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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강원지역에 주말에 비가 예보되어 있었는데,토요일 저녁에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일요일 12시 이후부터 비가 내린단다. 21시 30분 신한고 앞에서 시내버스로 평택대로 이동하여 21시 50분 남부터미널행 마지막 고속버스를 이용 서초동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22시 45분이다.지하철로 양재역으로 이동후 서구민회관앞에서 20여분을 기다리니 안내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22:20].복정역을 경유한 버스는 영동고속도로에 올라서 힘차게 달려간다.차창 밖으로는 별들이 많이 보인다. 오랜만에 보는 별들이라 아주 반갑다.평창휴게소[01:40~02:20]에서 잠시 민생고를 해결한후 잠시 후 진부IC가 나오고 20분후 진고개다 [02:50].
산행시작
03:00에 입산금지 표지판 뒤로 산행이 시작된다.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오르니 평탄한 등로가 나타나고 길이 물이 보이고 질퍽거리는 곳도 나오고 많이 미끄럽다.자연 휴식년제 구간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인다.잠시후 등로는 다시 가파라 지기 시작하고 조릿대길도 나타 난다.이후는 길이 아주 가파르고 등로 정비가 잘 되어져 있다.
쉼없이 그대로 진행하니 이내 동대산 정상[03:45] 이다.너른 헬기장이 보이고 한켠에 정상석이 보인다.정상석을 디카에 한장 담고 뒤돌아서서 조망을 보니 저 만치 어둠속에서 불빛이 보인다.황병산 군 시설물 이다.날이 밝으면 조망이 시원스레 열릴듯한 곳이다.
동대산 이후의 등로는 거의 평탄한 길이 연속되다가 서서히 내리막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며 중간 중간에 숲속이 아닌 마루금 지대에선 등로 주위의 초목에 물기가 많이 보인다.밤이지만 등로 주변에 피어있는 야생화가 많아 보인다.등산로 옆 우측으로 흰바위가 보이고 이정목에 차돌바위라 적혀 있다.잠시 다리 쉼을하고 디카에 차돌백이 바위를 담고 진행 한다.
잠시후 이정목이 보이고 안산에서 대간을 하시는 분들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먼저 진행 한다. 1,261.8봉을 지나고 좀 더 진행하니 헬기장[동대산 4km,두로봉3km]이 보이고 등로는 서서히 내리막으로 이어지며 순하다.
동쪽 하늘이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 한다.두로봉 정상에서 일출을 보려고 속보로 진행 한다.곧 신선목이 이정표를 보고 쉼 없이 그대로 제법 경사가 심한 오름길을 육수를 쏟아가며 가뿐 숨을 참아가며 오르다 심한 허기를 느껴서 잠시 쉬면서 김밥 한줄을 꺼내 먹는다.
동쪽 하늘은 곧 일출이 되려는듯... 힘을 내서 계속되는 비알을 오르다가 동쪽으로 조망이 터진 곳에서 일출을 보기로 한다. 붉은 기운이 신비감을 더하면서 운해가 너무 아름 답다.운해의 바다에 빠져서 한 동안 머무른다.
오르막을 다 올라서니 1383봉 이다.길은 다시 평탄해지다가 경사면을 오르면 북대사 갈림길[북대사2.7km/동대산5.7km/두로봉0.3km]을 지나고 오르막을 오르면 넓은 헬기장에 두로봉 정상 표지석이 보인다.이곳에서는 동쪽으로 조망이 시원스레 열려 있으며 남서쪽 방향으로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과 상왕봉,호령봉의 마루금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멀리 남쪽으로는 대관령의 제암산과 선자령의 흰색의 풍력 발전기들이 희미하게 조망되며 이어진 대간의 마루금은 매봉,그리고 민대머리 산인 소황병산과 군부대가 위치한 황병산과 노인봉으로 이어져서 그 자락을 진고개에서 떨어 뜨리고 다시 동대산으로 치솟아 있다.참으로 장쾌한 능선 이다.
대간길은 정상에서 직진이며 출입금지 표지판을 넘어서서 그대로 진행한다[좌측과 우측길이 있는데...좌측(11시 방향)길임.주의 요함].내리막 에는 주목이 자주 눈에 띤다.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고 있는데 한 산님이 길을 잘못 든것 같다고해서 ...함께 다시 올라가 확인하고 가기로 한다.4명의 선두조 중에 내가 가장 젊다는 생각에 혼자 올라가서 확인키로 한다.잠시 내려선 것으로 생각했던 길은 한참을 올라서서야 다시 두로봉 이다.지도로 확인해 보니 우리가 진행한 길이 맞다.[이곳은 출입금지 지역이라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표지기를 전부 제거한 상태임]. 큰 소리로 아랫쪽에 있는 일행에게 계속 직진하라고하고 다시 두로봉을 내려서는데 운무에 가려있던 북쪽의 마루금이 운무가 사라지며 열려 보인다.
가야할 응복산,약수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선명하게 보이며 그 뒤로 장쾌한 설악산의 서북 주릉이 한 눈에 보인다.대청봉,중청,끝청.그리고 안산까지...너무 아름다운 능선미에 잠시 빠져 본다.참 아름다운 능선 이다.
