를 물갈이 하고, 새신자들도
중용할 것 (언제든지 좋은 신자가 오면 자기 자리를 물려주려는 자세)
Ⅵ. 예절과 사후관리
1. Manner(Etiquette)
1) 경쟁력있는 교회가 되려면 특성화, 전문화 되어야 한다.
2) 친절이 상품이다.(고부가 가치 창출) (패스트푸드점)
3) 미소가 상품이다. (치아가 3~5mm 약간 보임)
4) 인사법: 45° -1(VIP) 30 ° -2(윗사람) 15° -4(이웃, 동료) 5° -5(친구)
2. After Service
1) 신사고를 갖자.
(솜이불 공장, 연탄공장, 종이봉투)
(前 삼미그룹 부회장 서상록씨 -롯데호텔 waiter)
2) 서비스맨은 회사와 호텔의 얼굴이다.
-주차위원, 안내위원, 새신자위원은 교회의 얼굴이다.
3) 태도적 서비스 개발
- 자연스러운 표정, 눈, 입, 대화와 언어, 단정한 태도(몸가짐과 옷맵시), 동작
4) 첫인상의 3요소
- 외모, 복장, 이미지(회사 면접시 6초안에 결정함)
5) A.S Man(회사 제품의 성패가 달림)
(1) 아이디어 있고 촉망받고 인상 좋은 자
(2) 깔끔한 외모와 매너있는 행동
(3) 007 가방들고 승용차 타고 다님
(4) 필요이상의 부당요금 청구하지 않음
3. 교회는 영적인 서비스 센타
1) 교역자는 A.S Man이다.
(심방, 기도, 전화, 상담...)
2) 품질과 상품은 비슷하다. 이제는 서비스의 전쟁이다.
3) 고객이 있기에 내가 있다.
(신자가 있기에 목회자가 있다)
4)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도 영어로는 ‘Service' 이다.
Ⅶ. 마무리
피자를 원하는 아이들에게 된장국을 주면 식탁에 대한 불만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한국교회의 상황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새로운 이념, 세대, 가치관, 기술, 환경들이 이미 교회를 감싸고 말았다. 구라파 교회들은 건물만 덩그러니 있고 십자가 탑에는 이끼만 끼어 있을 뿐 예배를 드리기 위해 찾는 이가 별로 없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양떼들은 굶주리고 새 양(羊)은 찾기 힘든다.
한국교회의 침체원인을 ‘전도와 양육’에서 찾는다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주님이 생명 바치고 보내주신 귀한 양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기쁨으로 섬길 때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이다.
주님은 그 백성이 단순히 예배드리고 헌금이나 하길 원치 않으신다. 훈련받은 예수의 군사와 하나님의 사역자로 일하기를 원하신다. 소수의 목회자에게만 미루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먼저 훈련받으라. 또 재충전 받으라. 그리고 주님이 보내주신 목회자의 좋은 동역자가 되어 양육 일선에서 헌신의 보람과 기쁨을 맛보기 바란다. 충성하는 자에게 주님은 당신의 양을 붙여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