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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대회 정신 계승
대전 지역의 어려운 노인에게 중식을 제공하는 성모의 집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대전교구 사회사목국은 지난 6월 14일 대전 삼성동성당에서 성모의 집 개원 2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대전교구는 1989년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성체대회 정신인 “한마음한몸운동”을 계승하고, 특히 하루 한 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고통을 겪는 노인들에게 점심을 주는 등 노인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1990년 6월 16일 대전 성모의 집을 개원했다.
당시 대전교구 사목국장이었던 유흥식 주교(라자로)는 이날 기념미사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교구에서 성모의 집을 개원하면서 두 가지를 고심했다”며, “하나는 집의 이름이었고, 나머지는 점심을 제공하는데 유료로 할 것인지 무료로 할 것인가였다”고 밝혔다.
유 주교는 “이름은 성모 마리아를 닮은 어머니의 마음이 흠뻑 밴 가정이기를 바라고 이 집을 찾는 이들도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는 식사를 하기 바라는 마음에 ‘성모의 집’으로 지었고, 배고픈 어르신들의 자존심을 지켜 드리고 돈 내고 당당하게 주인처럼 드실 수 있도록 한 끼에 100원씩 받는 ‘유료’ 점심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년 동안 86만 명에 식사 제공
사회사목국에 따르면, 성모의 집 개원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86만 2082명에게 점심을 줬으며, 지난 2000년부터는 인근 50여 가정에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현재까지 모두 2만 3750여 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했으며, 1일 평균 급식인원이 150-170명에 달한다.
한편, 지난 5월 20일 “한 끼 100원 나눔 운동본부”를 발족한 대전교구는 이 운동으로 봉헌된 금액 중 일부를 대전 성모의 집 노인 급식사업에 쓰기로 했고, 천안에도 성모의 집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첫댓글 네..7월에는 어르신들 효자관광으로 제주도 떠나십니다...