내리막을 내려서면 이후부터는 신배령 까지는 잡목 지대와 조릿대 군락지도 보이는 전형적인 육산지대로서 길이 순하고 갈림길도 없고 약간의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 진다.가끔씩 멧돼지의 먹이 활동으로 온 등로 주변을 파혜쳐 놓은 곳이 자주 눈에 띈다.
신배령[두로봉2.5km/응복산4.8km]에서 잠시 쉬면서 2명의 산우님과 함께 아침을 먹는다. 신배령에는 출입금지 표지판이 보이고 잠시 진행하면 조계곡 갈림길[좌측]이 보이고 이곳에도 출입금지 표지판이 보이고 마루금은 계속 직진하여 1,210봉의 경사면을 오른다.1,210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꺽여 나가고[요 주의:우측은 복룡산길] 잠시후 정상에 표지석도 없고 딸랑 정상 삼각점만 있는 만월봉 이다.이곳에서는 북동쪽 조망이 열려 있고 잘라낸 나무에서 걸터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대산 두로봉 오름길에서
운해의 바다...
산행에 들어 갑니다.[03:00]
군사 시설물이 있는 황병산과 지나온 대간길 조망...오대산 노인봉[가운데 마루금 중앙] |
오대산 두로봉 정상에서 동쪽 조망
두로봉에서 남서쪽 조망...좌로부터 오대산 호령봉,비로봉,1539봉,상왕봉순
두로봉 정상에서 진행방향으로 두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대간은 좌측 내림길 입니다(알바 요주의)
아쉬운 마음에 한장더 담아 봅니다.
좌측멀리 선자령,매봉,소황병산,군시설물의 황병산,오대산 노인봉 그리고 진고개 우측 높은봉이 동대산
지나야할 마루금과 멀리 맨뒷 마루금의 왼편으로 설악 대청,중청,끝청 그리고 안산까지 보입니다.
다시 담아본 가야할 마루금 조망...좌측 끝이 56번 도로가 지나는 구룡령,약수산,1280봉,응복산순
두로봉에서 응복산까지 마루금 조망...가운데 높은봉이 응복산...뒷마루금은 설악산
1210봉에서 분기된 복용산 조망[1014.5],우측 끝자락에 부연동이...
신배령
응복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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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복산 정상 표지판과 정상 삼각점.
허벅지에 묵직한 느낌이 가중되는 듯 하더니 응복산 정상에 올라 선다 정상에서 지나온 마루금의 조망이 멋지다.멀리 오대산 주능선이 활처럼 휘어져서 보이고 잠시 전 지나왔던 만월봉이 지척이다. 응복산 내림길은 산림천에서 잘 정비해 놓은 통나무 계단길이 길게 이어지며 한참을 내려서야 그제서 내림길이 끝나고 나무로 의자를 만들어 놓은 휴식 공간이 있는 마늘봉이 보인다.
잠시 앉아 물 한잔 마시고 약간의 내림길을 가다가 다시 급경사 오름길이 나오며 힘겹게 오르니 1280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정표만 달랑 있고 아무런 표시가 없다.바로 1280봉의 전위봉인듯 하다.이제 얼마 남지않은 듯하여 약수산쪽 조망을 보며 다리 쉼을 하고 뒤따라 오신 산우님들과 함께 약수산으로 진행 한다.완만한 내리막으로 내려서다가 다시 약간의 오름길로 10여분 진행하니 이름없는 무명 봉우리를 지나고 마루금은 다시 좌측으로 꺽여서 순한길을 가다가 다시 약간의 오름을 하니 1280봉 이다 쉼 없이 내리막을 내려서니 약수산쪽에서 올라오신 산님들과 조우하여 인사를 건네고 마지막 남은 힘을다해서 약수산 오름길에 접어 든다.완경사와 급경사 오르막이 차례로 나오고 마지막에는 로프 구간과 통나무 급경사 계단이 나온다.헐~~~힘이 든다.
잠시 쉬면서 빵하나 꺼내 요기를하고 통나무 계단을 넘어서니 우와~~~약수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열려져 있는 조망이 가히 환상 적이다.지나야할 설악이 지척에 있고 마루금을 따라서 동쪽 사면에는 운무가 용틀음을 하는듯 하고 서쪽에는 운무가 전혀 없이 능선과 사면의 속살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이제 순한 내리막으로 10여분 내려서다가 급경사 내리막 으로 20여분을 잘 정비된 돌계단길과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니 폐쇄된 구룡령 휴계소와 생태 이동 통로 밑으로 56번 도로가 지나고 도로 옆에 는 백두대간 구룡령이란 커다란 표지석이 있다. 휴게소 아래 30여미터 지점의 우측에 컨테이너 밧스 뒷편에 있는 계곡수로 땀을 닦고 옷을 갈아 입고 오늘의 장 시간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약수산 정상에서 설악산군 마루금 조망.
식수 문제로 폐쇄된 산림청 소속의 구룡령 휴게소.[화장실도 이용 불가,휴게소 남쪽 30여 미터 우측 컨테이너 박스 뒤에 계곡수 있음]
생태이동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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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 머시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