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흘리면서 죽어가는 사람을 공포에 질린 얼굴로 껴안고 있는 사람을
그린 이 섬뜩한 느낌의 그림은 19세기 러시아의 사실주의 화가인
"일리야 레핀"의 "이반4세" 란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이해 할려면 역사적 사실을 좀 알아야 합니다.
이반4세는 16세기 러시아황제로 공포정치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러시아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그 유명한 '바실리 성당'도 만들기도 했지만
워낙 많은 사람을 죽이다 보니 그의 업적보다는 '폭군'으로 더 알려져 있죠.
그의 일화 중 가장 유명한 사건이 바로 이 그림을 통해 나타납니다.
임신한 며느리를 자기 자신이 마음에 들지않는 옷을 입었다고 구타를 해서
유산을 시켜버립니다. 그 때문에 아들은 항의를 하는데,
거기에 화가 난 이반4세는 아들을 지팡이로 두들겨 팼는데, 아들은 사망하고 맙니다.
이 그림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이반4세의 안타까운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것이죠.
"일리야 레핀"는 이런 역사적인 면들을 자주 그린 화가 입니다.
마지막 '바실리 성당'에 대한 일화 하나 소개 하며 이 글 마칠까 합니다.
이반 4세는 아름답고 웅장한 그 성당을 보고 다른곳에서는
이런 성당이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하여 그 성당의 건축자들의
눈을 뽑아버렸다고 합니다. 황제의 괴팍함을 알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첫댓글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올려주신 그림 잘 감상합니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