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오봉가려다가 다음에 가기로하고 오른 금정산(25번째 정기산행 후기)
일시:2014년 3월15일, 송정역 2번출구 앞 09:30분
날씨 :쪼금 쌀살했으나 걸을만 했음
참석인원: 엘도라도,브레드
산행시간 및 거리(아래 참조)
너무 빡세게 코스를 잡은것인가 신청자가 없없다. 아니 없을만도 했다.
아무리 날씨가 풀렸어도 산은 달랐을 것이다.
쉬는 시간까지 6시간? 나라고해도 안왔다. ㅎㅎㅎ 지금생각해보면
산행을했어도 조금은 무리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만한 경치에 맛집까지 알아놓고
느끼늕 감정까지 생각한다면 다 잊으셨을것이다.
차라리 겨울 혹한기 산행으로 적격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건
다음으로 미룰수 밖에 없다.
엘도라도님으로 부터 급히 연락이왔다 오봉은 너무빡세다 우리취지와는 안맞으니
다른곳가자고? (갈까 ?말까?)신청자도 없으니 뭐 그렇게 하기로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송정역도착!
왜 안오시느냐고 물어보니 화장실이라고 곧나간다고 하신다,ㅋㅋ
그런데 김포 장릉 ,금정산!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버스를 타고 출발!~
일행분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 서로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오르는 가운데 날씨가 조금 차갑지만 그런대로 맨발로 걸을만했다.
역시나 오르면서 등산객들의 이런저런 질문에 답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엘도라도님의 어릴적 소꿉친구였던 후배분 께서 직접
삶은 돼지고기보쌈과 미나리 무침, 이였다. 그리고 직접 담은 김치!~
거기에다가 서로가 가져온 주 와 간식을 빙자한 안주류들! 넘쳐났다고 말할수있고
또한 아시는분까지 합세하여 단골집에서의 서비스!~ 꼴까닦 갈뻔 했으나~~
2주째 연속 미나리의 효능을 진짜 제대로 확인했다. (어제는 아버지와
삼겹살에 한잔하면서 미나리 무침에 1병식 마무리를 했다)
실제 산행 및 걷기는 얼마안되어 은근 걱정이 되었지만 미나리의 효능으로
다음날 정말 가뿐히 별 숙취없이 일어났다...
간만의 일탈인가?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넘긴것 같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일탈이 아니라 이날 나는 엘도라도님의 정말 너무나도 멋지고
순수한 ,(솔직히 지금도 멋지고 순수하시다.) 모습과 살아오신 날들을 느낄수있었던 산행이였던것 같다.
그리고 오랫만에 들어보는 불알친구 이야기들....(그러고 보니 나는 제대로된 불알
친구가 없다)
이런날들이 언제 혹시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난주 드름산행에 이어 이날까지
엘도라도님의 순수한 모습을 재확인 했다고 해야할까?
만약 이날 산행 안한다고 했음 무진장,삐져있을 것이 분명하고 또한 드릴것이
있어 겸사겸사 했다.ㅋㅋㅎ
아울러 잠깐의 맨발이였지만 새벽에 미나리의 효능과 함께 거시기 팍!팍! 솓구치는
힘은 정말이지뭐라 표현이 안된다. ㅋㅋㅋ
북한산 오봉이 아쉬웠지만 일탈이였을수도 있을 이날 역시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것 같아 머리속 새로운 옛그림을 채워넣을수 있었다.
날씨가 포근해지는 가운데 다음에 누가 오실까를 기대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된다.
마지막으로 ! 항상 많은 것을 주시는 엘도라도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매번 많은것을 배워갑니다. 엘도라도님^*^
ps :컴퓨터 이상으로 조금 늦게 적습니다. ^*^ 하는일 없이 괜히 들뜨기만 하고
바쁘군요. 봄인가 봅니다.
첫댓글 엘도라도님, 브레드 둘 다 모두 순수남이야. 무공해~ 국보급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